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3. 27. 06;00
늘 미세먼지가 장악한 잿빛 세상이라 하늘이 파란지 몰랐다.
이 새벽에 현관 벨이 요란하게 울리고 인터넷으로 주문한 황사 마스크가 든
택배상자가 도착한다.
방독면이 없으니 마스크라도 써야겠기에 서둘러 한 장을 빼서 배낭에 챙긴다.
오늘도 예외 없이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
국민들이 마음 놓고 숨을 쉴 수 없으니 이건 재난(災難)보다 더한 재앙(災殃)이다.
책임져야 할 환경부의 전임 장관은 인사적폐를 저질렀어도 겨우 구속을 면했고,
지금 장관은 4대강 보(洑)를 억지로 허물기 위해 너무 바쁜지 미세먼지에 대해서는
속수무책이다.
문 대통령은 미세먼지 30% 저감 공약을 발표하고 대통령에 당선되었지만
저감은커녕 최장기 최악의 미세먼지 기록을 갱신하고 있으며,
겨우 대책이라고 내놓은 건 외출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고 입으로 호흡하지 말고
코로 숨 쉬라는 거다.
기상청에서는 바람이 불어 미세먼지가 공해상으로 빠져나가기만 기다리니
대한민국 역사상 이렇게 나쁜 먼지를 마셔본 적 없는 국민들은 무능한 정부에
대해 원성을 높여가는데 권력자들은 북한바라기만 하고 있으니 속이 타들어간다.
인천상륙작전 때 연합군이 과도한 공습으로 피해를 입혔다며 보상을 결정한 인천시의회는
북한의 평양시민에게도 보상을 하려나,
북한의 도발로 희생된 장병의 서해교전 추모 행사에 국군 통수권자인데도 북한을 의식해
참석을 피하고 대구로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