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붉고 푸르니 우담바라 무진장 남발합니다.
그대가 검고 희니 마니보주 무진장 쏟아집니다.
고운님 풀잎도 고운님으로
온 세상 길이 견성성불입니다.
고운님 돌멩이도 고운님으로
온 창생 길이 본나본불본낙입니다.
하!.
달속에 계수나무 초막집 지어놓고
양친부모 모셔놓고 효도하며 살고지고
꽃을 심고 꽃을 심고 또 꽃을 심고
춤추며 노래하며 호박떡 시방공양구나.
하!.
항상 스스로 저버릴 수 없고 또한 스스로 뿐이기 때문에, 스스로가 저절로 다 함께여서 언제나 어디서나 어느 때나 어느 곳에나 마다하지 않고, 항상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즐거울 때나 괴로울 때나 외로울 때나 우울할 때나 항상 함께 하면서, 한 티끌도 한 물거품도 또한 마다하지 않고, 또한 껍데기로, 그림자로, 알맹이로, 앞뒤로, 안팎으로, 위아래 중간으로, 무명업식에도, 번뇌망상에도, 시비분별에도, 탐진치 오욕락에도, 부귀공명에도, 생노병사에도, 육도윤회에도 항상 함께 쓰고, 펼치고, 누릴 수밖에 없는 것이 스스로의 지니고 있는 다 함께의 한결같은, 똑같은, 꼭 맞는, 어긋남이 없는, 간격이 없는, 토가 없는, 구부러짐이 없는, 의심이 없는, 올곧은, 해탈이요, 성불이요, 본불이요, 무량수불인 것을 우리는 부처님의 영혼이요, 마음이요, 생각이요, 감정이요, 감성이요, 느낌이요, 인식이요, 작용이요, 행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내가 나로 나인 것을 아는 것을 깨달음이다 부처라고 할 수 있고, 내가 나이면서 나를 모르는 것이 미 함이다 또한 중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내가 나이면서 나임을 알고 깨닫는 부처도 또한 나요, 내가 나이면서 나를 모르고 미한 것이 미한 중생인 것이 또한 나라고 할진대, 이 나는 어떤 모양과 모습과 빛깔과 맛과 냄새와 느낌과 인식과 작용과 행을 떠나 있는, 거기에 조금이라도 물들을 수 없는, 스스로 절대적인 나의 본 실체고 실상이라 할 수 있을 진대 또한 미 해서 모르고 모르는 중생 또한 나이니, 나 또한 어떤 사상이나 이념 철학이나 종교 신앙이나 마음이나 생각이나 감정이나 느낌이나 인식이나 작용이나 행이나 업식 또한 내가 나투는 나의 빛깔과 모양, 모습, 맛, 느낌, 인식, 작용, 행이기 때문에, 내가 모양, 모습, 빛깔 모든 형상을, 상을 지니고 있어도 나의 나툼의 쓰고, 펼치고, 누림의 나의 상이요, 내가 일체 모든 상을 느낌, 마음, 생각, 인식, 작용, 행을 떠나 있는 나이지만, 나 또한 벗어나 있는 일체가 다 멸해져 버린 녹아져 있는 절대적인 순수, 순결, 순백, 순진, 청정 자체의 나라고 할 입장에서도 또한 다른 내가 없고, 다른 모양, 모습, 빛깔이 없기 때문에 없는 그대로 나로, 또한 없는 그대로의 그 청정무구한 청정한상 순백, 순결, 순진, 순정, 천진한 상으로써의 해탈, 성불, 본불, 무량수불이다, 라고 지닌 대로 열린 대로 드러난 대로 나툰 대로 쓰고, 펼치고, 누림이 딴것이 아니고 딴 일이 아니기 때문에, 또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또 딴것이 없기 때문에, 일체 부처로서의 나로, 일체 중생으로서의 나로 다르지 않아서, 보면 보는 대로 본 것이 없고, 보지 않으면 보지 않는 대로 딴것이 없으면서, 보면 보는 대로 본 것 그대로요, 보지 않으면 보지 않은 대로 그대로요, 또 보면 본 그대로 보지 않은 것이요, 보지 않으면 보지 않는 것 그대로 보는 것으로써, 보고 안보고, 듣고 안 듣고, 듣는 것은 듣는 것으로 듣는 것이 없고, 듣지 않으면 듣지 않는 것으로 듣지 않는 것이 없으면서도, 듣는 것은 듣는 것으로 듣는 것이요, 듣지 않는 것은 듣지 않는 것으로 듣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듣는 것은 듣는 것으로 듣지 않는 것이요, 듣지 않는 것은 듣지 않는 것으로 듣는 것으로 해서, 보고, 듣고, 숨쉬고, 맛보고, 느끼고, 인식하고, 작용하고, 행하는 그대로가 그대로의 상이, 딴것이 없기 때문에 상이 일체의 상을 여의고, 일체상이 상이 상일뿐 딴것이 없기 때문에 상 그대로 여여해탈이고 청정, 순수, 순백 그대로요, 상 그대로 상이기 때문에 상이 상이기 때문에 딴것이 없어서 드러나나 드러나지 않으나, 있으나 없으나, 기나 아니나, 두나 두지 않으나, 여나 열지 않으나, 나투나 나투지 않으나, 쓰나 쓰지 않으나, 응하나 응하지 않으나, 펼치나 펼치지 않으나, 세우나 세우지 않으나, 담으나 담지 않으나, 비우나 비우지 않으나, 멸하나 멸하지 않으나, 비우든, 담든, 세우든, 모든 것이 다 명철해서, 호쾌대활해서, 호호탕탕해서, 대기대용해서, 항사묘용해서, 또 전차전조해서, 본차본조해서, 전지전능해서, 본지본능해서, 또 진여실상해서, 삼매해탈해서, 본여열반해서, 여여상생해서, 또 중도공존해서, 상주상락해서, 상락아정으로, 무한 복혜로, 무한 공덕으로, 무한 법계로, 무한 세상으로, 무한 삼라만상으로, 무한 두두물물로, 무한 삶으로, 무한 죽음으로, 무한 이승으로, 무한 저승으로, 무한 사바로, 무한 극락으로, 무한 유생으로, 무한 무생으로, 무한 유정으로, 무한 무정으로, 무한 법계로, 무한 범부로, 무한 성인으로, 무한 중생으로, 무한 부처로, 다 함께 스스로 나 다 나로서 온 전체로 낱낱이 무한 광명하고, 무한 감로하고, 무한 보배하고, 무한 보주하고, 무한 축복하고, 무한 행복하고, 무한 사랑하고, 무한 자비하고, 무한 은혜롭고, 무한 가피롭고, 무한 가치롭고, 무한 보람되고, 무한 영광스럽고, 무한 광명스럽고, 영화스럽고, 길경스럽고, 길상스럽고, 슬기롭고, 자유롭고, 고귀하고, 고준하고, 거룩하고, 성스럽고, 지고지순하고, 영생영존으로서 창조주요, 창세로서의 영락의 다함없는 지금 이대로, 여러분의 앉아 있는 모습 그대로가 찬란한 본지풍광인 바로 불상이다,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