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도 이제 중순을 넘는데 봄은 남쪽에서 머뭇거려~~ ㅎㅎ 북쪽의 산들은 계곡마다 고드름이 아직 남아있는 겨울입니다 5월이 되어야 완연한 봄이겠지요~~
또 한주의 시작입니다 살얼음판을 걷는 요즘 세상이지만 이도 곧 떠날겁니다 서서히 길거리에 상춘객이 늘어나고 있는듯한 느낌입니다
봄은 오고 있습니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바람의 유혹~(4.14)
널 위해 기도하고 널 위해 모든걸 다 할 수 있어
감정은 쓰래기처럼 구리고 골은 정말 깊게 파인 골짜기 속에 삐졌다
참새들이 새벽부터 일어나 울고 떼거리에 밀려 참매는 우두커니 저기 나무에 앉아있다
기웃거리는 어절이 새들이 짹짹 거린다 이맘때면 항상 그런 사람을 만나는 것이 불편하다
퇴근 길에 마음놓고 소주한잔 마시던 그 시절 그 작은 감사마저 잊어버린 요즘 세상은 참 거시기하다
말이 셋 모이면 세상은 깨진다 제대로 품격을 갖춘 말을 듣고 싶다
누군들 대통령이 싫으랴 마는 싫다 짐지고 일어서지 못하는 그런 선량이 몰리는 곳은 싫다
노가리 풀다 세월만 가고 거덜나는 곳간에 쇠때마저 빼버려 바람이 들어와 돈다, 돈다~!
~~~♥ ^^
바람은 계산이 없이 어디고 찾아갑니다 바람의 색깔은 없습니다 바람의 맛도 없습니다, 그때그때 달라요!
우리 부모님 세대에 한 맺힌 보릿고개 길~ 진성이란 가수의 노랫말이 아니라도 우린 경험으로 알고 있는 세대입니다
그러던 우리가 많이도 변했습니다 빵만이라도 달라던 우리인데 이제는 제품명을 찾고 생산지를 찾고 열량을 확인하는 것이 보통이 되었습니다
주린배에 물로 채우던 그시절이 그립네요 ㅎ~~ 그래도 순수하고 정이있고 의리가 있었던 그시절이 그립습니다
맑은 아침공기 마시며 밭을 한바퀴돌고 순이와 점돌이 한번 쓰다듬어 주었습니다
멋진 화요일입니다 수많은 생각과 그 모든 걸 다 씻어내는 상큼한 아침햇살입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고맙습니다
"저물녁의 구름~(4.15)
돈많고 권력가진 사람이 사는 세상 함께하면 더욱더 초라해져 가는 나를 알았습니다
잘났다고 떠들며 돌아 다니는 양반들이 사는 세상 빈털털이 깡통이 구르는 재주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 었습니다
어쩌자고 이렇게 된건지, 봄은 봄인데 봄이 아닌 세상 무심치않은 하늘의 뜻이란걸 알았습니다
많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 미소를 짓고 살아가는 세상 너나나나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한많은 사람들이 사는 세상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한백년 살면서 만년인양 사는 것처럼 속이는 사람들 진시황도 죽었고 영원한 것 없었다고 알려주고 싶습니다
사랑을 하면서 사랑한다 말못하는 사람들 사랑은 소유가 아닌, 눈으로 보는 저물녁 구름같은 것이라 알려주고 싶습니다
이별에 슬프고, 배신에 멍들고, 헤어짐에 가슴아픈 사람들 인생은 별빛처럼 빛나는 밤에, 뜰채를 들고 별을 따는 망부와 같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돈에 눈이 멀어 너무 열심히 사는 사람들 결국은 아파도 병원에도 못가고 허무하게 죽는 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동지도 없고 우정도 없고 미련도 없는 사람들 그런 사람은 세상에 존재하지않는 등신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높아도 사람, 낮아도 사람, 사람 위에 사람없는 세상 그런 세상에 가장 잘한 일은, 바람처럼 왔다가 이슬처럼 사라지는 인간이란 사람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저녁물에 서쪽에 노을지면 비내리고, 동쪽에 노을지면 마른 장마라는 평범한 자연의 법칙에 고개숙여 사는 농부의 삶입니다~~^^♥
