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 22일 한사모 주말걷기 안내를 맡았었으나
한국교총회장 선거운동 책임자로 시간을 낼 수 없어
정정균 사무국장님께서 제 대신 수고하여 주시어
고맙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오후에 맑겠다고 하였으나
집밖을 나오니 가을비가 내려 내심 걱정을 하였습니다.
대공원역에 2시경 도착하니 심상석 고문님, 이경환 회장님.
윤현희 회원님. 윤정아 회원님이 벌써 와 계셨습니다.
소정자 회원님과 함께 도착하여
모두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지난주에 만났건만 마치 몇 달 만에 만난 것처럼
한사모 회원님들은 형제나 친척보다 가까운 사이가 되어
환한 미소로 이야기 꽃을 피웁니다.
2시 30분 모두 40명이 모였습니다.
서울대공원 신림욕장은 매일 아침 10시부터 11시까지
어르신들 수백명이 건강을 위해 걷는 장소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간단한 일정 소개 후 출발하였습니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2번 출구로 나가니
서울대공원 입구 숲(진입로)조성공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 공사는 대공원역에서 만남의 다리까지 만남의 광장 조성,
보행로 개선, 녹지대 확충, 숲길 조성을 하는데
금년 12월 1차 구간을 완성하여 개장한다고 합니다.
가을비는 멈추고 걷기에 적당한 날씨였으나
사람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분수대 계단에서 어김없이 출석사진으로 한 컷 했지요.
스카이리프트, 기린나라(어린이놀이 체험장)을 지나
미리내 다리에 도착했지요.
미리내 다리는 거인이 누워 양팔을 펼친 모양을 닮은
호수를 가로 지르는 물빛 곱고, 은빛 찬란한 다리라고 합니다.
미리내는 우리말로 은하수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다리는 ‘연인들의 사랑을 연결해 주는 다리’ 라고 설명을 마치기 전
신원영 회원님, 손귀인 회원님이 두 손을 잡고 건너가는 모습을 보고
우리 모두는 찬사의 격려 박수를 보내기도 했지요.
장미원 테마가든을 지나 매표소 앞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호랑이 상 앞에서 여학생, 남학생 별로 사진도 찍었습니다.
이 호랑이는 1988년 제24회 서울올림픽 개최 시 제작한
호랑이 조형물(호돌이)로 서울올림픽 행사 후 서울동물원으로 옮겨
다람쥐 광장 및 홍학사 앞에 두었다가
현재의 위치에 안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 모두는 경로우대로 무료입장을 하여
2015년 개장된 ‘도시 농부 텃밭 전시관’ 에서
도시민의 식생활에 영향을 주는 먹거리 식물에 대한
건강한 정보를 접하기도 했습니다.
이곳을 나오니 황금철 회원님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제자들과 함께 왔다고 합니다.
30년 전 제자들이 선생님을 찾는다는 것은 황금철 회원님이
재직 시 휼륭한 교육자였음이 증명되는 것 같았습니다.
스승과 제자 모두 존경합니다.
산림전시관이 금년부터는 자원봉사 스테이션으로 바뀌었습니다.
산림욕장은 출입구를 2015년 철조망으로 치게 된 것은
2014년 맹수가 탈출한 적이 었었는데 그 후 동물이 탈출했을 경우
동물원을 벗어나지 못하고 신속히 포획하여
시민 안전을 위한 울타리라 합니다.
산림욕장이 어르신들의 걷기 코스도 되지만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마라톤 코스로도 애용되고 있습니다.
2주전 만 해도 환상적인 단풍이 들었는데
어느덧 낙엽이 되어 초겨울의 쓸쓸한 맛을 안겨주고 있었습니다.
심은하, 이정재가 주연한 미술관 옆
동물원 영화 촬영소에 왔습니다.
‘사랑이란 처음부터 풍덩 빠져 버리는 줄만 알았지
이렇게 서서히 물들어 가는 것인 줄은 몰랐다’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 중에서-
휴게실은 우리만의 공간으로 회원님들이
갖고 온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신원영 회원님의 지휘와 김창석 회원님의 하모니카에 맞추어
‘동숙의 노래’, '물레방아도는 내력',‘ 바위섬’, '바우고개',
'한사모 주제가’를 한껏 불렀습니다.
서울동물원 종보전 교육관에서는 멸종 위기에 처한
한국의 토종 야생 동물을 증식. 복원하기 위해
유전자 분석, 번식, 생리 연구, 국제 혈통 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종 보존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곳입니다.
아메리카 들소, 유럽 들소, 멸종 위기의 유럽 들소,
바리상가(사슴과),붉은사슴, 꽃사슴 마을을 지나서 해양관에 왔습니다.
이곳 돌고래는 박원순 시장에 의하여 제주도 앞 바다에 보내고
지금은 돌고래 생태 설명회를
11:30/13:30/15:00(매일 3회) 실시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돌고래상 앞에서 기념 사진 촬영을 하였습니다.
제 3 아프리카관(사자, 치타),제 2 아프리카관(하마, 바바리양, 타조),
제 1 아프리카관(기린, 얼룩말)을 지나 아프리카관 입구에서
여학생, 남학생 기념사진 촬영을 하였습니다.
대공원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사당역 10번 출구로 나와
“구름산 추어탕”에 17:30분에 도착 하였습니다.
메뉴는 보쌈, 추어탕, 막걸리로 맛깔스럽게 준비되었습니다.
오늘 건배사는 “당신” 하면 “한사모”,
“멋져” 하면 “한사모” 로 하였습니다.
‘당당하고’, ‘신나고’, '멋지게', '져주는' 것이 한사모의 철학이고
우리들이 실천해야 할 생활 윤리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남을 배려하고 손해본다는 생각을 갖으면
마음이 편안하리라고 봅니다.
다음 '제456회 주말걷기(’16/12/4/일)’안내를 맡으신
박정임 단장님을 대신하여 이달희 고문님께 깃발을 인계하였습니다.
다음 주에는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2번 출구(지하)에서 만나
월드컵공원, 난지천공원을 걸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정정균 사무국장님께서 금년도 송년의 밤 행사가
12월 22일(목) 오후 5시, 프레지던트호텔 모짜르트홀에서 있을 예정이므로
12월 9일(금)까지 장기자랑 등 참가신청과 참가비 2,5000원을
계좌로 송금해 주실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또한 2017년도 한사모 주말걷기 운영 계획이 이메일로 발송되었으므로
잘 살펴보시라는 말씀도 해 주셨습니다.
사진을 찍어주신 김소영 사진위원님,
정말 감사합니다.
한사모 회원님 모두 늘 건강하시고 좋은 일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서울대공원 산림욕장은 어르신들이 즐겨 찾는 곳입니다.
흙길로 들어서면 오르락 내리락하며 재미있게 걸을 수도 있었겠지만 회원님들께 부담이 될까하여
편한 길을 걸었습니다.
동물원에 들어서니 호랑이, 원숭이, 들소, 홍학 등도 볼 수 있어 동심에 세계로 잠깐 들어가도 보았습니다.
"구름산 추어탕" 맛도 아주 좋아서 모두들 잘 먹었습니다.
박화서 교장님, 신애자 회원님께서 공들여 안내하여주셔서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에야 cafe에 들어와 선생님의 후기를 읽었습니다.
하늘에는 구름이 덮이고 비가 좀 촉촉히 온 먼지 없이 투명한 날이었지요.
이런 날 동물원 가는 길을 걷는 낭만적인 산책을 경험하다니 선생님의 덕분입니다.
잊을 수 없는 구름산 추어탕은 별미 중의 별미였어요.
두 분 선생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건강하시고 부디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