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안(慧眼)의 묵상(默想)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다."
속담에 ‘걷는 사람은 나귀 탄 사람이 부럽고,
나귀 탄 사람은 말(馬) 탄 사람이 부럽고,
말 탄 사람은 견마(犬馬) 잡힌 사람이 부럽다’고 했다.
늘 그런 비교 속에서 평생을 살아온 우리였는데...
음성 꽃동네 입구에는 커다란 비석이 서 있다.
거기에 이런 글이 새겨있다.
“얻어먹을 힘만 있어도 그것은 하느님의 은총입니다.”
꽃동네의 창설 자이신 오웅진 신부의 묵상 글이라고 한다.
중국 속담에는 “물 위를 걷는 것이 기적이 아니고, 땅 위를 걷는 것이 기적이다.”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뇌경색으로 쓰러졌다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나 어려운 재활 치료 끝에 다시 걸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이 말의 의미를 절감하리라.
사는 것이 너무 힘들다고 생각되거든 한겨울 새벽 시장에 나가 보세요.
손발 얼리며 열심히 사는 그들을 보면 당신이 힘든 그것은 위로받을 것입니다.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다면 병원에 가서 중환자 가족을 만나봐요.
환자를 위한 그들의 애타는 염원을 들어 보면 당신이 지금 살아있음에 감사할 것입니다.
새벽 시장에 가보지 않아도, 중환자실에 가보지 않아도
“얻어먹을 힘만 있어도 신(神)의 은총입니다.”라는 이 말 한마디만 조용히 묵상해 보아도
지금까지 살아왔다는 것을 반성하게 됩니다.
오늘 내가 어제와 같음에, 그리고 온 가족이 무탈함에 진심으로 감사하게 된다.
“제 손으로 밥 떠먹고, 제 발로 걸어 다니고. 스스로 대소변 볼 수 있다면 더는 바라지 말아요."
📚 《고목나무는 옮겨 심지 않는다》
🔊 내 머리가 시키는 대로, 내 몸이 군말 없이 따라주는, 몸이 말을 잘 듣는 사람,
세상에서 가장 답답하고 서러운 일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내 정신은 멀쩡한데 내 몸이 고장 난 기계처럼 내 말을 안 듣는 것입니다.
🔶️머리로는 '화장실 가야지' 하고 100번을 명령했는데, 다리가 천 근 만 근 움직이지 않아 그 자리에서 실수를
하고 마는 상황, 이것만큼 인간의 존엄을 무참히 짓밟는 일은 없습니다.
그래서 70, 80이 넘어서도 내 발로 씩씩하게 걸어서 화장실 가고 내 손으로 밥 숟가락 떠서 입에 넣을 수 있는
사람이 진짜 재벌이고 황제입니다.
🔶️우리가 젊었을 때는 건강이 당연한 건 줄 알았습니다. 밤새 술 마셔도 다음 날 거뜬하게 일어났으니까요.
🔹️하지만 늙어 보니 어떻습니까? 몸이 말을 잘 듣는다는 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 뼈저리게 느낍니다.
돈이 수 백 억 있으면 뭐 합니까? 최고급 스테이크가 눈앞에 있어도 내 이가 시원찮아서 씹지를 못하고,
그림 같은 별장이 있어도 내 무릎이 아파서 계단 하나를 못 올라가는데 말입니다.
그건 그림의 떡이고 희망 고문일 뿐입니다.
✨️진짜 팔자 좋은 사람은 아침에 눈 떴을 때 "아이고 허리야" 소리는 좀 나와도 벌떡 일어나 이불 개고
물 한 잔 마실 수 있는 사람입니다.
🔊이게 별거 아닌 것 같죠? 요양 병원에 가 보십시오. 이 사소한 동작 하나를 못 해서 간병인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기저귀를 차고 누워 계신 분들이 수두룩합니다. 남의 손을 빌려 대소변을 처리해야 하는 순간 인간은 깊은 수치심과
절망을 느낍니다.
🐤자식들이 아무리 효자라도 똥오줌 받아내는 거 하루 이틀이지, 긴 병에 효자 없다고 결국 서로가 지옥이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내 발로 걸어서 경로 당도 가고, 시장 가서 콩나물 값 깎아 달라고 흥정하고, 친구 만나 수다 떨
수 있는 여러분은 이미 대한민국 상위 1%의 행운 아입니다.
비록 온몸에 파스를 덕지덕지 붙였을 망정 내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자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먹고 싸는 문제가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엄청난 복입니다.
입맛이 돌아서 밥 한 그릇 뚝딱 비우고 속이 더부룩하지 않게 소화 잘 시키고, 아침마다 화장실 가서 시원하게 볼일
보는 것, 이 평범한 일상이 늙으면 기적 같은 일이 됩니다.
🐁변비로 고생해 보신 분들은 압니다. 쾌변 한번 하는 게 로또 당첨되는 것보다 더 기쁘다는 것을 말입니다.
🐁어떤 분들은 "나는 늙어서 주름도 많고 허리도 굽어서 볼품없다"라고 한탄합니다. 천만의 말씀입니다
굽은 허리로 라도 지팡이 짚고 걸을 수 있다면 그 다리는 벤츠보다 훌륭한 자가용입니다.
쭈글쭈글한 손이라도 내 밥상 차릴 수 있다면 그 손은 마법의 손입니다.
🐁병원 특실에 누워 산소호흡기 끼고 있는 재벌 회장님보다 동네 공원에서 뒷짐 지고 어슬렁거리는 김 영감이
훨씬 더 성공한 인생입니다
🕊죽을 때 가져가는 건 돈도 아니고 명예도 아닙니다.
🕊마지막 눈 감는 순간까지 내 몸을 내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었던 기억, 그 건강한 자유야말로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사치이자 행복입니다. 그러니 오늘 하루 내 몸이 내 말을 잘 들어줬었다면 감사하십시오.
내 다리가 나를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줬고 내 손이 나를 먹여 살렸습니다.
🔊삐걱거리고 쑤셔도 아직 쓸 만한 내 몸, 이 녀석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여러분의 자산입니다.
부디 이 귀한 몸 아껴주고 보듬어주며 남은 인생도 활기차게 걸어 나가시길 바랍니다.
♡♡ 옮긴 글♡♡
첫댓글 인간의 욕망과 관련된 심리학 이론을 살펴보면
매슬로우 욕구 5단계~~ 욕구는 생리적 욕구 → 안전 → 소속감 → 존경 → 자아실현 순으로 위계적 충족 기본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상위 욕구(소유·성취 등)로의 욕망이 강화되고
프로이트 정신분석~~ 무의식적 갈등과 결핍이 행동을 이끌며, 욕망은 억압·전이 등으로 나타남 욕망을 충족하려는 내적 힘이 무의식적 동기에서 비롯된다고 보고
애착 이론~~ 아동-양육자 유대가 안정감과 안전 욕구를 형성 안전 욕구 충족이 관계·성장 과정에서의 욕망 방향을 좌우 하고
모방이론~~ 욕망은 타인의 욕망을 ‘모방’해 생겨난다 관계·사회적 비교 속에서 욕망이 재생산·확산 됩니다
감사합니다.인간의 욕망에서 비롯되는 고뇌를 생각하여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에 대하여 심리학 강의를 빌려 다시 생각하는 계기를 맞았습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