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숩게 세 번째 활동으로 창원마산회원구 내서읍에 있는 감천초등학교를 찾았습니다.
감천은 물이달다는 뜻으로 이름을 붙인 마을입니다.
무학산을 비경으로 자리한 학교는 아담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오래전에는 감천에서 사금을 채취했고 하고, 감천하면 물좋은 마을로 이름나 있습니다.
작은 시골학교에서 가을 풍경에 빠져 학교숲을 자세히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참가자들이 마을학교 강사들이 많아 그에 맞는, 생태교육 중심입니다.
생태체험 프로그램 진행방법과, 다양한 프로그램 소개 중심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시간에 배운 나무 생태 지식을 바탕으로 학교에 있는 나무를 살펴보고, 모둠별로
내가 꾸미고 싶은 학교숲이라는 제목으로 직접 학교조경을 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단순히 나무 지식을 가르쳐 주는 것보다는 모둠별로 직접 해보는 과정에서 스스로 생각하고 배우는 시간이 됩니다.
하다보면 의문이 생기고 의문이 생겨야 기억이 오래남습니다.
다른 모둠 활동한 내용을 통해 배우는 것이 많습니다.
참가자 모두가 선생이고 학생인셈입니다.
감천초등학교 뒷 산을 배경으로 앉은 학교건물이 안정감을 줍니다. 건물지붕이 사각이 아니고 초갓집 용마루 선이나 버선코 선이였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배롱나무 꽃이 피고 금목서와 은목서 향이 날때는 감천초등학교는 더 아름다워집니다.
**구골나무,무골목서, 목서 모두 은색 꽃을 피워 은목서라고 합니다. 교잡종이 많아 구별이 쉽지 않습니다.
향이 많이 나는 것에 따라 그냥 만리향, 천리향이라고 하지요.
감천초등학교 교목은 배롱나무입니다. 본관 앞에 떡 서 있는 배롱나무가 멋있습니다. *사진 : 장마면비오리 블로그 .
이번 시간에 자세히 살펴보는 나무는 배롱나무입니다.
【배롱나무(부처꽃과)】
■나무 이름 이야기 • 대개 나무의 꽃이 열흘을 넘기지 못하는 것과 달리 배롱나무꽃은 거의 백일동안 볼 수 있다고 하 여 '백일홍'이 '배기롱'을 거쳐 '배롱나무'가 됨. 산소나무, 미끄럼나무, 간지럼나무
■나무 이야기 • 잘 자란 배롱나무는 대체로 옛 선비들의 아름다운 정자 주변이나 혹은 깊은 산속의 산사 앞마당 에서 주로 보게 된다. 중국에서 들여온 나무임에도 우리 선조들이 그 꽃을 아껴왔기에 남부지방 의 이름난 정자나 원림에는 어김없이 배롱나무가 심어져있다. 담양의 소쇄원 과 식영정, 명옥헌, 경주의 서출지 같은 원림은 물론이고 강릉 오죽헌, 강진의 백련사, 고창의 선운사 등에도 있다. 가까이에는 함안 무산사 배롱나무가 이름났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배롱나무는 부산진에 있는 동래정씨 시조묘인 화지공원의 배롱나무로 팔백살로 추정한다. (천연기념물 제 168호) • 옛날 바닷가에 목이 세 개가 달린 용이 못된 이무기가 나타나 해마다 마을 처녀 한 명씩을 앗아갔 다. 어느 해 한 힘센 청년이 나타나 제물로 선정된 처녀의 옷을 입고 제단에 앉아 이무기가 나타 났을 때 두 개의 목을 칼로 베어버렸다. 그러자 처녀는 기뻐하며 "저를 잘려준 은인이니 당신의 아내가 되겠습니다."고 간청하였지만, 그 청년은 "아직 남아있는 이무기의 목 하나를 더 베어야 하오. 내가 그 목을 베면 흰 깃발을 달고 목을 베지 못하면 붉은 깃발을 달 것이오."하며 배를 타 고 이무기를 향해 떠났다. 기다리던 처녀는 멀리서 보니 배에 빨간 깃발이 휘날리는 모습을 보고 스스로 바닷물에 몸을 던지고 말았다. 사실은 이 청년은 이무기의 목을 베었지만 그 때 흘린 피 가 깃발에 묻어 빨갛게 보인 것이다. 이런 슬픈 사연을 안 마을사람들이 그 처녀를 양지바른 곳 에 묻어 주었는데 무덤에서 붉은 꽃이 피어났다. 그 나무가 배롱나무라고 하는 이야기가 있다. ■비슷한 나무 • 수피가 비슷한 나무로 노각나무, 모과나무, 양버즘나무등이 있다. **자료는 <감동이있는 나무이야기>에서 가지고 왔습니다. |
배롱나무는 잎을 떨구어도 줄기는 채워져 있습니다. 회초리라고 하는 회화나무와 겨울 가지 느낌이 다릅니다.
