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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Code//한국방송통신대학교.실용 영어 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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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샘..시와 음악 스크랩 빌리 할리데이 " I am a fool to want you "
공자 추천 0 조회 500 07.09.06 18:19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Billie Holiday(1915. 4. 7 ~ 1959. 7. 15)

젊었을 때는 꽤나 빌리 홀리데이를 들었다. 그 나름으로 감동도 하였다. 하지만 빌리 홀리데이가 얼마나 멋진 가수인가를 정.말.로. 알게 된 것은 휠씬 훗날의 일이다. 그러니 나이를 먹는다는 것도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니다.

옛날에는 1930년대에서 40년대에 걸쳐 녹음한 그녀의 음반을 즐겨 들었다. 그녀가 아직 젊고 싱그러운 목소리로 열심히 노래한 시대의 노래들이다. 나중에 미국의 콜럼비아 레코드 사는 그 대부분을 재녹음하여 음반을 내놓았다. 그 음반들은 믿기지 않을 만큼 충만한 상상력으로 넘실거리고, 눈이 번쩍 뜨일 만큼 높이 비상한다. 그녀의 스윙에 맞추어 세계가 스윙하였다. 지구 그 자체가 흔들흔들 흔들렸다. 과장이 아니다. 그것은 이미 예술이 아니라 마법이었다. 그런 마법을 자유자재로 사용할수 있는 사람은, 내가 아는 한 그녀를 제외하면 찰리 파커 한 사람뿐이다.

그러나 마약에 절어 목소리가 망가진 이후, 버브 시대의 그녀의 녹음은 그다지 열심히 듣지 않았다. 의식적으로 멀리했는지도 모르겠다. 특히 1950년대 들어서부터는 너무 애처롭고 무겁고 감상적으로 들렸다.

그런데 점점 나이를 먹어 30대가 되고 40대가 되자 오히려 그 시대의 레코드를 즐겨 턴테이블 위에 올려놓게 되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의 몸과 마음이 그 음악들을 바라게 된 모양이었다. 어떤 의미에서는 퇴.락.했다고도 할 수 있는 빌리 홀리데이의 만년의 노래에서 내가 들을 수 있었던 것은 과연 무엇이었나? 그에 관해서 여러 가지 생각해 보았다. 그 안에 있는 것이 대체 무엇인지. 왜 나를 그렇게 강하게 흡인하는 것인지?

어쩌면 그것은 '용서'같은 것이 아닐까--- 최근 들어 그런 느낌이 든다. 빌리 홀리데이의 만년의 노래를 듣다보면, 내가 삶을 통하여 또는 쓰는 일을 통하여 지금까지 저질러온 많은 실수와 상처를 입힌 사람들의 마음을, 그녀가 두말없이 고스란히 받아들이고, 그것을 전부 한꺼번에 용서해주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이.제. 그.만. 됐.으.니까. 잊.어.버.려.요. 라고 그것은 '치유'가 아니다. 나는 절대로 치유되지 않는다. 그것은 무엇으로 치유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다만 용서될 수 있을 뿐이다.

하지만 이런 느낌은 너무도 개인적이다. 나는 이 느낌을 일반적으로 부연하고 싶지는 않다. 따라서 내가 꼽고 싶은 빌리 홀리데이의 가장 멋진 음반은 역시 콜롬비아 판이다. 굳이 그 안에서 한 곡을 들라면 주저없이 '그대가 미소지으면'을 고를 것이다. 곡 중에 들어 있는 레스터 영의 솔로도 숨이 막힐 만큼 천재적이다. 그녀는 노래한다.


                                                                 무라카미 하루키 /재즈 에세이에서

비운의 아티스트 빌리 할리데이
슬럼가 매춘여성에서 최고의 보컬리스트가 되어도
변하지 않았던 그녀의 가난과 고난.

말 그대로 전설적인 재즈 보컬리스트였던
빌리 할리데이(Billie Holiday)는 선천적인 작은 목소리를
특유의 감성적인 집중력을 사용하여 오히려
장점으로 승화시켜 나갔다.

그녀는 정규 교육을 받지는 못했지만 독특한 발성,
드라마틱한 창법, 날카로운 집중력으로 인해
그 시대의 보컬리스트 중에서 가장 높은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그녀가 태어났을 때 그녀의 어머니의 나이는 겨우 13세였다.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가 태어난 후 얼마 되지 않아 가족을 떠나게 된다.

10살 때 강간을 겪은 그녀는 생존을 위해 유곽에서 잔심부름을 해야만 했다.
12세 때 뉴욕으로 이주한 후에는 그녀 자신이 창녀가 된다.

여기서 루이 암스트롱(Louis Armstrong)과
베시 스미스(Bessie Smith)의 곡을 처음으로 듣게 된 그녀는
당시 영화배우였던 빌리 도브(Billie Dove)의 이름을 따서
빌리 할리데이라 개명하고 나이트클럽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이곳에서 재능 있는 인물들을 물색하던 존 해몬드(John Hammond)는
빌리의 목소리에 깊은 감명을 받고
그녀를 베니 굳맨(Benny Goodman)에게 소개시킨다.
존은 빌리에게 있어서 그 동안의 불행을 끊게 해주는 역할을 하였으며,
베니는 존의 의견에 동의하여 그녀와 레코딩 작업을 하기로 한다.

