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 아가타 동정 순교 기념. 2월 5일 금. 마르6,14-29
“내가 목을 벤 그 요한이 되살았구나.”(마르6,16)
+찬미예수님
죄는 흔적을 남깁니다. 로카르의 교환법칙은 “접촉하는 두 물체는 서로 흔적을 주고받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범죄는 흔적을 남깁니다. 죄는 죄를 짓는 자의 양심에 가책을 남깁니다.
헤로데는 말합니다. “내가 목을 벤 그 요한이 되살았구나.”(마르6,16)
하느님은 인간 마음에 양심을 심어 놓으셨습니다. 양심은 악한 행동을 막아줍니다. 양심은 사람에게 죄의식을 느끼게 하고 후회하게도 해줌으로써 죄의 방지 기능을 합니다. 양심은 하느님께서 인간 영혼이 바른 길을 걸어가기 위해 심어놓은 기능입니다.
철학자 데이비드 흄은 “양심은 있는 그대로의 세상과 선과 악을 바탕으로 우리가 그래야 마땅하다고 믿는 세계를 이어주는 다리”라고 합니다. 양심 있는 삶이 믿음의 삶입니다.
죄의 상실시대가 양심의 상실시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양심을 마음속의 삼각형이라고 비유했습니다. 죄를 지어 양심에 가책을 느끼는 짓을 하면 이 삼각형이 돌아가며, 그것이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하지만 이걸 계속 돌리다 보면 모서리가 무뎌지면서, 나중엔 아픔을 느끼지 않게 됩니다. 바늘 도둑이 소 도둑이 되는 것과 같습니다.
양심을 회복해야 합니다. 선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자기 자신의 행위와 의도 그리고 생각까지 하느님께서 주신 말씀으로 살펴봐야 합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마음이 즐거우면 얼굴이 밝아지고 마음이 괴로우면 기가 꺾인다. 슬기로운 마음은 지식을 찾고 우둔한 자의 입은 미련함을 일삼는다.”(잠언15,13-14)
양심을 지키는 삶이 하느님 안의 삶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비겁함의 영을 주신 것이 아니라, 힘과 사랑과 절제의 영을 주셨습니다.”(2디모1,7)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말씀을 살면 양심 안에 살아갑니다. 아멘
무태 성당 이민락 라우렌시오 신부
첫댓글 아멘!
아멘 !!
감사합니다.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