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21:5-9 징계 받을 때 '이걸' 하세요 성장과 치료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스라엘은 왜 불 뱀에게 물려 독으로 죽어야만 했을까? 퍼진 독을 없애는 방법은 무엇일까? 하나님은 왜 놋 뱀으로 독을 없애셨을까?
이스라엘은 호르산을 떠나 에돔을 지나가야만 했다. 그러나 에돔 왕의 강력한 반대로 기대가 무산됐다. 어쩔 수 없이 에돔 경계선을 따라 광야 길을 걸어가야만 했다. 이스라엘은 40년 동안 광야 생활로 지쳐 있었다. 가깝고 넓고 안전한 에돔 길로 가면 약속의 땅이 코앞인데 이 좋은 길을 놔두고 모레 먼지를 뒤집어쓰면서 굳이 덥고 힘들고 먼 광야 길을 우회해서 가야 한다고 생각하니 이스라엘은 달갑지 않았다. 마음이 상했다.
상한 마음은 하나님과 모세를 향한 강한 원망과 불평으로 이어졌다.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는가? 이 곳에는 먹을 것도 없고 물도 없도다. 우리 마음이 이 하찮은 음식을 싫어하노라"(5) 하나님께서 역사하지 않으시면 결코 먹을 수 없는 음식이 만나다. “이것이 무엇이냐?”(출 16:15)며 감탄하여 붙여진 이름이 만나다. 이 귀한 만나가 40년 동안 규칙적으로 제공되다 보니 귀중함이 사라졌다. 마음이 상했다고 만나를 하찮게 보았다. 이스라엘은 눈만 뜨면 원망했고, 입만 열면 불평 불만했다. 4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애굽 타령이었다.
이 상황에서 그들이 성숙 된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첫째, 상한 마음을 치료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해야 했다.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아서 생긴 상처를 회개해야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상한 갈대를 꺾지 않으시고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않으시고(마 12:20, 사 42:3), 상한 마음을 고쳐 주시는 분이기 때문이다(사 61:1). 시 34:18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를 가까이 하시고 충심으로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 / 시 51:17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
둘째, 에돔 왕이 군사적 충돌을 불사하고 이스라엘을 강력하게 거절하도록 허락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에돔 경계선을 따라 긴 광야를 걷게 하신 하나님의 뜻을 깊이 묵상하며 기도해야 한다. 그 뜻을 헤아리며 겸손하게 그 길을 하나님께 의탁하고 순종하면서 가야 한다. 벧전 4:19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는 자들은 또한 선을 행하는 가운데에 그 영혼을 미쁘신 창조주께 의탁할지어다 / 약 5:13 너희 중에 고난 당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기도할 것이요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찬송할지니라
하지만 이스라엘은 불만족스러운 상황에서 단 한 번도 예외 없이 원망 불평했다. 물론 아랏[네겝] 왕이 이스라엘의 몇 사람을 포로로 잡자 "주께서 만일 이 백성을 내 손에 넘기시면 내가 그들의 성읍을 다 멸하리이다"(1,2)라고 기도한 적은 있다. 이를 빼면 단 한 번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성숙한 모습을 보여 준 적이 없었다.
원망 불평하는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은 어떻게 하셨는가? 하나님은 불 뱀을 보내 징계하셨다. 뱀에게 물려 독이 몸속으로 들어가면 피가 심장 쪽으로 빠르게 굳어져 사망에 이르게 된다. 뱀에게 물려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었고, 이미 사망한 자들도 많았다(6). 출애굽 1세대들이 불순종으로 광야에서 죽게 된 마지막 공식적인 사건이다.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지 않고 불평불만을 하면 이런 재앙이 끊임없이 찾아온다. 하나님이 허락한[보낸] 것이다.
뱀독으로 죽어가자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는가? 먹을 것도 없고 물도 없다! 하찮은 만나가 싫다!"는 불평불만이 쏙 들어갔다. 그저 뱀에게 물리지 않았으면 좋겠고, 뱀에게 물려도 독이 퍼지지 않았으면 좋겠고, 독이 퍼졌더라도 제발 죽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불 뱀으로 교만한 생각, 마음, 눈, 말, 행동이 모두 사라졌고, 뻣뻣했던 고개가 저절로 숙어졌다. 그리고 더 나아가 이스라엘이 불 뱀에게 물려 죽어가는 이유[원인]가 하나님과 리더 모세에게 원망한 죄 때문임을 깨달았고[재앙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했고], 여기서 머물지 않고 뱀독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 하나님께 있음을 알고 모세에게 기도요청을 했다는 점이다. “우리가 여호와와 당신을 향하여 원망함으로 범죄하였사오니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 뱀들을 우리에게서 떠나게 하소서”(7)
광야 40년 만에 기도요청은 몇 번 있었으나 자신들의 죄를 인식한 것은 처음이었다. 성숙 된 깊은 통찰력이 아닐 수 없다. 영적 인지력이 높아졌다. 이것이 하나님이 보내신 불 뱀[징계]의 효과다. 이스라엘이 재앙을 만났을 때마다 더 강하게 대적하고 불평했던 것과 비교해 보면, 매우 비약적인 성장이 아닐 수 없다.
