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나올 만큼 허리가 아팠다. 대학입시를 앞두고 공부에 집중해야 하는 때에 앉아있기도 힘든 내 상황이 너무 막막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모태신앙으로 자라온 나는 좋으신 하나님께서 나를 치유해 주실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2008년 5월 어머니와 함께 주일 4부 예배를 드리던 중 조용기 목사님의 말씀에 크게 은혜를 받고 고침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 나는 신유기도 시간에 허리에 손을 얹고 간절히 기도했다. 조용기 목사님이 “하나님께서 허리가 아픈 사람을 고쳐주셨습니다”라고 선포하셨을 때 내 기도가 응답됐다는 확신이 들어 “아멘”을 외쳤다.
평소에 눈물이 없었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고 따뜻한 온기가 허리를 감쌌다. 정말 나았는지 궁금해 앉은 자리에서 왼쪽 오른쪽으로 움직여 봤는데 통증이 없었다. 이후 지금까지도 허리가 아픈 적이 없다.
나는 어려서부터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경험했다. 초등학생 때 외할머니댁으로 가는 길에 큰 트럭이 나를 향해 빠르게 달려와 피할 새도 없이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다. 오른쪽 귀 뒷부분을 40바늘이 넘게 꿰매야 할 만큼 큰 충돌이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또 한번은 고등학생 때 전교생에게 하나님을 믿으면 복 받는다는 사실을 전할 기회도 있었다. 미션스쿨을 다니고 있었는데 고2 때에 스승의 날 선생님께 선물을 하고 싶었던 나는 무엇을 할까 찾아보던 중 한 쇼핑몰에서 진행한 이벤트를 발견했다. 경품 1등 당첨자에게는 전교생에게 치킨 200마리, 학급에 상품권, 담임 선생님께 공기청정기를 주는 행사였다. ‘나는 전교생에게 치킨을 먹이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당첨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응모했다.
그런데 스승의 날 당일에 쇼핑몰 관계자들이 이벤트 1등으로 당첨됐다며 학교로 찾아왔다. 그날 전교생이 치킨 200마리를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교목실 목사님은 “너에게는 오병이어의 달란트가 있다”며 함께 기뻐해 주셨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나를 지켜주시고 내 기도에 응답해 주셨다. 지금까지 함께 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해 올해 신년축복 열두광주리 새벽기도회에 참여하기로 작정했다. 교회와 집, 직장이 모두 정반대에 위치해 새벽에 교회까지 오기가 힘들었다.
차가 없던 나는 새벽기도를 다닐 수 있도록 차를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다. 정말 놀랍게도 새벽기도회를 앞두고 내 차를 갖게 됐다. 기쁜 마음으로 날마다 새벽 2시 30분에 일어나 새벽기도회에 참석했다.
하루 이틀 지날수록 몸이 피곤해졌지만 완주하게 해달라고 기도하니 하나님께서는 새벽마다 나를 깨워주셨다. 새벽기도회 기간에 이런 과정들을 체험하며 하나님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었다.
나는 금요일마다 가스펠선교회 금요성령대망회에 참석하고 있다. 지금은 가스펠선교회 새가족부에서 봉사를 하는데 내가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