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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후리소리 바탕으로 '함께-있음'의 의미 탐구… 연계 체험 프로그램 및 추석 퍼포먼스 마련
울산 동구 슬도아트는 2026년 하반기 기획초대전으로, 오는 9월 5일부터 슬도아트 갤러리 ‘아’와 ‘트’에서 최혜원 개인전 《에헤야자: 도오와, 도오와, 거더러줘라》를 개최한다.
최혜원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방어진항의 과거와 현재를 두 전시 공간에 나누어 조명하며, 조형, 설치, 영상, 책자, 음원 등 12점여의 작품과 기록물을 선보인다. 현재의 방어진은 슬도와 방어진항 일대에서 채집한 자연물을 작가의 조형 작업과 결합해 보여주고, 과거의 방어진은 멸치후리소리를 비롯한 지역의 기억과 이야기를 채록해 풀어낸다.
작가는 지점토와 천 조각을 통해 서로 다른 개체와 그 사이의 관계를 표현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러한 작업을 방어진이라는 구체적인 장소로 확장한다. 전시 제목 《에헤야자: 도오와, 도오와, 거더러줘라》는 ‘방어진쑥밭후리소리’ 가사에서 발췌한 것으로, 여러 사람이 함께 그물을 당기며 힘을 모으던 공동의 행위와 소리를 담고 있다. 작가는 서로 다른 사람들의 기억과 역사가 저마다의 간극을 지닌 채 중첩되고 교차하는 모습을 통해, 각자의 고유성을 유지하면서 서로에게 노출되고 응답하는 ‘함께-있음’의 의미를 이야기한다.
작가는 대구가톨릭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브레라 국립미술원 회화과 및 영남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를 수료했다. 《다붓다붓》(2022), 《낱개 모임》(2023), 《우리의 우리》(2023), 《I’m here!》(2024) 등 총 5회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IMMM》(2022, 수창청춘맨숀), 《When I was young》(2022, 숩쏙), 《DOUBLE FOCUS》(2022, 봉산문화회관)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최근에는 ‘로컬 익스프레스 대구’(2023), ‘프로젝트 늪터’(2025) 등 지역 기반 팀 프로젝트로 활동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전시 기간 중 평일 단체와 주말 가족 관람객을 대상으로 ‘너와 나의 바다 마을’ 전시 연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클레이와 조개껍데기를 활용해 자신만의 바다 마을을 만들어보는 창의 미술 프로그램이다.
또한 9월 26일과 27일에는 추석 연휴를 맞아 슬도아트 갤러리 ‘트’에서 ‘방어진쑥밭후리소리’ 관람객 참여형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과거 방어진 멸치후리조업에서 불렸던 노동요를 관람객과 함께 재현하고, 소리와 움직임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공동체적 협력을 경험하도록 구성한다.
자세한 내용은 슬도아트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