1933년, 겁을 집어먹은 데다 극도로 예민한 상태였던 빌리는
첫 작품으로 'Your Mother's Son-in-Law'와
가볍고 우아한 느낌의 'Riffin' The Scotch'를 녹음한다.
마이크 앞에 서기를 두려워했던 빌리의 이 첫 작품들은 성공하지 못했다.

1933년에서 1944년 사이에 그녀는 200여 곡을 작업하나
그로 인한 로얄티는 한 푼도 받지 못했다.
30년대 후반 그녀는 카운트 베이시(Count Basie),
아티 쇼(Artie Shaw) 등과 함께 공연한다.
1939년에서 45년 사이에는 여러 곡의 히트를 기록하는데,
'Fine And Mellow', 'God Bless The Child', 'Lover Man',
그리고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Strange Fruit' 등이 있었다.
이 시기에 나온 음반들은 재즈 역사상 가장 뛰어난 음반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빌리는 이미 헤로인에 중독된 상태였다.
그렇지만 꾸준히 활동을 지속하여 북미에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였다.

그녀는 영혼을 일깨우는 보컬리스트로서 추앙을 받았지만
개인사는 너무나 불행했다.
1940년대에 그녀는 3번 결혼했다가 이혼했다.
그 사이에 배우자로부터 학대를 받기도 했다.

콘서트에서 수많은 돈을 벌어들였지만
레코드사는 그녀를 이용하는 데만 급급했다.
게다가 대부분의 돈은 약물을 구입하는데 쓰여졌다.
수년간의 마약 상용 후 그녀는 1947년 체포되어 옥살이를 한다.

그 후 유럽 투어를 시작하는데 이전보다 더한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1956년 다시 마약 때문에 체포되었다.
재활원에서 힘겨운 투쟁을 하던 빌리는
1959년 아까운 나이에 삶을 마감했다.
이른 죽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가장 인기 있고 극찬을 받았던 재즈 가수로 남아 있다.

음역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기술로
자신만의 표현을 가능하게 한 빌리의 앨범은
현재 정규 앨범과 베스트 앨범, 컴필레이션 앨범을 통틀어서
100장이 넘고 있다.

또한 사후에도 빌리의 인기는 여전하여
계속 베스트 앨범이 발매되고 있으며
아직까지도 많은 뮤지션들이 그녀를 기리고 있다.

유투(U2)는 자신들의 앨범 [Rattle And Hum]에서
'Angel of Harlem'을 불러 그녀에 대한 추모의 정을 기리고 있다.
그녀의 암울했던 삶은 1972년 다이아나 로스(Diana Ross)가
빌리 역을 맡은 영화 [Lady Sings The Blues]에서 다시 한번 재조명되었다.

   Billie Holiday / I'm a fool to want You

       I'm a fool to want you,
       I'm a fool to want you~~
      To want a love that can't be true
      A love that's there for others too

      당신을 원하는 나는 바보겠죠
      당신을 원하는 나는 바보겠죠
      실현될 수 없는 사랑을 원해요
      다른 사람을 향한 사랑을~~

      I'm a fool to hold you
     Such a fool to hold you
     To seek a kiss not mine alone

     당신에게 머물러 있어 달라고
     하는 난 바보인 거죠
     당신에게 머물러 달라고
     하는 그렇게 바보같은~~
     내 것도 아닌 키스를 혼자 찾습니다

     To share a kiss that
     Devil has known
     Time and time again
     I said I'd leave you
     Time and time again
     I went away

     모두가 알고 있는
     그 키스를 나눠보려 합니다
     시간은 흐르고
     나는 당신을 떠나겠다고 말했죠
     시간은 흐르고 나는 떠났지요

     But then would come the time
     when I would need you
     And once again
     these words I had to say
     Take me back, I love you~~ I need you

    하지만 내가 당신을 원하는
    시간이 오고야 말았어요
    그리고 다시 한번 나는
    이런 말을 해야 했죠 돌이켜주세요,
    당신을 사랑해요,
    나는 당신이 필요해요

     I know it's wrong,
     it must be wrong
     But right or wrong
     I can't get along
     Without you

     나도 알아요
     그것이 잘못이라는 걸,
     그건 잘못된 것이 틀림없죠.
     하지만 옳든 그르든 간에
     난 살아갈 수 없어요
     당신없이는~~



I'm A Fool To Want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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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07.09.06 18:27

    첫댓글 10여년 전에 테잎을 하나 사서 듣고 또 들었던 노래.. 가을과 어울리는 목소리...슬픈 여인 -빌리...

  • 07.09.06 23:54

    참..

  • 작성자 07.09.07 00:02

    너무 주절이 주절이 적힌 글을 올렸나요?!!!!! 흐~~~~~ㅁㅁㅁㅁ

  • 07.09.07 00:20

    "재쯔"~흐르는..카페를 ..늘..그리는 ..사람인 걸요....허나 ㅉ..다 들 느끼는 "Feel..",,이..다른 지라 ㅎ..그래도..괜찮네요..여기 ..울싼에써..째즈 同好人,,2분을 ,,만난게..

  • 07.09.08 19:11

    사람들마다 음악적 취향은 다르지요........이 노래들으면 에스콰이어 구두 광고가 생각나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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