~~~♥ ^^
휴일입니다 이제 코로나도 어느정도 잡히어 조금은 좋아진 느낌입니다
멋진 수요일 아침입니다 이곳은 저멀리에 접경지역 산불이 타올라 일찍부터 소방헬기들이 열심히 물을 나르고 있습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항상 벌어지는 일상처럼 생기는 일입니다 영상의 기온인데 높은 산속이라 그런지 아침은 춥고 낮은 따가운 날이 계속됩니다
움추렸던 대지에 봄이 흠뻑 젖어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고인물이 있는 곳에는 개구리도 제법 뛰어들고 울음마저 들리니 기분이 좋습니다 ㅎㅎ
남쪽에서 북쪽으로 옮겨오는 꽃소식을 눈여겨 보며 우리집 앞마당에 배꽃이 피는 날을 고대합니다~~♥
한강변에 능수버들 휘어지고 영산홍들이 곱게 핀 그림같은 자연을 떠올려 보며 그 한강물을 가르는 배에 올라 동그라미 그리는 김사장을 응원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항상 복많이 받으세요
" 꽃처럼 바람처럼, 그리고 이슬처럼~(4.16)
꽃이 핀다 봄꽃 들꽃이 피고지고
한강물 퍼올려 물장수 하렴 김삿갓이 별거냐, 강변에 물방개 떠돈다
물안개 오르고 참게는 엉금엉금 마포대 밑을 긴다
영상홍이 홍안으로 길거리 유세를 한디 주말에는 유람선 띄우고 막걸리 한잔 어떠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삶이랴 아쉬움이 남는 것이 인생, 이슬처럼 사라지는 영혼의 반란~!
얘들아 꽃을 봐, 이런꽃 저런꽃~ 별거있냐, 훨훨 날아 이세상저세상 바람이 되라~!♥
동쪽에 달이 지고 있다 새들마저 잠들은 밤은 깊어가고 쥐들도 눈감는 시간
신을 향한 믿음으로 마음을 모으고 더 진솔하게 더 간절히 피고지는 꽃바람~~
~~~♥^^
폭풍이 지나간 자리는 고요합니다 내일이 아님에도 내일처럼 달려온 시간을 뒤로하고 봄비맞이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내일은 비 내린다니~~~
꽃들이 만발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새벽은 좀 차갑지만 봄입니다 코로나도 가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시간이 다가옵니다
조용히 자연의 호흡을 들으며 나를 찾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좋은 세상입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 할미새 할미새~~♥(4.17)
어쩌려고 어쩌려고 할미새 두 분이 우라집에 오셨다
어디서 오셨냐고 물으려 하니 그만 할미새는 차량백밀러에 실례하고 떠나셨다
어제도 오고 오늘도 오고 아이고야 장인어른 생신날이 지났다
한식날에는 일년생 예쁜꽃을 꽂았다 울엄마 아버지 묘역은 잔듸을 심고~
하얀마음 들고 날으는 할미새 뒤뜰에 할미꽃이 기지개를 켜고 꿈틀거린다
내새끼들 험한세상 잘살고 있니~~~♥ 하늘에서도 자나깨나 부모님은 부모님이시다~!
어쩌려고 어쪄려고 할미새 두 분이 우리집에 오셨다~~~♥
~~~♥ ^^
비가 오려나 일찍부터 하늘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기다리면 오겠지요 ㅎㅎ 어제는 콩심을 밭에 울타리를 쳤습니다 고라니 습격을 예방하려 합니다
오늘은 더덕씨를 조금 심으려는데 비가 어떨지 몰라 망설이는 아침입니다 기온은 영상으로 좋네요
금쪽같은 금요일입니다 코로나도 선거가 끝났으니 물러날 것입니다 요란한 사이렌소리 이제는 없겠지요 하지만 산불이 나서 아직도 방화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집하고야 멀리있지만 우리 산이 있는 계속입니다 ㅎㅎ
