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거의 무력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엄마에게 모든 걸 의존하는 이 시기를 잘 보내야 성격이 바른 아이로 자라날 수 있습니다. 태어나서 백일까지는 성격 좋은 아이로 키우기 위한 기초 시기이고, 돌 가까이 된 아기는 몸이 훌쩍 자란 만큼 정신적으로도 성숙하게 됩니다. 이 때부터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성격적 특성은 성인이 될 때까지 지속되므로 성격 형성에 많은 관심을 쏟아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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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면 된다는 생각을 고쳐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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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가 우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배가 고프거나 잠에서 깼을 때, 기저귀가 젖었을 때 울게 마련인데 그 때 부모는 당장 달려가 아기를 안고 어르기부터 하지요. 그러나 아기가 운다고 무조건 안아 주면 버릇이 돼서 나중에는 원하는 것이 있을 때 울음으로 설득시키려는 방법을 쓰게 됩니다. 전문가는 생후 3개월까지는 아기가 울면 안아 주어야 하지만 이후에는 무조건 안아 주지는 말라고 충고합니다. 아기가 울거나 칭얼거리면 빨리 아기에게 다가가 얼굴을 보여 주어 안심시킵니다. 아기가 성장하면서 점차 아기에게 달려가는 시간을 늦추고, 다가갈 때에는 이름을 부르거나 "엄마 지금 간다"고 말을 걸어 먼저 울음을 그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가 커 감에 따라 안는 횟수를 줄여 울기만 하면 엄마가 무조건 안아 준다고 생각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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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과 눈 맞추고 웃는 법을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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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이 되면 아기는 엄마랑 마주 보고 웃을 수 있습니다. 몸을 간질이거나 장난감을 흔들어서 억지로 웃기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웃는 모습을 보고 따라 웃게 하는 것이지요. 아기와 눈을 맞추고 엄마가 먼저 미소를 짓습니다. 아기가 따라서 웃지 않으면 잠시 가만히 있다가 다시 아기와 눈을 맞추고 미소를 짓습니다. 아기가 따라 웃으면 잠시 바라보다가 다시 미소 짓기를 몇 번 되풀이합니다. 기저귀를 갈거나 젖을 먹이면서 아기와 마주 볼 때에는 항상 기분 좋은 얼굴로 미소를 짓습니다. 아기에게 말을 할 때에는 아기 얼굴 가까이에 엄마 얼굴을 맞대 아기가 엄마 얼굴과 입술을 볼 수 있도록 합니다. 이를 통해 상대방과 눈을 마주치고 미소 짓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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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에 반응하는 훈련을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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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 아기는 입술에 젖꼭지가 닿으면 입을 벌리는 것이 정상입니다. 이 시기부터 바른 식습관을 자연스럽게 가르치려면 엄마의 행동이 중요하지요. 아기가 젖 먹을 때를 알아차리도록 젖을 먹일 때에는 항상 같은 자세로 아기를 안고, 먹이기 전에 젖병을 눈앞에서 흔들어 보여 주며, 아기의 턱이나 입술을 건드려 먹을 준비를 하라고 알려 줍니다. 젖을 먹일 때마다 "여기 맘마" 같은 말을 하는 것도 아기에게 먹을 때를 알리는 좋은 방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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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잠버릇을 들여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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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인 생활 리듬을 만들기 위한 전초전입니다. 아이가 본격적으로 잠투정을 부리는 시기는 생후 6개월 이후이지요. 생후 2∼3개월까지는 일반적으로 밤에 잠을 푹 자지만 이 때부터 기본적인 생활 리듬을 만들어 가도록 합니다. 취침 시간이 다가오면 잠잘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기 배가 부른지, 옷을 갈아입혔는지, 춥지 않은지 먼저 살피고 방을 너무 시끄럽거나 밝게 하지 말고 아기를 눕힙니다. 가능하다면 부모와 따로 자는 버릇을 이 때부터 길러 주는 것도 좋습니다. 아기 옆에 규칙적인 소리가 나는 시계 등을 놓아 잠드는 것을 돕고, 아기가 칭얼대면 안아 주기보다는 토닥거리거나 등을 쓰다듬어 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