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실직고입니다. 간만에 이렇게 글 올리게 되네요.
오늘은 요즘 달라스에서 회자되고 있는 얘기들을 좀 정리해 볼까 합니다.
특히 불체분들이나 예정이 되어 있는 분들은 지역 선정에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파머스브랜치에서 시작된 반 이민 열풍이 달라스 전 지역으로 서서히 번져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이런 지역들이 해리하인즈를 중심으로 엮여진 한인타운 근처에 집중되고 있어 앞으로의 지역 선정이나 직업, 사업, 주거 등 여러면에서 다시 생각해 봐야 할 정도라 하겠습니다.
비단 이런 반이민 분위기는 달라스만이 아닙니다. 아니 오히려 달라스는 안전하기 까지 합니다.
이번 주 LA지역 출장을 가보니 거기는 아예 자바시장 전체가 초토화 된 분위기더군요. 히스패닉계 이민자들을 주로 고용하고 있는 자바시장 한인들은 이민국의 단속과 불체자 고용금지가 진행되면서 생업전체에 영향을 받고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녀들의 학교에서도 부모들의 신분을 묻는 편지가 배달되는 둥 말 그대로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더군요. 이런 분위기는 얼마전 달라스 근교의 어빙에서도 이루어졌습니다. 일부 ISD가 편지로 학부모들의 신분을 묻는 등 이른바 SEVIS SYSTEM을 학생에서 학부모까지 확대한 상황이거죠.
물론 이런 현상은 학생전체인구중 불체자의 비율이 높은 곳, 그래서 ISD 재정이 어려운 곳에서 일어나는 상황이지만, 그 여파가 히스패닉계 이민자들과 밀접한 한인들에게까지 체감적으로 느껴지고 있어 문제가 되어 보입니다.
얼마전 만난 울 회원중 바자에서 일하시는 분께선 더 적나라한 소식도 전해 주셨습니다. 일단 달라스에서는 황금밭이라 불리던 이 바자 마저도 그 생명이 다한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히스패닉들의 발길이 현저히 줄었다는 얘기입니다. 뿐만 아니라 세금관계를 추적하기 위한 IRS 단속반들이 올해 초 급습을 한데 이어 지난 주에는 이 바자 뒷편으로 이민국 직원들이 잠행하여 일부를 연행하는 일까지 벌어졌다고 하네요. 물론 이 사건은 범죄에 의한 것인지 아닌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문제는 이런 일이 벌어질 때마다 히스패닉계를 대상으로 상대하는 바자 비즈니스는 아예 초토화를 당하고 만다는 데 그 우려가 심각한 수준입니다.
또한 아시다시피 달라스에서도 여행자나 불체자에 대한 면허시험이 금지된지 벌써 1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해서 기간만료를 남겨두신 일부 불체분들의 고민도 날로 높아가는 지경이 되구요. 물론 최근 뉴욕에서 운전면허 재발급 조치가 다시 풀리는 희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지만, 철저한 주 정부 위주의 집행을 하는 미국에서 텍사스까지 그 여파가 언제 미칠지는 예측하기 쉽지 않은 지경입니다. 해서 많은 분들이 재발급을 위해 브로커들을 찾아 나서고 있는 점도 안타까운 사실입니다.
아파트 렌트 역시도 금지되는 지역들이 늘어나는 추세로 현재 들리는 소문으로는 노쓰 달라스 지역, 노쓰 어빙(밸리랜치) 지역, 카펠 지역, 플레이노 지역, 파머스 브랜치 지역, 캐롤톤 지역 등은 이미 소셜 없이는 아파트 입주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으로 알려 지고 있습니다. 물론 동 지역에서도 분명 예외는 있겠지만, 최근 제가 도와 드린 회원분의 경우도 카펠지역을 원하셧지만 결국 리차슨으로 정착하시게 된 걸 보면 분명 예전 같지는 않은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듯 요즘 달라스에서는 좋은 소식은 ㅅ라진지 오래고 안팎으로 살 떨리는 소식들만이 전해지고 잇습니다. 그래도 제가 보기엔 그나마 달라스 지역은 다른 지역들에 비해 나아 보입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LA지역은 이미 폭격중이고요. 애틀란타는 한인인구가 3만 이상 빠져 나갔다는 소리도 들립니다. 따라서 이런 분위기가 잡아들어지는 동안은 일단 무조건 복지부동이 좋은 겉구요. 정착지역을 선정할 때도 이런 부분들을 참고 하시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그리고 해결책은 아니겠지만, 아래와 같이 몇가지 기준들을 가지고 움직여 보시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1.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어빙 일부지역(114 남쪽, 183 부근 어빙지역)의 입주를 삼간다.
2. 동지역에서 사업체를 구매(E-2용)시 히스패닉계 대상의 사업은 되도록 피한다. <- 소문엔 어빙 몰도 이제 사람들이 안 온다고 합니다. 매물도 엄청 나오고 있구요.
3. 다른 지역이라도 히스패닉을 상대로 하는 비즈니스 구입은 신중을 기한다.
4. 학교에서 오는 우편물은 반드시 숙독하고, 내용에 문의가 있을 경우 회신전에 반드시 변호사나 상담기관을 통해 상담을 받도록 한다. <- 이 사이트에서 정보를 공유해도 좋을 듯 합니다. 저도 돕겠습니다.
5. 무엇보다 아이들의 입단속을 신경써야 한다. 아이들의 말 한마디가 불씨가 될 수도 있음.
6. 되도록이면 교회에서나 같은 한인들에게도 자신의 신분에 대한 얘기는 하지 않는다.
7. 다른 사람의 소셜을 가지고 급여를 받고 있는 경우라면 되도록 빨리 중지해야 한다. <- LA에서도 이 부분을 집중 수사해서 자바 시장을 덮친 경우입니다.
써 놓고 보니 너무 위화감을 조성한 게 아닌 듯 싶네요. 하지만 오늘 저녁만 해도 저희 집에 두 분의 회원께서 저녁 드시고 가시면서 그러시더라구요. "요즘 너무 살 떨립니다. 어찌해야 할런지..", "구제안, 드림법안 말은 많은데 언제 되는 건지..." 이분들말 들으면서 저도 좀 숙연해 지더군요.
암튼 요는 그렇습니다. 두려움 중 가장 큰 두려움은 실체가 없는 두려움이라고들 하지요. 즉 대상의 가지고 잇는 실체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은 체 막연히 두려울 때, 그 때가 정말 두려울 때란 것입니다. 대개 공황증이나 우울증이 이런 연유에서 시작되지않습니까. 해서 이럴 수록 더욱 더 현실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절실해 보입니다.
앞으로도 이 곳에서 이런식의 토론들이 좀 더 공유되길 기대해 봅니다.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울 회원중에서도 이 지역에 사시면서 어려운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제게는 연락들을 하셔서 전 알고 있지만, 제가 아는 것이 다가 아니기 때문에 함께 공유하길 원합니다. 그럼 함께 도와 주시고 고민해 주시길....
PS: 아! 그리고 앞으로 중남부 방에서는 악플은 삭제를 원칙으로 합니다. 정보공유가 목적이지 감정 푸는 곳이 아니니 만큼 이점은 모두들 숙지해 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