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에도 걷기는 멈추지 않아야 한다"
육아와 함께 떠나는 여행에 액티비티가 추가된다면 버겁고 힘든 여행이 될 수 있지만
산책을 중심으로 한다면 아이와 엄마 모두 행복한 여정이 될 수 있다.

추운 겨울에도 마찬가지다.
움츠리고 있기에는 눈에 닿는 풍경이 아까운 계절.
오늘은 충청도 시민들의 안식처이자
계절마다 아름다운 얼굴로 방문객을 맞이하는
'공주 신관공원'으로 떠났다.
물론 갓 돌이 지난 아이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금강을 앞에 두고
사계절 여유롭게 즐겨보자, 금강 신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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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공주시 신관동에 자리 잡고 있는 금강신광공원은 공원은 매년 개최되는 백제문화제의 중심지다.
공원에는 3.7km의 산책로, 농구장 등 체육시설, 여러 가지 형태의 포토존이 갖춰져 있으며
더불어 1인용, 2인용, 4인용, 아동용 자전거를 빌릴 수 있는 자전거 대여소가 있어 자전거를 타며 즐기기 좋다.
・충남 공주시 금벽로 368
・041-856-7700
・공원은 공주IC와 가깝고, 주변에 미르섬, 공산성이 위치해 있다.

공주 금강신관공원은 사계절 다채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계절에 맞춰 시설편의도 행정적으로 다양하게 마련해놓았다.

봄과 여름에는 아름다운 꽃들이 공원 전체를 물들이는 것은 물론,
텐트까지 설치가 가능해 가족단위로 이 곳에서 소풍을 즐기곤 한다.
요즘 지자체에는 관리가 어렵다는 이유로 공원에 텐트나 그늘막을 칠 수 없도록 해둔 곳이 많은데
공주시는 이러한 부분에는 시민들을 위한 편의가 높은 편이다.

또한 가을에는 이 곳에서 백제문화제가 펼쳐진다.

공주시와 부여에서 개최되는 백제문화제는 약 70여년을 이어온 유서깊은 축제다.
지난 2015년 7월, 백제역사유적지구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계기로 백제문화재는 그 규모가 한층 더 커졌고 그로 인해
국내외의 관심을 한껏 받고 있다.

실제로 가본 2022년 가을, 백제문화재는
여느 지역의 평범한 축제처럼 천편일률적이고 재미없는 축제가 아니었다.
공주 금강 위에 색색으로 물들인 황포돛배가 수십채가 떠 있고
등불의 향연이며, 각종 공연과 먹거리, 퍼레이드 등 다채롭게 펼쳐졌다.
특히 금강 위에 떠있는 빛나는 황포돛배는
실제로 보면 공주 공산성과 달빛과 어우러져 매우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했다.

또한 신관공원에는 자연스럽게 조성된 '미르섬'이라 명명된 섬이 있는데
이 곳에는 계절마다 아름다운 꽃들이 조성돼 꽃 포토존으로 알려져, 수십만의 인파가 전국에서 모인다.

용의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미르'라고 붙여진 미르섬은 금강변에 우두커니 자리잡고 있다.
금강에 반사된 공산성의 그림자가 마치 용의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이 곳에서 코스모스부터 핑크뮬리, 댑싸리, 수크렁, 장미 등을 이 곳에서 계절별로 만나볼 수 있는데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은 가을 핑크뮬리다.
금강 주변 따라 조성된 핑크뮬리 길은
우리나라에서 손에 꼽히는 핑크빛 길이라고.


겨울에 만나는 금강신관공원도 너무나 아름답다.
물론, 금강 가까이 있어 바람 불고 춥지만
추운 만큼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

금강 너머로 공주 공산성과 백제의 유적들과 어우러져있는
풍경을 바라보면
마치 수백년 전, 겨울을 맞이한 백제의 어느 시간 속으로 들어온 기분이 든달까.

이 곳에서 우리 선조인 백제인들이
아름다운 문명을 꽃피웠겠구나 라는 생각에 괜히 마음이 벅차오른다.

금강 너머엔 공산정을 비롯해 공북루 등을 바라볼 수 있다.
하얗게 눈이 쌓여있는 공산성의 모습은 신비로움 그 자체다.

멀지 않은 곳에 금강 철교도 두 눈에 들어온다.
별 것 아닌 철교로 보이지만 이 다리는
2006년 3월,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엄연한 문화재다.
1933년 준공된 이 철교는 당시 한강 아래쪽에서 가장 긴 다리였다고 한다.
경성과 목포를 도로 구간 내에 가장 중요한 지역인 공주읍과 장기면을 잇기 위해 건설된 다리다.
6.25 전쟁때 절반 남게 파괴됐으나 1952년에 복구됐다.
근대 교량의 사적과 조형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이 철교는 우리나라 아픈 근대 역사를 간직한 건축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신광공원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산책을 나선 시민들이 꽤 보였다.
아이를 보고 귀엽다며 인사해주시는 어르신들,
아기가 춥다며 빨리 들어가라고 걱정해주시는 그 분들에게 따뜻한 정이 느껴진다.

이 곳의 겨울은 사실 약간 삭막함도 함께 간직하고 있다.
캠핑 비수기인 겨울, 어디 둘 데 없는 캠핑카를
이 곳에 불법으로 주차해두는 경우가 많기 때문.
사실 겨울에는 방문하는 사람들이 적어서 그런지 행정적으로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였다.

축제에만은 진심인(?) 공주시는 겨울에도 축제를 계속한다.
공주의 특산품인 밤으로 '겨울공주 군밤축제'를 열고
퀄리티 높은 예술작품 전시도 다양한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신관공원 근처를 쭉 걷다보니
겨울 철새가 금강 주변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

요즘 철새에서 텃새가 되어버렸다는 가마우지 커플이다.
하루에 약 700~800g이나 먹는 가마우지의 개체수가 많이 늘어
토종 물고기의 개체수가 줄어들고 이로 인해 어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또 이들이 둥지를 튼 나무엔 가마우지의 배설물로 인해 나무가 하얗게 변하는 '백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요산 성분이 많은 민물가마우지의 배설물로 나무가 고사하는 것이다.
뭐 이러한 환경문제가 있지만
겨울새를 강에서 만나는 것은 제법 반가운 일이다.
가마우지 외에도 각종 철새무리를 이 곳에서 만날 수 있다.

<공주 신관공원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

또한 공원 주변에는 1인용부터 4인용까지, 또한 아동용 자전거를 빌릴 수있는
자전거 대여소가 갖춰져 있어
계절별로 자전거를 타며 풍광을 즐길 수 있다.
신관공원과 미르섬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인생사진을 남기는 것은 덤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 공주의 중심에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백제의 역사를 품고있는 공주금강신관공원.
겨울과 더불어 사계절, 이 곳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을 느끼며
놀며쉬며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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