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모락산 [帽洛山] 높이 : 386m 위치 :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산행일시:2023년 2월 14일 화요일 am9시 30 분 모락중학교앞
산행코스: 모락중학교~두레길~정상~보리밥(계원대후문) 3시간 30분산행
준비물: 약 4시간 전후 산행복장(여벌 옷,양말 등), 식사제공 행동식(육포,과일,쵸코렛,사탕등), 간식 및 식수(모자.장갑.방수방풍의.우천시 비옷)
상기 사항은 변동될수 있습니다.
*본 산악회는 일정에서 이탈하거나 개인 부주의로 인한 사고 발생시 민.형사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접수/상담/문의: 오정원 총무 010-8872-4583
특징, 볼거리 의왕시의 중심에 위치해 있는 해발 385m의 산으로서 정상에 오르면 시내는 물론 안양, 군포, 과천, 서울이 한눈에 들어오는 조망이 아주 좋은 곳이다. 모락산은 낮은 산이지만 암봉이 연이어 솟아있고 숲이 우겨져 있어 암봉을 오르내리는 아기자기한 산행의 멋을 느낄 수 있다. 고스락에 서면 조망이 좋아 북쪽의 관악산, 동쪽의 청계산, 백운산, 광교산을 볼 수 있고 서쪽으로 수리산이 건너다 보인다.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 수락산에 이어 다섯 번째로 조망이 좋은 산이라고도 하는 모락산은 갈림길마다 안내판이 있고 위험한 곳에는 밧줄도 매져 있다. 도시 가운데 산이라 여러 곳에 갖가지 운동기구와 의자등 쉴 수 있는 시설도 있다. 그늘이 없는 쉼터에는 차양막까지 있다. 모락산 이름의 유래근래 발행된 지도에는 모락산(帽洛山) 으로 표기 되어있지만 모락산(慕洛山)이 옳은 이름이라는 주장도 있다. 조선시대 제7대 임금인 세조가 12세기에 등극한 단종을 사사하고 왕위에 오른 것을 목격한 임영대군(1418~1469 세종대왕의 넷째아들)은 왕위도 좋지만 혈족간에 살생까지한 세조에게 반감이 생겨 매일 이산에 올라 옛 중국의 수도인 낙양을 사모하여 소임하였다하여 모락산이라 부르고 있다고 전해진다. 그럴듯한 모락산 이름의 유래는 또 있다. 임진왜란 당시 인근의 백성들이 모두 왜병을 피해 모락산의 한 굴에 피난을 갔다고 한다. 하지만 한 어린이가 빠져 이 아이는 가족을 잃고 울고 있었다. 결국 왜병은 이 아이를 발견하고 굴에 불을 질러 굴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몰살시켰다고 한다. 그때부터 이산은 사람들을 '몰아서 죽였다'는 의미로 모락산이 되었다고 한다. 또 효성이 지극했던 정조는 수원 화산에 있는 자기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 융륭에 일년에 한번씩 성묘를 다녔다. 정조의 능행은 과천의 남태령을 넘어 인덕원에서 잠시 쉬고난 후 모락산 아래를 지나 1번 국도 수원과 의왕 경계의 지지대고개를 넘어 수원으로 들어가는 노정이었다. 그 당시 발간된 원행정례(園行定例)와 전주 이씨 임영대군파 족보에는 한결같이 모락산(慕洛山)으로 되어있다. 백운호수백운호수
산행 길잡이
모락산 산행은 산의 북쪽 내손동에서 시작해 고스락에 오른 다음 남서쪽으로 뻗은 암릉을 타고 의왕시 오전동이나 안양시 호계동으로 하산하는 것이 가장 좋다. 모락산 상봉에서 남서쪽으로 뻗은 아름다운 암봉릉을 타고 내려가며 산행의 아기자기한 멋과 조망을 즐기는 것이 일품이기 때문이다. 산행 기점은 의왕시 내손동의 계원조형 예술 대학이다. 여기로 가려면 안야 시외버스 터미널이나 안양 남초등학교부터 찾는다. 둘 다 가까운 곳에 있다. 계원대학 정문을 지나 왼편으로 담을 끼고 돌아가면 대학 후문과 잘 가꾸어 놓은 묘 사이로 갈림길이 나온다. 