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일산불교한방병원 김동일 원장님은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서는 걸음아 날살려라는 말과 같이 걷기를 실천하고 플랭크운동과 제자리높이뛰기 운동을 하며 대인관계에서는 關係化粧인 禮義가 필요하고 이왕이면 도반들과 같이 비슷한 사람들과 만나 스트레스를 줄이고 새로이 사람을 만나면 가까이에서 자세히 잘지켜보는 여유를 가지며 젊은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두려워말고 만나서 배우며 소통하고 떡잎하나에서 수련이 피듯이 첫출발은 작으나 그 결과는 큰 것이므로 보리심을 발하고 실천함에 있어서는 좋은 때는 기다려주지 않으므로 바로 실천하는 자세가 있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불교신문과 조계사 불교대학총동문회가 공동주최하는 '53선지식구법여행' 제34번째 강연이 진행됐다.'53선지식구법여행'은 선재동자가 문수보살을 등대로 보리심을 찾고자 53선지식을 만나 그들에게 법을 배우며 보현행원을 발원했듯이 우리 사회의 각 분야에서 활동하며 많은 이들에게 삶의 메세지를 전하고 있는 명사들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된 법석이다.
지난 8월31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제34차 53 선지식 구법여행 법회는 태풍 때문에 1주일 연기되어 이날 열렸으며 선재동자의 구법정신을 따라가는 법우들이 자리를 함께하여 김동일 동국대 일산불교한방병원장님을 모시고 " 우리는 어떻게 만나야 하는가- 건강한 중년, 지혜로운 可齡, 행복한 삶을 위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초청명사로 나선 김동일 원장님은 우석대부속 전주한방병원 과장을 거쳐 동국대 강남한방병원 과장, 동국대 일산불교한방병원 한방여성의학과 교수를 역임했고 대한한방부인과학회회장, 대한한방병원협회 의무이사, 동국대 일산불교한방병원 제3대 병원장에 이어 현재 5대 병원장을 맡고 있으며 저서로는 <수행과 건강><마흔, 여자는 아프다(중년여성건강백서)> 등이 있다.
[강연내용요약]
김동일 원장님은 강연에 앞서 2014년 늦가을 무렵 조계사 대웅전 이자리에서 강연한 적이 있다면서 2대독자인 원장님은 어려서부터 불심이 깊었던 할머니와 지내며서 매일 아침 반야심경 소리를 듣고 잠을 깬 인연이 있어 두 번이나 강연하게 된 것 아닌가하는 불연을 말씀하신 후 자신은 아직 지혜가 부족하여 선지식의 위치에 있지는 않다고 하시면서 단지 진료실에서 만났던 사람들과 개인적 경험에서 얻은 지식을 전할 뿐이라고 하시면서 나이가 들어가면서 외로워지고 가족과도 소원해지기 쉬운데 이런 나이가 들어가면서 어떻게하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 하는 차원에서 강연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사람이 살아 가면서 필요한 세가지로는 인간, 공간, 시간이 있는데 인간문제는 우선 나는 어떤 사람일까? 나는 어떤 사람을 만나고 싶은가? 나는 어떤 사람을 만나고 있을까? 나는 그를 어떻게 만나야 할까?라는 생각을 깊이 해봐야 하며, 공간문제는 적당한 공간이 필요하고 시간도 술,담배, 폭식 등을 많이 하면 빨리 죽게 되므로 어느 정도 공간과 시간이 충족되면 욕심을 내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현대인의 삶을 관통하는 정서로는 不安과 火가 있는데 불안은 무엇을 잃을까? 끝내 얻지 못할까?하는 마음이고, 화는 표면적인 화와 불안에 잠복한 이면적인 화가 있는데 어느 것이든 좋지 않으며 정도껏 되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사람과의 관계는 仁으로 표현되며 仁은 한자 그대로 두 사람과의 관계인데 仁은 과연 무엇일까?에 대해서는 유산이 있으면 싸움이 있고 형제간의 잘되고 못되고에 따라 들어오는 조의금이 틀린데 조의금의 분배는 어떻게 되어야 하는가의 사례를 보면서 지혜와 자비를 생각하게 되고 상대의 가치를 먼저 생각하는 자비를 바탕으로 지혜와 자비가 함께 고려되는 관계가 바람직하다고 하셨습니다.
한편 논어의 爲政편에 있는 15세에 학문에 뜻을 세우고 30세에 서고, 40세에 불혹, 50세에 지천명, 60세에 이순, 70세에 종심을 통해 나이별로 인생의 가치를 설명하시고 현재는 평균연령이 여자는 91세 남자는 85세로서 80세와 90세는 어떤 가치가 있는가에 대해서는 생각해 봐야 하고 혹시 떠오르는 것이 있다면 알려 달라고 하셨습니다.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 사람은 체질에 따라 태양인, 소양인 , 태음인, 소음인으로 나뉘는데 체질에 따른 인간의 특성을 보면 태양인은 혁명성, 탐닉성, 진취성, 약물중독, 암, 관절질환 등이고, 소양인은 교우, 적극성, 감정적, 허리질환,골관련질환 등이고, 태음인은 현실감, 감정표현부족, 성실, 비만, 성인병 등이고 소음인은 책임감, 소심함, 예민함, 소화기질환, 신경증 등이며, 태음인은 많이 베풀어야 하며, 소음인은 비교하는 습관을 버려야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하고 싶은 진짜 이야기
스트레스와 관리 : 옛날의 스트레스는 주로 배고픔과 추위였으나 현대는 상황에 적응하려는 모든 것으로서 환경적으로는 물리적 적응과 알력으로 절대적 성향이고 사회적으로는 관계적, 평가적, 상대적, 경쟁적인 성향을 띤다. 스트레스 요인에 대항하려는 심신의 변화과정으로는 긴장, 흥분, 각성 , 불안이 있다.
