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래푸 아파트의 가장 특징적인 점 중에 하나는 경비아저씨를 도무지 한낮에도 찾아볼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길지 않은 인생을 아파트라는 공간에서 살아왔지만 경비아저씨 얼굴 보기 이렇게 힘든 아파트는 처음입니다.
인건비도 높은데 경비원이 많아서 좋을게 뭐냐고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CCTV 10대보다 경비원 한분 계시는 것이
보안효과나 전시효과가 훨씬 크다고 합니다.
제가 이해하기에는 현재 주차장 출입구에 계시는 분은 경비원이 아닌 주차관리 요원이시고, 보안관련해서는
세콤에서 CCTV로 감시, 정기 또는 비상시에만 오토바이로 출동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다른 아파트 경비원의 업무는 과중하신 편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본 경비업무 뿐 아니라 분리수거장 관리, 엘레베이터관리, 각 현관마다 비가 오면 미끄러지지 않게 카펫도 깔아주시고,
급할 때는 택배도 받아주시고 보내주시기도 합니다. 이상한 사람이 어슬렁 거린다거나 외판원이 집마다 다닐때는
내쫓아주시기도 하지요. 이사 오고 갈때 가장 먼저 뵙고 인사드리는 분도 경비아저씨입니다.
입주민으로서 이런 서비스를 받는 것이 그동안 참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인데, 이상하게도 우리 마래푸는 이 중에
하나도 찾아보기 힘든 상황입니다. 오히려 각 불편한 점이나 엘레베이터 고장은 관리실에 누구하나 얘기할때까지 몇 달이고
방치되고 있기도 합니다. 일례로 지난 10월에 공용현관 비번 재설정 했다는 A4용지 공지는 6개월째 방치되어 각 공용현관에
아직까지 붙어있습니다. 이 필요없는 공지는 언제까지 붙어있을까 궁금할 지경입니다. 결국 각 단지 지역 별로 책임지시는 분이
없다는 결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제안하건데 저는 비용 대비 그 효과에 의문이 드는 전체 펜스설치 보다는 거점지역이나 취약지역에
초소를 설치하여 현재 비상출동이나 정기 순찰을 위해 보안실에 숨어계시는(?) 보안요원분들을 거점지역에
배치, 전시효과 및 보안효과, 그리고 관리 효과를 거두었으면 합니다.
어차피 펜스를 설치하더라도 택배차량으로 인하여 지상차량 통제가 안된다면 초소를 배치하여 엄격한 통제를 하여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안전에 대한 효과를 거둘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간략한 제안이라 펜스 대비 얼마나 비용이 더 들고 또 덜 들지, 세콤과의 자세한 계약 사항은 알지 못합니다.
다만 다른 아파트와 비교할 때 저희 마래푸의 취약점을 알려드리고 싶기에 글을 올립니다.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제가 알기론 올해부터 아파트 관련법이 바뀌어 일정 평수 이상에서는 관리비에 10%의 부가가치세가
붙어 나온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서림주택을 통하지 않고 직접 관리주체를 입대의에서 운영하게 되면 그만큼 세금을
아낄 수 있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습니다.
서림주택 또는 세콤을 통해 입주민이 원하는 서비스가 어렵다면 세금도 아낄 겸 플랜B도 구상해 보심이 어떨 듯 합니다.
첫댓글 저도 전에 줄기차게 말했는데요. 일단 펜스는 낮게라도 쳐야 할거 같습니다. 그래야 사람이 심리적으로 쉽게 넘어올 수 없구요.
몇개동씩 묶어서 지상에 초소를 만들고 펜스에서 들어오는 출입구쪽에 초소를 만들어서 관리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이는 현재 나가는 경비비로 충당이 가능해 보이구요.
맞습니다. 낮은 펜스도 영역표시의 역할은 충분히 해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모두 다 있으면 금상첨화이겠지요, 하지만 조합장님과 동대표님 말씀처럼 비용 대비 효율을 따져봐야 합니다. 결국 저희 입주민 호주머니에서 모두 나가는 돈입니다.
@강부호 왜.. 우리의 호주머니에서 나가야 하는지 생각할수록.. 안타깝습니다. 초기에 이런 우려들이 발생할 걸 예상못하셨다니.. 휴......
좋은 생각이십니다.~~
좋은 생각 같습니다. 펜스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이런 방법도 좋을거 같긴 합니다. 여러가지 검토를 해봐야 실현 가능성을 볼수 있을거 같습니다.
초소 설치 꼭 필요합니다.
펜스 설치를 너무 크게 생각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우선 현재 아파트 구조 자체가 펜스 역활을 하기 때문에 사람 또는 차량이 들어 오는 입구쪽만 펜스 설치를 하는 겁니다. 따라서 초소를 세우는 것 보단 적은 비용으로 독립된 공간의 효과를 낼 것으로 생각 됩니다...
공감합니다~ ^ ^;;;
덧붙이자면 쪽문과 외부엘베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카드키 설치해서 입주민만 이용하는게 좋죠~
상가엘베는 외부인도 이용해야하니 그냥 놔두고요~ ^ ^
초소는 그 후에 고려해봐도 될 듯 합니다~
솔직히 이해가 가질 읺습니다. 사람과 차량이 다니는 입구 쪽만 펜스를 설치한다니요? 펜스만 설치되어 있다면 외부인 또는 외부차량 출입금지 효과가 나타나는지요? 그 펜스를 열어주고 닫아주는 관리는 어디서 하게 되나요? 펜스설치 잘못하게 되면 돈만 쓰고, 보안 효과는 없고 조경만 망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있습니다.
지하에 주차요원 말고 지상 초소에 경비원 배치가 가장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제복입은 보안요원도 함께요.. 그리고 아주 높지는 않더라도 우리 마래푸라는 구분을 지을수 있는 펜스 설치도 필요합니다. 한가지 더 쓰레기장 앞에 조경을 조금 정리해서 현재 쓰레기장 밖으로 나와있는 쓰레기를 모두 수용할 수 있게 수거장 확장 공사를 하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너무 지저분합니다. 차 없는 아파트에 쓰레기만 죄다 나와 있습니다.
마지막 제안 적극 찬성합니다. 올해부터는 대형평에 부가세 10% 가산되고, 18년부터인가 소형평도 부가세 내야합니다.
저는 펜스설치하고 각 단지 주요부분에는 경비초소 설치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경비분들이 쓰레기장, 놀이터 등도 한 번씩 순찰하시고, 긴급차량이나 이사차량왔을 때 펜스도 열고 잠그고 하구요. 완전폐쇄형 펜스가 아닌 한 어느정도의 경비초소 설치는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