남쪽으로 가면 약수터로 해서 바로 산으로 붙고 동쪽으로 계속가면 모락산과 전망대 사이의 보리밥 고개다. 전망대로 길을 잡으면 자연스럽게 전문식당 다섯 집이 있는 보리밥 마을로 들어간다. 마을 가운데로 지난 길은 표고 버섯밭 철문을 왼편으로 끼고 올라 잘록이 보리밥 고개로 이어진다. 산자락을 깍으며 올라가는 넓은 길을 버리고 오른편의 통나무 계단을 밟고 올라서면 보리밥 고개라는 표지판에 닿는다. "전망대 270미터, 명상의 숲 230미터, 갈뫼마을 300미터"라른 안내판이 있다. 이곳 북쪽에 있는 전망대 자리가 모락산의 첫 봉우리다. 전망대로 가면 다시 되짚어 내려와야 한다. 본격적인 등산은 보리밥 고개 남쪽의 좀 가파른 등성이로 시작한다. 밧줄을 잡고 통나무 계단을 올라서면 바위턱이 나오고이어 두 번째 봉우리가 나선다. 두 번째 봉우리를 지나 가다보면 중간에 계원대학 후문에서 약수터를 거쳐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대학 후문을 떠난 지 50분쯤 되면 산길이 가팔라지고 험해지면서 암봉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첫 번째 암봉은 거대한 바위 덩어리다. 두 덩이의 바위 사이로 설치한 밧줄에 매달려 오르면 서쪽으로 까마득한 낭떠러지를 이룬 암봉위에 서게 된다. 이 암봉은 대여섯 평의 암반이 두 단계로 되어 있다. 의왕의 산이면서도 안양과 군포의 넓게 펼쳐진 시가지를 내려다 볼 수 있고 북으로는 하얀 바위들을 드러내고 있는 관악산이 보인다. 암봉에서 내려와 등성이길로 계속 나아가면 첫 번째 암봉과 비슷한 암봉 둘이 연달아 나선다. 지나온 것까지 포함해서 세 암봉이 모두 서쪽으로 천길 벼랑을 이루고 있다. 세암봉을 지나 네갈래길 잘록이에서 잠깐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면 흔히들 주봉으로 알고 있는 봉우리에 올라선다. 고스락에는 소나무들이 작은 숲을 이루고 있으며 그 바로 아래에 곤양 배씨 묘가 있다. 태극기가 펄럭이는 상봉으로 가자면 다시 널찍한 잘록이를 지나고 작은 과수원을 지나야 한다. 잘록이에는 휴식 시설이 있고 고인돌 가티 허공에 뜬 커다란 바위가 있으며 산불감시 망루도 있다. 상봉은 뾰족하게 솟은 암봉이다. 양면이 천길 낭떠러지여서 시원하고 전망이 좋다. 상봉에서 조금 내려서면 남서쪽으로 내려뻗은 수려한 암릉이 보여 가슴이 설레게 한다. 이 암릉은 이제 까지의 경관과는 달리 구렁이등처럼 보이는 둥글고 하얀 암릉이 길게 내려 뻗쳐 있으며 소나무도 어울려 있다. 물론 좌우는 까마득한 암벽으로 되어있다. 처음 내려선 잘록이는 낙락장송이 보기 좋고 그늘이 좋으며 절벽에 선돌이 좋아 잠시 머물게 한다. 이 곳에서 쉬어간 사람들이 하나 둘 얹어 놓은 잔돌이 제법 큰 탑을 이루고 있고 성황돌이란 팻말도 붙어 있다. 구렁이등 같은 암릉은 거대하고 보기 좋을 뿐만 아니라 중간 중간의 바위들은 보는 이에 따라 해석이 다를 정도로 기기 묘묘하다 . 톱바위, 코끼리 바위 등의 이름이 붙어있는 것도 있다. 신기하고 경관이 좋아 사진도 찍고 조망도 해야하기 때문에 시간이 꽤 걸린다. 첫 암릉에서 왼편으로 사다리와 밧줄을 타고 내려가면 그 아래에 또 비슷한 암릉이 이어진다. 그 두 번째 암릉을 내려서서 바위들이 박혀있는 비탈길을 내려가면 제법 규모가 큰 체력단련장이 있다. 여기서 길이 갈리며 등성이의 넓은 흙길로 한참을 내려가다. 십자 갈림길에서 오른편 비탈로 내려가면 안양 교도소 뒤의 럭키 금성아파트(104동) 건너편으로 하산하게 된다. 왼편(동쪽)으로 내려가면 약수터가 있으며 성나자로 마을로 내려가게 된다. 산행시간은 계원 조형예술대학 후문에서 고스락까지 약 1시간 반, 고스락에서 럭키금성아파트까지 하산하는데 약 1시간 등 , 모두 3시간 정도면 모락산 산행을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