갱년기 남녀 차이 : 여자의 갱년기는 생리가 끊어지는 생물학적 노화로서 평균 49.7세로서 뚜렷하고 이 시기가 지나면 여자는 단체 등 모임이 활발하고 목소리가 커지는 등 남성호르몬이 작용하고 남자는 직장을 그만 두거나 아내와 자식과의 관계에서 소외되는 등의 사회적노화로서 개인의 환경에 따라 8년 정도의 차이가 있고 남자의 변화로는 위축되고 웅크리며 나가지 않으려는 경향을 보인다.
스트레스 관리의 첫번째는 걷기 운동으로 걸음아 나 살려라라는 말이 있듯이 실제로 걷기는 매우 중요하며 그에 따른 무릎관절, 척추 그리고 발의 건강이 중요하다. 뛰다가 심장마비로 죽은 사람은 있어도 걷다가 죽은 사람은 없다.걷기운동의 올바른 방법은 1주일에 4회, 1회에 45분 걷되 빠른 걸음으로 보폭을 크게하고 걸어야 한다. 보폭을 크게하면 팔자걸음을 걷지 않게 되어 고관절이 상하지 않고 발바닥을 골고루 닿게 걷게 되며 장운동을 하게 되어 내장지방을 태우게 된다.시선은 위쪽으로 15도 정도에 두며 턱을 당겨 귓볼이 어깨선과 일치하게 하며 아랫배에 약간 긴장을 주어 당겨 들이며, 발을 어깨너비만큼 벌리고 11자를 유지하되, 11자형을 기준으로 밖으로 15-20도 살짝 외반하며, 발은 뒤꿈치, 바깥쪽, 새끼발가락, 엄지발가락 순으로 닿게 걷는다.인간이 침팬지와 유전자에 있어서 별로 차이가 없으나 많은 차이가 있게 된 이유가 바로 직립보행을 하게 되면서 손이 자유로와지고 뇌가 발달하며 입이 자유로와져서 언어가 발달하게 된 것 때문이니 걷기는 매우 중요하고 요양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얼마지나지 않으면 치매에 걸리는데 누워만 있으면 천잠만 보고 똑같은 사람만 보게 되며 고정적인 대화만하고 듣는 것도 없고 말하지도 않게 되어 치매에 걸린다는 것이다.
척추건강자가검진
1.일주일에 2,3회 이상 운동하지 못한다. 2.양쪽 어깨 높이가 다르다. 3.주로 앉아있는 일이 많다. 4.한 달에 2회이상은 허리에 통증이 온다. 5.바닥에 1시간이상 앉아 있기 힘들다. 6. 딱딱하고 편편한 매트리스와 낮은 베개를 사용한다. 7.하루 업무시간이 10시간 이상 된다. 8. 1시간 이상 걸으면 통증이 나타난다. 9. 신발의 한쪽이 다른 한쪽보다 빨리 닳는다. 10. 하루에 1000보 이하로 걸었다. 11. 반듯하게 누워서 허리에 손을 넣으면 잘 들어가지 않는다. 12. 누워서 다리를 직각으로 들었을 때 발의 길이가 다르다. 13. 목이 뻣
뻣하고 어깨, 팔 등이 자주 결린다. 이 중 '예'의 숫자가 10회 이상이면 (하) 4회 이하면 (상)이다. 튼튼한 허리를 위해서는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꾸준한 운동을 하여야 한다.
무릎 강화를 위해서는 허벅지 근육이 강화되어야 하는데 빙상과 사이클 운동이 좋고 대퇴사두근 스트레칭을 하며 대퇴사두근 강화를 위해 다리를 올리고 7초내지 9초간 멈춰야 한다.
발은 26개의 뼈와 100개 이상의 인대와 근육 그리고 힘줄과 신경이 있으며 지방층의 족저패드와 근막과 피부로 되어 있다. 발바닥의 오목한 족궁은 1킬로미터 보행시 16톤의 누적하중이 있으며 후방에서 전방으로 체중을 흡수하여 무릎중격을 완화한다. 발은 제2의 심장으로서 걸을 때 무수한 모세혈관이 펌핑하면서 장딴지근육과 함께 혈액을 환류시키며 이런 발의 중요성을 보면 좋은 신발을 신어야 한다.