[청중] ‘왜 나는 매번 이렇게 힘들게 살아야 할까? 왜 나에게 이런 고난이 왔을까? 왜 나는 이런 고통[저주]에서 벗어나지 못할까?’라는 생각을 해 보았을 것이다. “이것만/자녀만 아니었으면 벌써 이곳[지역/교회]을 떠났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 고통스러운 상황[고난]이 하나님께서 보낸 불 뱀이다. 매번 발생하는 고통이 뱀에게 물려 퍼진 독이다. 불 뱀[고통]이 왜 나타났는지 그 이유를 정확하게 알면 위 질문에 대한 답이 쉽게 나올 것이다. 하나님의 뜻을 헤아려 그 뜻에 순종하지 않고 매일의 삶을 원망, 불평, 불만으로 가득 채웠기 때문이다. 독이 퍼진 상태로 다른 곳에 가보았자 그 독[죄]은 더 강력하게 우리를 죽음으로 몰아간다.
하나님이 불 뱀을 통해 퍼트려 놓은 독을 전문가가 제거할 수 있을까? 제거할 수 있다. 그러나 독이 퍼진 것처럼 이상하게 죽어간다. 모두에겐 다 통하던[치료되던] 것이 나에겐 전혀 통하지 않을 때가 있다. 또한 해독 전문가[의사/심리학자]를 통해 인생의 독을 제거했는데, 얼마 안 가서 그 독이 재발하여 우리 인생의 삶에 전반적으로 신속하게 퍼질 때도 있다. 공포는 배가 될 것이다. 왜 이런 일이 생길까? 하나님이 보낸 불 뱀[징계]인데, 그리고 그 독인데 이 세상 어느 누가 그 독을 제거할 수 있겠는가! 불 뱀의 징계는 떠나라는 뜻이 아니다. 인간의 방법으로 해결하라는 뜻이 아니다. 하나님을 더욱 찾고 의지하라는 하나님의 시그널이다. 불뱀을 오게 만든 나의 죄를 기도하며 찾아 인식하고 회개하라는 것이다. 고전 2:13 ... 영적인 일은 영적인 것으로 분별하느니라
기도 결과 하나님은 몸속에 퍼진 독을 없애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다. “(놋으로) 불 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매달아라. 물린 자마다 그것을 보면 살리라!”(8) 뱀독으로 죽어가는 이스라엘을 살릴[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길로 하나님은 불 뱀을 제시하셨다. 기도의 맛은 응답이다. 인내가 필요하다. 원하는 방식이든 아니든 반드시 답은 온다. 하나님이 제시한 해독 방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아멘이 나오는가? 놋으로 만든 불 뱀이 어떻게 사람들에게 퍼진 독을 없앨 수 있는가? 그것을 보면 산다니 말도 안 된 소리다. 비상식적이고, 비과학적이고, 비의학적이고, 토템[동물숭배]과 샤머니즘적이다. 차라리 끔찍하지만 “독이 퍼지는 사지를 잘라라, 독이 퍼진 곳을 칼로 찢고 독을 빼라”고 현실적 조언을 해야 믿을 만하지 않을까? 더군다나 뱀을 떠나게 해 달라고 기도했더니 이스라엘이 제일 보기 싫은 뱀을 장대에 매달라 말씀하신다. 모세는 어처구니없는 하나님의 응답에 순종할 수 없고 설사 모세가 장대 위에 놋 뱀을 달아놓아도 이스라엘은 쳐다볼 수 없다. 그런데 그 광야에서 몸에 퍼진 독을 없앨 수 있는 길은 오직 놋으로 만든 불 뱀을 쳐다보는 것밖에 다른 답이 없었다. 왜 보기 싫고 말도 안 되는 불 뱀을 매달아 놓고 보라 하신 것인가? 싫고 비상식이어도 하나님이 제시한 것을 믿고 순종하겠느냐는 것이다.
죄의 독으로부터 자유하고 구원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답으로 하나님은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 그리스도를 제시하셨다. 요 3:14,15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15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헬라인들은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미련하게 여겼고, 유대인들은 십자가를 꺼렸다(고전 1:23). 저주/수치/치욕으로 생각했다. 그래도 그 그리스도를 믿을 수 있겠냐는 것이다. 다른 종교도 구원이 있다고 해도, 선한 일 많이 하고 착하게 살면 천국 간다고 해도, 느낌이 오지 않아서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도, 말도 안 된 소리일지라도, 당장 유익이 오지 않더라도 오직 십자가에 달린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수 있겠냐는 것이다. 그리스도 이외에 다른 길을 제시한다면 그것은 100%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보기 싫고, 말도 안 된 소리라고 주장한 자들은 독이 퍼져 죽었다. 하지만 싫은 감정과 비상식을 뛰어넘어 하나님이 제기한 해독법을 따른[놋 뱀을 본] 자들은 놀랍게도 그 강력한 독이 순식간에 사라짐을 경험했고, 펄펄 끓던 열도 삽시간에 정상 온도로 내려감을 경험했다. 치료된 자들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믿고 순종하는 자에게만 인생의 독이 제거된다.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전능하심을 온몸으로 경험하면서 무릎을 치게 된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게 된다.
결론
원망 불평불만과 같은 죄를 지으면 하나님은 불 뱀[재앙]을 보내고 그 재앙으로 또 다른 독[죄]이 계속 삶에서 일어난다. 여러분의 힘으로 제거할 것인가? 전문가에게 의뢰할 것인가? 자꾸 피할 것인가? 하나님이 불 뱀을 통해 퍼트린 독[재앙]은 하나님께서 제시하신 해독법으로 해야 해결된다. 세상 방식으로 풀 수 있는 것이라면 뱀을 보내지도 않는다. 기도를 선택하라. 하나님이 제시한 놋 뱀, 그리스도 예수를 바라보라. 믿으라. 그 말씀의 매뉴얼대로 행하라. 여러분을 괴롭히던 독[죄/악감정]이 해결될 것이다. 말도 안 되는 비상식으로도 역사하시는 전능함을 경험하게 된다.
히 12:11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단 받은 자들은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