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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도에 맞는 분쇄도 맛있는 커피에 가장 중요한 것은 당연히 원두의 신선도, 로스터리숍에서 볶은 지 이틀에서 삼일 정도 숙성된 커피를 먹을 만큼만 갈아서 먹으면 맛도 향도 좋다. 똥 손이 아니고서야 맛없기가 힘들다.(이렇게 먹다가 캡슐커피를 먹으면 햇반을 먹는 느낌. 햇반 물론 맛있지만 특유의 화학 냄새를 감출 수 없다.)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 하지만 아무리 신선한 커피라도 중요하게 여겨야 할 부분이 바로 분쇄도이다. 추출 방법에 따라 적합하게 분쇄된 원두를 사용해야 좋은 커피를 마실 수 있다.
핸드드립의 경우 물과 접촉하는 시간이 에스프레소보다 상대적으로 길기 때문에 설탕가루보다 살짝 굵은 분쇄도로 갈아 추출해야 한다. 핸드밀로 분쇄한다면 분쇄입자가 일정하지는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가정용 드립커피 분쇄 기구를 구매하는 것도 방법이다. ♧ 원두 머핀 만들기 원두도 밤과 같이 뜸 들이기가 중요하다. 뜸을 들이면서 커피의 맛이 50%는 정해진다고 볼 수 있다. 드리퍼에 핸드드립용으로 분쇄된 원두를 수평으로 맞추고, 물을 붓는데 보통은 사용한 원두의 양과 비례해서 물을 넣어 골고루 얇은 물줄기로 빠르게 회전해서 원두가 물에 젖을 수 있게끔 만들어준다. 이 때 주의할 점은 드리퍼에 물이 직접적으로 닿지 않도록 하는 것. 드리퍼의 패턴을 리브 (물 빠지는 길)라고 하는데 여기에 물을 주게 되면 물이 커피를 거치지 않고 빠져나가는 경우가 생겨 싱거운 커피가 만들어 질 수 있다. 이렇게 적정량의 물을 줘서 뜸을 들이고 기다리면 원두의 표면이 머핀처럼 갈라지면서 물을 필요로 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 타이밍에 서서히 중간부터 원을 그려가며 물 빠지는 표면이 수평선 아래를 지날 때 다시 물을 주는 것을 반복하면서 내려간다.
♧ 원두 보관법 상온에 두면 2주 안에 둘 경우 신선하게 먹을 수 있지만, 한 달 이상 먹을 거라고 생각이 들면 냉동실에 보관하면 된다. 이 때 중요한 점은 꼭 밀폐 보관하는 것. 많이 쌀수록 좋다. 커피는 다른 냄새를 흡수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냉동실 다진 마늘, 각종 어패류들의 냄새가 섞일 수 있으니 꼭 밀봉하고 또 해야 한다. 먹을 만큼 꺼내서 5분 정도 해동한 뒤 바로 갈아서 먹으면 구입했을 때의 느낌을 비슷하게나마 느낄 수 있다. (디자이너 Hyonee님의 글을 발췌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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