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1일 주일예배 설교문 / 마가복음 12:1-12 / 하나님이 주신 권위와 ‘돌’(건축자)로서의 사명
할렐루야! 사랑하고 축복하고 존경합니다.
오늘 말씀인 포도원의 비유를 통해서 우리는 두 가지를 보아야 합니다.
첫째, 하나님의 권위를 뺏으려 하는 자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으신 영적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통치 안에서 하나님의 일을 대리한, 하나님의 권세를 부여받은 존재입니다. 창세기 1장부터 사람의 권위가 어떠한지 잘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창세기 1: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만물의 통치권을 사람에게 주셨다는 말씀입니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받은 생명인 그리스도인들은 옛 지위인 통치권 또한 회복을 받은 것입니다. 왕 같은 제사장, 땅에서 왕노릇... 등등 이 표현은 우리가 물권과 인권과 영권의 왕권을 가진 하나님 나라의 백성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베드로전서 2:9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요한계시록 5:10 저희로 우리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을 삼으셨으니 저희가 땅에서 왕노릇하리로다 하더라
이 모든 권세는 하나님 안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하나님 형상을 잃어버린 존재는 이런 권위를 잃어버리고 마귀의 종노릇밖에 되질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창세기 3장 5절에서 마귀는 이러한 영적 원리를 무시하고 오히려 하나님께 불순종하면, 즉 하나님을 떠나면 하나님과 같이 되리라고 창세 때부터 지금까지 우리를 미혹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비유도 마찬가지입니다. 포도원에는 주인과 농부들이 있습니다. 농부들은 주인이 눈에 보이지 않자 자기들이 주인이 되려고 합니다. 포도원 주인은 정한 품삯을 받으려고 자기 종들을 보내어 회계하려 하니 오는 종들마다 때리고 죽입니다. 내가 주인인데 줄 것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막판에는 주인이 자기 아들을 보냅니다. 내 아들을 보낸다면 아들의 권위가 있으니 좀 잔잔해지겠지... 그러나 웬걸, 아들을 보내니 옳다구나하고 이제 아들까지 잡아 죽여 그 시체를 포도원 밖에 내던집니다. 이것이 마귀에게 미혹되어 하나님 없이 사는 세상 사람들의 현주소입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자기 인생의 주인인 줄 압니다. 착각하지 마십시오. 절대 그런 일은 없을뿐더러 오히려 마귀의 종노릇밖에 할 수 없어서 하나님이 보낸 종들을 때리거나 죽이고 심지어 하나님의 아들까지 죽이는 일만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창세 때부터 주신 사람의 권위를 되찾는 방법은 내가 하나님이 자리를 뺏어서 주인행세 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은 믿음의 조상들을 통하여 잃어버렸던 창세기 1-2장의 옛 영광을 회복하는 방법을 계시해주셨습니다.
<권위를 되찾는 방법>
①아벨 – 타락한 사람이 하나님께로 되돌아가는 것 → 회개와 예배
창세기 4:4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창세기 4장에서 아벨이 가인에게 죽은 것만 주목하지 마십시오. 가인이 아벨을 죽이지 않아도 아벨은 죽게 되어있습니다. 아벨만 그렇습니까? 창세기 3장에서 죄가 들어온 후 우리는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입니다. 창세기 4장에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 인간이 단절되었는데 “하나님이 받으셨다.” 즉 하나님과 교통이 일어난 것입니다. 하나님과 교통이 일어난 유일한 방법은 양의 제물을 바치는 예배였습니다. 내가 드리는 제물이 죽었다는 것은 곧 내가 죽었음을 상징합니다. 죄인이 제물을 드릴 때 죄를 회개하고 제물이 대신 죽음으로 말미암아 내 죽음을 하나님께 바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타락한 인간이 하나님께 되돌아가야 합니다. 방법은 회개와 함께 한 예배입니다. 제물은 예수 그리스도. 이 시간 우리의 예배를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과 교통을 얻을 줄 믿습니다.
②에노스 -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의 시작
창세기 4:26 셋도 아들을 낳고 그의 이름을 에노스라 하였으며 그 때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
아벨이 죽었으니 하나님은 세 번째 아들을 낳게 하셨는데 그이가 셋입니다. 대신하다. 그리고 아담은 800년 동안 자녀를 낳았습니다(창 5:4). 셋도 결혼하여 아들을 낳았으니 이름을 에노스라 하였습니다. 에노스는 “연약한, 죽을 수밖에 없는”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연약한,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은 하나님의 이름을 불러야 합니다. 구약의 여호와가 신약의 예수님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고, 예수님께 예배드려야 합니다.
