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인검 (Savior Sword) - 3
In English 영문 번역
https://m.cafe.daum.net/enlightenment-k/dcM5/334?svc=cafeapp
■ Subject: Savior Sword vs. Life-Giving Sword: Two Perspectives - Understanding the Savior Sword and Its Philosophical Roots with Healing.
활인검을 영어로 번역한 두 가지 해석을 가지고, 관점에 따른 분석을 통해 수행의 기본을 말하고자 한다.
활인검을 Savior Sword 라고 해석하니 구세주 검이 되니, 본인은 생각지 않은 종교적 해석이 되어, 몇몇 사람들이 문의해 왔다. 그래서 Guardian Sword로도 번역해 보았다. 암튼 한글로는 활인검 그 자체로서 충분하지만, 중요한 점은, 본인은 이 글을 통해, 올바른 수행은 자연을 관점으로 보는 눈을 기르면서, 수행의 근본이 되는 생각의 관점을 강조하고자 한 것임을 이해하면 좋겠다.
○ 현대적 의미와 실천 방법
최근 인터넷에서 활인검에 대한 꽤 오래된 인터뷰를 읽게 되었다. 이 설명에 따르면, 활인검은 뛰어난 검술 기술로 상대를 해치지 않고 제압하여 생명을 보호한다는 의미를 가진다라고 하였다.
문자 그대로 해석해 보면, 이해는 되지만, 턱없이 부족한 설명이다.
인간의 관점에서 설명하는 것은 수행의 하위 개념으로서, 활인검에 대한 설명은 인터뷰 내용 처럼 검을 통한 술기 능력의 결과로서만 이해될 수밖에 없다.
수행이란
일상생활과 분리되어 있지 않고,
매 순간 유용하게 쓰일 수 있어야 한다는 사실은 팩트다. 그렇지 않다면, 수행할 이유가 없다.
수행은
반드시 자연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최소한 제3자의 관점에서 그 실체에 다가서야 한다.
이것이 수행을 이끄는 실체를 알아가는 근본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게 올바른 수행을 이끄는 것이며,
사는 동안,
나를 올바르게 이끄는 반려자이자
지혜가 되고, 등불이 된다.
진영쌍검류 수련에서 강조하는 체득(Kimuche, Kimu-body)은
올바른 수행을 하기 위한
도구의 역할을 한다.
이것의 이치를 모르면,
아무리 수행을 해도 그 결과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될 수밖에 없다.
결국, 세상에 정신없이 왔다가, 안개 속 미로를 헤매다 정신없이 돌아간다는 말과 진배없다.
이러한 수행의 기본을 모르면,
내가 깨달음을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뭔가 보이기 시작하면 내가 영적으로 뛰어나거나, 깨어있는 사람으로 착각하기도 한다.
○수행의 현대적 의미와 실천 가능성
수행의 현대적 의미와 실천 방법은
국문판 '수행의 바른길 시리즈 다섯 편'과 영문판 'Think Out Of The Box through Haedong Kumdo Training' 및 'Searching for the Forgotten Half in Martial Arts'
두 권의 책에서 잘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출간물들은 일상 생활 속에서 수행의 실천 가능성을 진실로 탐구하고, 몸 안팎의 조화와 균형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 수있는 방법을 터득하도록 설명하고 있다.
또한 검 수련을 통해 자연 에너지의 흐름을 알아차리면서, 술기능력의 향상 뿐만 아니라, 각자 나름의 철학과 힐링과 연결된 하나의 이치에 도달하는 과정을 이해하고 배우는 방법을 나타내고 있다.
○ 활인검의 본질과 해석
본론으로 돌아가보자.
검은 본래 살상 도구다.
필자가 활인검을 "Savior Sword"로 번역하면서 설명을 하게 된 계기는
핀란드 해동검도 수련자 Valeriu Gabriel의 메시지와 미국 해동검도 여사범, Christine의 책자 소개를 통해 시작되었다.
Valeriu Gabriel은 이렇게 말했다:
"나는 'Katsujinken'이라는 일본어 용어를 기억한다. 이는 야규 무네노리 선생님이 가르친 'Life-Giving Sword' 개념이다."
그리고 아래 책표지가 미국 해동검도 여사범 Christine이 보여준 것이다.
필자는 해동검도를 배우고 가르치는 선임자 중의 한사람으로서, 누구든지 검에 대한 질문이 있거나 의심이 드는 부분의 질문이나 의견이 있다면, 언제든지 기꺼이 책임감 있게 최선을 다해 도움을 주려고 노력한다.
사실, 활인검에 대한 이 글의 시작은,
호주의 Branko라는 해동검도 사범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이 글들은 본인의 수련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기에, 나의 생각이나 설명들이 꼭 맞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각자 나름의 생각을 가질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결국 각자의 경험을 통해,
거기까지 가봐야 알아차리게 된다.
알아차린다 할지라도, 그 수준이나 정도는 천차만별이다.
각자의 경험을 통한 깨달음을 바탕으로 무술 수련과 일상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지의 여부는 각자의 몫이다.
○ 시대에 따른 인간 의식의 변화와 가치관의 추구
본론에 들어가기 앞서,
시대에 따른 인간의 의식은 끊임없이 성숙, 발전하고 있음을 강조하고자 한다.
과거 봉건 시대로부터, 산업화, 정보화, 그리고 AI 시대로 진입하면서, 과거 시대 사람들과의 의식과 가치관과는 달리, 현대인들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달라졌다는 사실의 중요성을 먼저 전제하고 싶다.
○ 야규 무네노리의 "활인검(The Life-Giving Sword)
""활인검"(Katsujinken, 活人劍, The Life-Giving Sword)은 야규 무네노리가 쓴 책으로, 검술과 선(禪) 철학을 통합한 작품이다.
에도 시대 초기에 쓰인 이 책은 전투의 물리적 기술뿐만 아니라 정신적, 영적 차원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다.
야규 무네노리 저자의 의도는 무술의 궁극적인 목표가 상대를 물리치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평화와 세계와의 조화를 이루는 것임을 전하려 하고 있다.
○ 활인검(Hwalinkum, 活人劍)의 영어 번역인 Savior Sword와 The Life-Giving Sword
이것은 수행의 기본 관점에서 활인검의 포괄적 의미와 이를 통한 바람직한 수행 방법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본다. 그게 이 글을 써 내려가는 이유다.
Savior Sword(활인검)의 번역은
자연의 이치를 바탕으로 한 조화와 균형을 이루려는 자연의 관점에서 수행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이는 "자연의 사랑과 기운"을 의미하며,
그 실체에 끊임없이 다가서면서 수행하는 기본 이치를 함축하고 있다.
즉, Savior Sword의 함축된 의미는
자연과의 조화를 통해 자신의 역량을 키우고, 자연의 기운을 알아차리며, 일상생활 속에서 올바른 길을 찾아갈 수 있을 때, 진정한 활인검의 의미를 이해하고, 찾을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반면, The Life-Giving Sword(Katsujinken, 活人劍)는
인간의 관점에서 본 것이며,
인간의 주체성과 도덕적 윤리적 선택을 바탕으로 자신의 기량을 통해 평화를 조성하고 불필요한 폭력과 살생을 예방하는 도덕적 의무와 책임을 강조하는 것이다.
26 July 2024
JS Kim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