두 나무 가지를 견줘보면서 내 삶에 대해 이야기 하곤합니다. 내 삶은 회화나무 가지인가? 배롱나무 가지인가?
사람도 식물도 저마다 삶을 환경에 맞춰 살아가고 있습니다.
오늘 살펴볼 나무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했습니다. 지난 주 나무 구조에 대해 알고 싶다고 해서, 체관, 물관 부름켜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그래서 꽃춤 추기를 했습니다.
모둠으로 나눠 감천초등 나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내가 꾸미고 싶은 학교숲을 직접 설계헤보기로 했습니다.
학교조경은 학교 건물에 맞은 나무를 심어야 합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나무가 좋고요. 계절 감각을 느낄 수 있어야 하고예. 관리가 편하면 더 좋겠지요. 오래전에 쌓은 계단이라 투박합니다. 대부분 견치(개 이 모양)돌입니다.
감천초등학교는 느티나무, 개서어나무,팽나무, 상수리, 곰솔이 학교를 감싸고 있습니다. 마을과 도로에 접해 있는 부분이 나무가 아주 잘 감싸고 있습니다. 마을 집과 가깝지가 않아 나무가 잘 자랄 수 있습니다. 대부분 도시학교는 마을 집과 가깝다는 이유로
큰 나무를 싹둑 잘라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배롱나무와 함께 자랑 할 수 있는 감천초등 나무 울타리입니다.
모르는 것을 서로 이야기 나무면서 살펴봤습니다. 유치원 쪽에는 실화백, 섬잣나무, 은행, 주목들이 있습니다.
배롱나무 아래 심어진 맥문동 역할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배롱나무를 앞에서 보는 것과 옆에서 보는 느낌이 다릅니다.
사람도 그렇습니다. 두루두루 살펴봐야합니다.
다들 열공입니다.
모둠별로 학교숲을 설계를 해보고 직접 발표를 했습니다.
꽃춤 시범 공연입니다.
모둠별 연습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공연시간을 가졌습니다.
식물이 꽃이 피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뿌리, 줄기, 잎, 꽃, 열매를 몸으로 표현하기입니다.
참가자 모두가 배우고 관객입니다. 하는 즐거움, 보는 즐거움 모두 즐겼습니다.
오늘 배운 내용을 막대로 이어서 그리기를 했습니다.
모습 그림을 그릴까요? 나는 저 그림을 이어 무엇을 그려야할까요?
프로그램 원 재료 못지않게 참가자 눈높이 맞은 진행도 참 중요합니다.
그리면서 서로 생각을 알게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관찰한 내용을 복습하는 시간이됩니다.
<관계> 라는 프로그램때 활용하면 좋습니다. 학교 운동장에서 하기 딱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단, 집중이 되는 아이들과 함께예~
막대를 잡은 김에 집중놀이도 했습니다. 어른들은 살아온 경험이 있어 막대로 집중을 잘하지만, 아이들은 쉽지 않습니다.
나무막대로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나무막대로 할 수 있는 놀이를 개발하라고 하면 좋습니다.
마지막을 풀어내는 놀이, 던지기입니다. 풀어서 내던져 새롭게 얻는 놀이입니다.
해석이 더 좋습니다. 다음 시간은 광려천에서 물가에 사는 식물을 통해 우리 삶을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상일초등학교를 조금 지나 내서중학교 맞은편, 국도 5호선이 지나는 다리 밑에서 만나도록 하겠습니다.(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