③에녹 - 하나님과 동행한 사람
창세기 5:24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
아담의 7대손이 에녹입니다. 에녹은 365세까지 하나님과 동행하였더니 데려감을 받았습니다. 데려감이란 예수님의 승천을 예표하기도 하며, 우리의 휴거를 예표하기도 합니다. 모든 죄들을 회개함과 함께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는 예배로 하나님과 교통을 얻고, 주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며, 내가 주님 안에 주님이 내 안에 상호거처를 이루십시오. 그렇다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이요, 하늘로 데려감을 얻을 것입니다.
④노아 - 하나님의 통치
창세기 9:1 하나님이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이제 10대손인 노아가 나왔습니다. 드디어 노아는 창세기 1:28에서 주신 다스리는 통치권을 다시 받게 됩니다. 그가 동물들에게 명하니 정결한 짐승은 암수 일곱씩, 부정한 짐승은 암수 둘씩 짝지어 방주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11:23을 함께 읽어봅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져지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루어질 줄 믿고 마음에 의심하지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
사탄의 미혹과 같이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하나님을 떠나서는 이런 권세를 얻지 못합니다. 오히려 사탄의 종노릇을 해서 주님의 종들을 박해하고 죽이고, 심지어 예수님까지 죽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돌이켜서 모든 죄를 회개하고, 십자가에 내 모든 죄를 버리고, 모든 일에 예배드리는 마음으로 나 자신을 하늘에 올려 드리는 영으로 사는 새 생명의 사람으로 사십시오. 반드시 영권, 인권, 물권을 되찾아 하나님 자녀의 권위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이 주신 권위로 교회를 건축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11장 27절부터 12장까지 이어지는 예수님의 권위에 관한 문제입니다. 우리가 예수 생명 안에 거하면 우리도 예수님 안에서, 예수님과 함께,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하늘의 권위, 즉 통치권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통치권을 말씀하시면서 ‘돌’을 꺼내십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구원자, 구속자로만 알지만 예수님은 일찍이 선지자들이 예언한 대로 ‘돌’이십니다. 예수님을 돌로도 알아야 합니다.
12:10-11 너희가 성경에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 이것은 주로 말미암아 된 것이요 우리 눈에 놀랍도다 함을 읽어 보지도 못하였느냐 하시니라
예수님은 건축자의 버린 돌이 모퉁이 머릿돌이 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마태복음 21:42에 기이한 일이요, 마가복음 12장에서는 놀라운 일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이 돌이신 것은 참으로 기이하고 놀라운 일입니다.
①예수님은 만세반석이십니다.
고린도전서 10:4 다 같은 신령한 음료를 마셨으니 이는 그들을 따르는 신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셨으매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생활 할 때 먹을 물이 없어서 목말라 할 때에 모세가 반석을 지팡이로 치니 바위가 깨지며 물이 솟구쳐 나왔습니다. 그뿐입니까?
신명기 32:13 여호와께서 그가 땅의 높은 곳을 타고 다니게 하시며 밭의 소산을 먹게 하시며 반석에서 꿀을, 굳은 반석에서 기름을 빨게 하시며
반석에서 꿀도, 기름도 주셨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영적 음료와 영적 양식을 주시는 만세반석이신 것입니다. 그 바위에서 물이 나올 때, 꿀이 나올 때, 기름이 나올 때, “아멘, 아멘.” 받아먹으십시오. 만세반석. 우리를 만세까지 영원까지 인도하실 줄 믿습니다.
②예수님은 모퉁이 머릿돌이십니다.
모퉁잇돌이라는 것은 벽과 벽을 연결시킨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연결시켜주셔서 하나의 집이 되게 하십니다. 그것이 교회입니다.
에베소서 2:20-22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느니라 /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죄악을 짊어지고 우리를 구원해주시는 견고한 기초 머릿돌이 되시며 우리를 연결시켜주시는 모퉁이 머릿돌이 되십니다. 다시 말하여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예수님이 교회를 건축하시고, 우리도 함께 교회를 건축하는 건축자가 되는 것입니다.
베드로전서 2:4-5 사람에게는 버린 바가 되었으나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입은 보배로운 산 돌이신 예수께 나아가 / 너희도 산 돌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
돌은 돌이로되 예수님은 살아있는 돌 즉 산 돌이시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돌이라는 표현이 나왔을 때 우리는 교회의 건축자의 사명을 깨달아 알아서 그 영광 가운데 거해야 합니다. 교회는 어머니 품과 같은 새 예루살렘이며(갈 4:26),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빌 1:8)으로 맥박이 뛰는 하나님의 집입니다. 주님 부르시는 그날까지 함께 이 집을 잘 지어야 되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권위로 세상을 이기는 하나님의 능력이 되기를 원합니다. 무엇보다 그 권위로 주님 부르는 그날까지 신령한 집, 즉 영적인 교회를 잘 지어가는 건축자가 되어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며, 생명을 살리되 풍성히 살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동문교회 강순욱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