산넘어 산이라 했으니 방심은 금물입니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즐겁게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달꼼한 비~♥(4.18)
기다리면 오겠지요 뭘 그리 안달이신지, 바람은 부는대로 가는 겁니다
호들갑을 떨며 언덕을 넘는 곡예사 삶이 그런걸 알만도한데 어이 모르는체 무작정 가오
이런 사람, 저런 사람 다 그런 것~! 악쓰는 명분이라도 있으니 얼마나 좋소
침몰하는 배에서 구멍을 찾는다 쥐구멍이 황소구멍으로 변하는 것이 인심이다
죽기를 바라는 것이 소원 하지만 기를 쓰고 살아 있으니 괘씸죄에 걸렸다
봄은 좀처럼 고개를 들지못한다 해벌레거리는 꽃잎이 흩날리는 꿈을 꾸고
아는지 모르는지 세월은 가고 있는데 인생은 혼자서 머뭇거린다
~~~♥ ^^
멋진 풍경들이 펼쳐집니다 한번의 비에 세상은 녹색으로 물감이 뿌려지고 그 힘찬 호흡소리가 들립니다
남녁의 봄바람이 점점 이곳 광덕산 아래에도 달려오고 있습니다
산허리를 둘러맨 흰구름줄을 바라보는 새벽은 참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이름모를 3쌍의 새들마저 찾아와 전깃줄에 앉아서 아침을 노래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오늘은 감자밭에 싹이 오르는지 관찰하고 늦은 옥수수 700알을 심을 겁니다
정말 곡식가꾸기 딱 좋은 날입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 봄맞이 순서~(4.19)
2월 26일 : 쑥이 얼굴을 내밀었다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기 시적한다 낮에는 제법 햇살이 따스하다 이제 봄바람이 남쪽에서 뷸기 시작한다
3월 11일 : 두더쥐가 땅굴을 파면서 길을 건너간다 우리 순이 점돌이 코에 걸려 그 숨소리도 못내고 잠복했다 매마른 땅이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한 5cm 깊이로 약 10m 길이를 땅가죽을 파헤치는 녀석 대견하다
3월 15일 : 노랑민들레가 피었다 꽃말이 "행복, 감사"다 그 색깔이 너무 곱다 건강에도 좋다고 하는데 많이많이 피었으면 좋겠다
3월 20일 : 광덕산하에 첫 버들개비다 와수천 물가에 오르고 자등현 고개에 올랐다 언제 눈이 또 내릴지 모르는 동네다 우리 동네는 아직 겨울이다?
3월 26일 : 비닐하우스내 고추밭 갈이에서 개구리가 처음이다 경칩이 지났지만 추위로 바깥 나들이를 못하는데 그만 경운기 삽날에 비밀 지하궁전이 파헤쳐져 발견 되었다 몽한 눈동자로 움직이지도 않고 가만히 있다
3월 28일 : 대성산의 생강나무꽃 목격하다 꽃말은 수줍음이다 우리 동네는 산 북쪽에 자리잡아 같은 철원이라도 2도는 낮다 말도개 금성천전투 전적지 추모하러 갔다 찰칵했다
3월 29일 : 꽃난듸 꽃이 피다 학명이 "지면 패랭이 꽃"이다 미국이 원산지로 20여년 전에 들어왔단다 대체로 여러환경에 잘 자라며 추위에도 강하여 대설이 지나도 핀다
4월 초순 : 거미줄이 생겼다 야외화장실 안벽에 작은 새끼 거미가 줄을 친다 원형의 큰줄이 아닌 겨우 몸통 3mm정도를 매달아 놓는 작은 줄이다 거미알이 부화해서 나온건지 작년말 새끼거미인지 궁금하다 ☞거미는 4만여종으로 주로 단독생활을 하지만 일부는 사회적 행동을 하기도 하고, 암컷이 대부분이라 한다
4월 10일 : 대추벌이 비닐하우스에 들어왔다 갓이 노란꽃을 활짝 피웠는데 그 향기에 둘어왔나 보다 하지만 힘이 없다, 아직 추워서 덜덜덜 떨면서 날은다 지금이 내가 이기는 적기다, "벌아 미안~♥"
4월 10일 : 제비꽃이 피다 꽃말은 성실 겸양이다 돌틈이나 양지바른 비탈에는 초록색으로 핀다 이때쯤 강남간 제비가 온다는데 아직 소식이 없다