Plank자세 : 중심근육운동은 팔꿈치와 발가락으로 몸을 대고 엎드린 자세로 척추가 튼튼해지고 몸에 지탱을 바로 잡아 전체적인 몸구조 개선에 도움이 되며 장시간 좌석생활을 하는 회사원, 수험생, 운전기사에게 좋은 운동으로 하루에 3번 규칙적으로 해야하고 자세는 30초에서 1분 30초까지 하도록 한다.
운동의 등가성 : 호수 1바퀴를 걸으며 돌거나 뛰며 돌거나 운동은 같다는 원리이다. 1킬로미터 달리기는 2킬로미터 걷기와 같고 4킬로미터 자전거타기와 같다.
골다공증을 위한 제자리 점프 : 매일 20회의 제자리점프(한번에 10회씩 2번)는 발끗으로 뛰는데 뼈에 자극을 주어 골밀도를 유지하게 하는데 25세에서 60세여성 60명에게 4개월간 시행 후 하지 않은 사람들과 비교해보니 0.5퍼센트 상승 대 1.3퍼센트 하강의 비교를 보였다.
운동과 몸매 : 장년기 이후 나이가 들면서 체지방은 1년에 1킬로그램 늘고 근육은 1년에 250그램 감소하며, 운동하지 않을 경우 60세까지 근육의 20퍼세트 내지 40퍼센트를 상실하고 그자리는 지방이 채워진다.지방은 근육보다 무게가 절반인데 몸무게가 같아도 지방으로 바뀐 상태에서는 몸매가 뚱뚱해지므로 운동할 때 걷기 운동만 할 것이 아니라 플랭크, 아령 등 근육운동을 해야한다.
미국과 멕시코의 피마 인디언의 사례에서 보는 바와 같이 유전적요인보다는 생활습관과 환경이 우리 건강에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건강한 식생활의 원칙 : 경량- 나이가 들수록 대사량이 줄어들므로 같이 먹어도 살이 찐다. 따라서 나이가 들면서 먹는 양을 줄여야 하는데 특히 탄수화물의 양을 줄여야 한다. 균형 - 고유치아상태와 현재치아상태를 비교해보고 고기류와 곡류의 섭취량을 조절해야한다. 신선 - 산패된 음식을 먹지 말아야하고 가공품과 첨가물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나이 마흔 이후 - 어떻게 만나야 하는가? : 잘 만나기 위해서는 설득적이어야 하는데 상대와의 위치는 45도 정도 앉는 자리가 좋다.마주 앉으면 대립적이 되고 옆에 앉으면 협동적이 된다.
케글운동 : 회음부에 힘을 주는 운동으로 아랫배는 힘을 빼고 해야하며 한번에 30회에서 70회까지 하고 이 운동을 하면 골반바닥지탱근육이 좋아지고 허리와 골반이 좋아져 소변을 잘보고 여자는 요실금이 예방된다.
사람을 만남에 있어서는 관계화장 즉 예의가 필요하고 나이 든 사람이 젊은 사람을 만날 때는 더욱 필요하고 아는 사람일수록 더 예의를 갖추어야 한다.
나이들어 사람을 만날 때는 비슷한 사람을 만나는 것이 좋다 인생은 짧은 데 비슷한 사람을 만나 스트레스를 덜 받고 지내는 편이 낫고 같은 佛法을 공부하는 도반은 비슷한 사람의 좋은 예이다.
사람을 만나서는 가까이서 자세히 보고 지켜보면서 감정의 덩어리가 형상화될 때까지 주어진 시간 속에서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이 좋다. 나 또한 자세히 지켜보게되는 대상이 되니 조심해야 한다.
모든 것은 순간순간 변하는데 어떤 순간에 의미가 있는 지는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달려 있으므로 좋은 의미를 부여하여 보석같은 결과를 얻도록 하는 것이 좋다.
나이가 들면 젊은 사람을 만나는 기회가 더 늘어나게 되는데 두려워말고 젊은 사람들로부터 배우고 젊은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살아야 한다.
수련 꽃 한송이도 작은 떡잎부터 시작되었듯이 초발심의 작은 것이라도 그 결과는 클 수 있고 좋은 때는 늘 오는 것이 아니므로 머리로 생각하고 뜻이 있으면 바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날 서른네번째로 열린 '53선지식 구법여행'은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일주일 연기되고 비가 온 날임에도 불구하고 약200여명의 동문들과 불자님들이 대웅전을 찾아주셨고, 불교대학 총동문회는 안내부스를 설치하고 강연을 듣기 위해 찾아 주시는 동문과 불자님들을 위하여 ' 53선지식 법회 차기 일정'이 담긴 법회지 등을 배부하였고, 따듯한 차를 제공하였다. 또한 '화엄경 사경지'를 무료로 배부하고 수령된 사경지는 사경지함에 담아 부처님전에 올려 법회를 여법하게 장엄하였다. 이에 호연 김경숙 총동문회장님의 인사 말씀이 있었고 합창단의 아름다움 음성공양이 있었다. [정리=교육부차장 보광 신종열]
조계사 불교대학 총동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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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보광님 덕분에 법문을 마음에 담습니다.~~_()_
덕분에 좋은 법문을 듣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동일 교수님 강연을 조목조목 다시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보광차장님!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