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산 제378회 심학산(194m) 둘레길 산행

[평안 이재중]

♣ 백두산 제378회 심학산(194m) 둘레길 산행

2월 초하루,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합니다. 아침 기온이 상당히 포근합니다.

마치 춘삼월 봄이 온 느낌입니다. 우리가 바라는 행복은 우리 가까이 있으며 마음먹은 만큼,

노력한 만큼 행복하다고 합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2월, 하고자 하는 일들을 모두 이루며 풍요로운 행복이 가득할 줄을 믿습니다.

오늘도 행복을 만들어 가는 날, 수요일이기에 친구들과 사에 오르는 날로 기쁨이 가득한 날입니다.

오늘은 심학산을 오르는 날입니다. 심학산은 조선왕조 시절 궁궐에서 도망친 학을 찾은 산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전국 22개 명당중 하나로서 명당 중 명당으로 알려져 답니다. 

지난 해 4월에 다녀 온 곳이기에 사진첩을 보며 그날의 고왔던 일을 살펴보며 더욱 친근감이 드는 심학산이었습니다.

오늘 일정은 돌곶이 마을 정류장에서 배밭을 지나 정자, 낙조전망대, 심학정(정상), 교하배수지, 약천사를

한바퀴 도는 일정이랍니다. 이창호 대장님은 “올해 산행 일정은 지난해 다녀왔던 곳은 계절을 달리하여 볼 수

있도록 석달을 앞당기거나 뒤로 미루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난 번 봄에 다녀 온 심학년을 겨울에 찾은 것입니다.

우리는 합정역 1번 출구에서 10시에 만나 200번 시외버스를 타고 자유로를 거쳐 돌곶이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아주 쾌적하고 좋은 버스로 마치 관광버스와 같았습니다.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되지만 버스에서는 아직

마스크를 써야 한답니다.

수요일 아침, 자유로를 달리는 버스, 차창에서 바라보는 시원하였으며 마냥 끝까지 달리고 싶었습니다.

정류장에서 심학산 오르는 초입에는 길이 잘 닦아져 있었고 작년보다 음식점이 많이 들어섰고 앞으로도 음식점

차릴 공사들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롯데 아울렛> 도 있고 심학산에 오르는 등산객이 많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오늘은 산에 오르기에 아주 좋은 날씨로 우리와 같이 산에 오르는 등산객이 많았습니다.

우리는 80이 가까운 실버지만 평일인데도 젊은이들을 많이 볼 수 있어 고개를 갸우뚱해 봅니다.

산을 오르는 길은 양편은 소나무와 참나무들이 빽빽이 들어섰으며 걷는 길은 낙엽 진 길이었으나 응달에는

아직 얼음이 있어 미끄러워 조심하며 걸었습니다. 산허리를 가로지르는 커다란 능구렁이가 느리게 지나가는 형상의

길을 걷자니 초등학생 때 오기를 고대하는 백발이신 고모님 댁을 가는 것만 같았습니다.

배밭 정자에서 따끈한 차 한 잔과 뻥튀기 과자를 먹으며 작년에 다녀왔던 일들을 이야기 합니다.

낙엽이 떨어진 길을 걸으며 나래를 내려다보니 하늘을 닿을 듯한 높은 아파트 벽으로 성을 쌓은 듯 보이며

그 뒤와는 완전히 오고 갈 수 없는 것 같이 단절된 세상이 아닐까? 도 생각해 봅니다.

낙조 전망대에 오릅니다. 시원하게 탁 트인 전망이 기가 막히게 절경입니다. 강 건너 저 멀리 서쪽 산으로 해가

지겠지요. 황혼에 보는 저녁놀이 얼마나 좋을까를 머릿속에 그려 봅니다.

심학정에서 간식을 나누어 먹었습니다. 심학정 둘레 넓은 비탈진 곳에 온통 진달래가 군락을 이룹니다.

봄에 오며는 환상적일 것 만 같았고 수령이 많아지면 정말 절경을 이룰 것 같았습니다.

약천사에 들렸습니다. 약천사는 고려시대 절터에 1932년 중창된 사찰로서, 지장보살을 상징하는 약(藥)과

법당앞에서 솟아나는 약수를 의미하는 천(泉)을 딴 이름이랍니다.

주차장이 넓었으면 많은 승용차가 주차되어 있었습니다.

좁은 공간에 대웅전이며 범종각이 아주 날찬 제비처럼 아름답습니다.

무척이나 큰 <남북통일 약사여래대불> 좌불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약사여래 부처님은 12가지 誓願을 세워 중생들의 몸과 마음의 병고, 빈궁, 고난에서 구제하고 재앙과

화난(禍難)을 소멸하며 원하는 바를 성취시키며 중생을 바른 길로 인도 하신답니다.

우리 내려와 아주 맛이 기가 막힌 <코다리 밥도둑> 음식점에서 코다리 정식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순자.]

심학산 이름이 궁궐에서 도망간 학을 잡은 곳이라서 심학산이라 했군요.
예쁜 이름의 의문이 풀렸습니다.
그곳이 명당 중에 명당이라니 땅값이 많이 비싸겠네요.
좋은 친구들과 걷고, 간식 먹고, 맛난 점심 먹고, 참 화기애애하고 보기 좋습니다.
백두산팀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