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 서정적 조각가 문희 초대展: '바람을 보다'see the 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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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여행 인터넷 언론 ・ 1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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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 작품세계...이야기를 담은 서정적인 조형 작업
문래골목숲길 아트필드 갤러리 1,2관서 3월 1일부터 3월 13일까지 진행

[미술여행=윤경옥 기자] 컬래버레이션 작가, 설치 미술가, 서정적 조각가인 문희 작가의 초대展인 '바람을 보다'전시가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129길(문래골목숲길)에 위치한 아트필드 갤러리 1,2관에서 3월 1일(금)부터 3월 13일(수)까지 개최된다.

문희 작가의 조형 작품은 섬유예술과 패션을 전공했던 특이한 이력에도 단단하고 무거운 재료를 사용한다. 그럼에도 문희의 작품들은 아주 부드럽고 가벼운 천과 같은 형태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시각적 특이성과 더불어 각 작품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는 작품에 서정성을 부여하여 감상자들로 하여금 작품을 더욱 특별하게 느끼도록 만든다.

사진: 문희 초대전 '바람을 보다' 전시알림 포스터. 아트필드 갤러리 제공

● 문희 작품세계...이야기를 담은 서정적인 조형 작업

문희 작가의 초대展인 '바람을 보다'전시에서 대표적인 작품은 곧 피어날 꽃처럼, 하늘하늘 피어오르는듯한 형상을 견고한 물성을 가진 재료로 빚어낸 ' Delight Ⅱ 환희 Ⅱ'이다.

바람으로 인해 땅에서 피어오르듯, 물감이 물 속에서 퍼지듯, 상승하는 형태의 작품은 마치 흩날리는 천을 보는 것처럼 가녀리고 우아하지만 동시에 강인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문희 작가의 작품은 이처럼 조각임에도 여리고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이는 패션을 전공하여 천과 같은 부드럽고 가벼운 것이 가지는 힘과 형태의 아름다움을 잘 알고 있는 문희 작가의 작품들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개성이다.

사진: 문희 초대전 '바람을 보다' 전시작품.아트필드 갤러리 제공

문희 작가는 청동을 주로 이용해 각 작품마다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서정적인 조형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는 '알고 싶다'라는 인간에 내재된 본능적 욕망을 팽창하는 날개의 형태를 통해 드러낸 'Flapping of Desire 영혼의 날개짓'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비상을 바라듯이 펄럭거리며 부풀어오르는 하얀 날개를 통해 모든 생명 속에 새겨진 저마다의 욕구와 자아의 확대를 표현했다.

문희 작가

문희 작가는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섬유예술 전공. 1987~1991)과 파리에 위치한 에스모드(ESMOD, International Fashion Design et Business school depuis 1841)에서 패션 전공으로 수석 졸업(2003~2006)했다.

작가는 유학을 떠난 후 조형예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작가의 특이한 이력으로부터 오는 시각적인 아름다움과 더불어 각 작품이 작가가 관객에게 전달하고자하는 이야기와 메세지를 담고 있는 서정성은 바로 문희 작가가 '인도 오디샤 주립박물관 초대전','이탈리아 한이수교 140주년 기념 초대전','서울시 무용단 협업 'The Topping' 미술감독', '듀센버그 한국 콜라보레이션 작가'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이유이다.

문희 작가는 이번 전시를 진행하며, "진정한 나를 찾는 여정 속에서 우리의 꿈은 결코 사라지지 않고 가슴 깊이 숨 쉬고 있다. 잎이 떨어져도 다시 피는 꽃처럼 보이지 않아도 깊이 뿌리 내린 나무처럼... 나는 이런 우리의 모습을 자연에서 발견하며, 자연의 영원함을 통해 잠시 쉬어갈 수 있길 바란다." 고 전했다.

한편 문희 작가는 ‘2022 한강조각프로젝트 ’낙락유람‘’에서 글로벌기업 듀센버그 자동차 컬래버레이션 작가로 선정됐으며, 국립중앙 박물관 ‘사유의 방’ 무용 퍼포먼스에 조각 같은 의상을 맡아 연출했다. 이밖에도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 토핑 융합퍼포먼스 공연에서도 설치 미술로 활약한 바 있다.

문희 작가는 ▲2022년 사유의 길(국립중앙박물관 용극장), ▲2022년 한강조각프로젝트(뚝섬한강공원), ▲2022년 인큐베이터전 갤러리(1898), ▲한국여류조각가회 제 41회 정기전, ▲2020년 THE STORY(레미안 갤러리 초대전), ▲2019년 호텔 아트페어(서울 임페리얼 호텔), ▲2018년 서울 아트쇼(코엑스), ▲2016년 조각가 문희 초대전시회, ▲2015 INTERNATIONAL SCUL TURE FESTA(한가람미술관)등 전시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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