4월 10일 : 갓꽃이 피다 2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한다 이건 내가 작년도에 김장용으로 씨를 파종했는데 그곳에서 자랐다 어린 순을 뜯어 쌈으로 먹거나 갓김치를 담는다 (♥ 감기 강심 거담 건위 폐와 피부병 등에 좋단다) 4월 10일 : 쑥버무리를 먹다 마눌림이 어린 약쑥을 캐왔다 냄새가 향긋해 기분이 상쾌하다 된장으로 쑥국을 끓여 먹으면 너무 행복해~, "울엄마 생각 난다♥"
4월 13일 : 하얀나비 등장이다 꽃이라고는 민들레 • 제비꽃이 피고 냉이꽃 • 들꽃이 피었다 영혼이 실려서 왔는지 도망가지도 않고 내 주변을 맴돈다 6.25 백골병단 참전용사회 회장이신 전인식님이 영혼이라 했다
4월 15일 : 첫번째 개미굴이 생겼다 '19년도엔 최종적으로 20여 군데였는데, 보통개미굴이다 작년말에 더덕을 모두 캐내는 일을 개미 굴들이 많이 상했다 하지만 첫번째 굴이 생기고 토성이 만들어져 건재함이 보인다
4월 15일 : 흰민들레가 피었다 꽃말이 " 내사랑 그대에게~♥"다 야생 흰색깔은 흔치않은데 우리집 농로 중앙에 한포기 피었다 웬지 외로운 느낌이다~~~
4월 15일 : 개나리•진달래 피었다 사실 이보다 몇일 앞서 피었는데 색깔이 얼었다 꽃말은 개나리는 희망, 진달래는 절제•청렴•사랑의 즐거움이다
4월 18일 : 두번째 두더쥐 굴이다 지난번 그 자리에 다시금 땅굴을 파고 있다, 비온뒤라 몰캉하다 몇일간 잠잠하더니 우리 순이•점돌이를 우습게 보고 있다 작년도에는 내가 무딘 장화를 신고 한마리 잡았는데~~~ㅎㅎ
4월 19일 : 금낭화 피었다 꽃말은 "당신을 따르겠습니다"다 우리집에 금낭화는 세군데에 군락을 이루어 자란다 이맘쯤 가장 보기좋은 꽃이다, 보고만 있어도 행복하다
~~~♥ ^^
멋진 일요일입니다 와 할미꽃이 새잎을 들고 일어나고 있습니다 할미새가 자꾸 나타나 혹시나 우리 부모님이 오시는지 궁금하게 했는데 돌아가신 장인어른 생신이 몇일전이고 이제 몇일 있으면 울 아버지 기일입니다
세상은 이렇게 밝은 아침으로 찾아오듯 내가 편리하게 꽤맞추면 사실이 됩니다 ㅎㅎ 밤나무에 참새몇마리 앉아서 세평을 하고 있고 그래도 삶의 의미를 찾는 얘는 우리집 보일러실 앞 조그만 틈새에 집을 만들고 연신 들락날락 거리고 있습니다 얼마있으면 예쁜 새끼들 몇이서 얼굴을 들고 세상으로 비상하겠지요
늦은 오후에 비소식이 있네요 엇갈이 배추와 초하열무 씨를 조금씩 심어야겠습니다
바람이 불면 부는대로 비내리면 내리는대로 꽃이피면 피는대로 세상을 그럴싸하게 포장하며 멋지게 살아야겠습니다 ㅎㅎ
항상 기다림을 주는 김사장 고맙습니다 항상 부지런하게 살도록 자켜봐주니 감사합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 새끼들~(4.20)
눈을 감아 야지 그런세상 그렇지 무얼 기대해
사랑은 소유가 아닌 주는 마음으로 느끼는 해즐럿 커피향 같은 것
마셔 버리면 그만이다 혀끝에 남는 달콤한 인생을 살면서 알았다
내마음 가는대로 받아들이면 된다 바람에 실려 흔들리는 실버들끼리만 춤을 춘다.
인생이랑, 3살에 가는 인생도 인생 100세에 가는 인생도 마찬가지 인생인데 울긴 왜 울어
울엄마 아버지 젊은 날에 꽃피는 동산에 오르셨다 철없는 나는 아버지땐 울지 몰랐고 엄마때는 울었다
봄날에, 집을 짓는 어미새 둘이서 망을 본다 먹이를 물어 나르는 모성에 더하여 울컥한 마음 서럽다
봄비 봄비, 봄비 내리는 날은 상사화 피는 날 낮과 밤이 함께 할 수 없듯이 해와 달도 함께 갈 수 없다
꽃이 피는 계절은 봄인데, 잎이 푸르른 날은 여름이다 열매 맺는 가을이 오면 흰눈 내리는 겨울도 저기 온다
돌고 도는 세상살이 한 곳에 머물지 말고 바람이 되라, 향기로운 바람이 되라
~~~♥ ^^
고요한 아침입니다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입니다 어제는 낮부터 밤사이 비가 내렸습니다 강우량은 하지만 미미합니다
그래고 먼지안나고 땅이 촉촉히 젖어서 해갈은 되었습니다 오묘한 자연의 합창에 감사합니다
우리집 마당에 배나무 한구루가 있는데 막 꽃을 피우려 난리입니다 그 순백의 꽃몽우리가 문을 열려고 막심쓰는 찰라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