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산행<2>
연화도 연화봉
한겨울에도 따스한 남쪽 바다의 孤島
통영 8경으로 꼽는 멋진 풍광
연화봉에서 본 동두마을 방면 풍광
경남 통영 앞바다의 작은 섬 연화도(蓮花島)는
북쪽에서 보면 한 떨기 연꽃처럼 탐스러운 모습이 특징이다.
이곳은 통영의 섬들 가운데 최초로 사람이 살았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환경이 좋고 아름다운 섬으로 알려져 있다.
연화도는 통영 8경에 꼽을 정도로 멋진 풍광을 간직한 곳이다.
연화도는 동서로 3.5km, 남북으로 1.5km가량의 작은 섬이지만
수려한 해안 풍광을 구경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인기 있다.
산에는 동백나무 등 상록수가 가득해 봄맞이 트레킹에 안성맞춤인 장소다.
연화도 산행은 여객선이 닿는 본촌마을 서쪽 끝의 산길에서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본촌마을에서 계단을 따라 산으로 오르면 넓은 숲길이 시작된다.
편안한 마음으로 비탈길을 따라 조금만 올라서면
상록수림으로 둘러싸인 165m봉 정상이 나타난다.
계속 능선을 따라 정자를 경유해 오르면 연화봉 정상에 서게 된다.
아미타대불
연화봉정상
바위들이 쌓여 있는 연화봉 정상은 최고의 전망대다.
섬 동쪽 끝의 비경인 ‘용머리’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는 장소다.
용머리는 동두마을 부근의 네 개의 바위섬인 ‘네바위’를 포함한
해안절벽 지대의이름이다.
연화도 용머리바위 (네바위)
주능선을 타고 연화도사 토굴터와 사명대사 토굴터를 지나 5층 석탑으로 내려선다.
산길은 도로를 건너 계속 주능선을 타고 이어진다.
석탑 옆을 지나는 포장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서면 보덕암이 나온다.
보덕암
석탑을 지나 포장도로를 거치면 산길은 암릉지대로 이어진다.
곧이어 등산로는 아찔한 절벽 사이에 개설한 ‘연화도 출렁다리’로 이어진다.
다리와 계단을 통과해 118m봉 정상에 오르면
용머리 일대의 조망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출렁다리
이후 산길은 서서히 아래를 향해 고개를 숙인 뒤 급경사로 변한다.
지그재그로 이어진 산길을 타고 동두마을 직전의 도로로 내려서면
실질적인 산행은 끝난다.
용머리전망대
용머리전망대에서 뒤돌아본 모습
본촌마을에서 동두마을까지는 2시간 반이면 충분하다.
돌아오는 시간까지 계산하면 3~4시간 남짓이다.
동두마을
동두마을에서 본 출렁다리
본촌마을에서 동두마을까지 전체 탐방로의 길이는 약 5km.
돌아오는 포장도로 약 3km를 합하면 총 8km 거리다.
연화도 ~ 반하도를 이어주는 보도교
교통
서울→통영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하루 17회(06:20~00:35) 운행.
4시간 10분 소요.
요금 일반 2만1,800원, 우등 3만2,400원, 심야우등 3만5,600원.
통영→연화도 통영여객선터미널(642-0116)에서
1일 5회(06:30, 09:30, 11:00, 13:20, 15:00) 카페리 운항.
1시간 소요. 성인 편도요금 카페리 1만 원.
연화도→통영 1일 5회(08:35, 11:45, 13:20, 15:40, 17:00) 운항.
성수기에는 운항횟수가 늘고 요금도 할증될 수 있다.
사전에 대일해운(641-6181)에 문의 필수.
숙식(지역번호 055)
연화도 본촌마을에 우리민박(642-6717), 화원민박(645-2242),
용머리민박(643-6915) 등 10여 가구가 민박을 친다.
대부분 민박집에서 식사가 가능하다.
문의 욕지면사무소(642- 3007).
출처: 월간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