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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으로 쓰는 과일조사하기
연실(蓮實, 연밥) 성질은 평(平)하고 차며[寒] 맛이 달고[甘] 독이 없다. 기력을 도와 온갖 병을 낫게 하며 5장을 보하고 갈증과 이질을 멈춘다. 또한 정신을 좋게 하고 마음을 안정시키며 많이 먹으면 몸이 좋아진다[본초]. ○ 12경맥의 기혈을 보한다[입문]. ○ 일명 수지단(水芝丹) 또는 서련(瑞蓮) 또는 우실(藕實)이라고도 한다. 그 껍질은 검고 물에 가라앉는데 이것을 석련(石蓮)이라고 한다. 물에 넣으면 반드시 가라앉지만 소금을 넣고 달이면 뜬다. 연밥은 어느 곳에 나 있으며 못에서 자란다. 음력 8-9월에 검고 딴딴한 것을 따서 쓴다. 생것으로 쓰면 배가 불러 오르기 때문에 쪄서 먹는 것이 좋다[본초]. ○ 그 잎은 ‘하(荷)’라고 하고 줄기는 ‘가(茄)’라 하며 밑그루는 ‘밀( )’이라 하고 피지 않은 꽃봉오리는 ‘함담( )’이라 하며 꽃이 핀 것은 ‘부용(芙蓉)’이라고 하고 열매는 ‘연(蓮)’이라고 하며 뿌리는‘우(藕)’라 한다. 연밥 가운데를 ‘적( )’이라 하는데 이 적 가운데는 길이가 2푼쯤 되는 푸른 심이 있다. 이것을 ‘의(薏)’라고 하는데 맛이 쓰다. 부거(芙 )라고 하는 것은 통틀어서 이르는 말이다[본초]. ○ 대체로 흰 연밥을 쓰는 것이 좋다[일용]. 성질이 따뜻하고[溫] 맛은 달며[甘] 독이 없다. 우(藕)란 것은 연뿌리이다. 토혈을 멎게 하고 어혈을 삭힌다. 생것을 먹으면 곽란 후 허해서 나는 갈증을 멎게 하고 쪄서 먹으면 5장을 아주 잘 보하며 하초를 든든하게 한다. 연뿌리와 꿀을 함께 먹으면 배에 살이 오르고 여러 가지 충병이 생기지 않는다. ○ 답답한 것을 없애고 설사를 멎게 하며 술독을 풀어 주고 끼니 뒤나 병을 앓고 난 뒤에 열이 나면서 나는 갈증을 멎게 한다. ○ 연뿌리마디는 성질이 차므로[冷] 열독을 풀며 어혈을 삭힌다. ○ 옛날 송나라의 고관이 연뿌리의 껍질을 벗기다가 실수하여 양의 피를 받아 놓은 그릇에 떨어뜨렸는데 그 피가 엉키지 않았다. 이것으로써 연뿌리가 어혈을 헤칠[散]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본초]. 갈증을 멎게 하고 태반을 나오게 하며 버섯중독[ 毒]을 풀어 주고 혈창(血脹)으로 배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 하비(荷鼻)는 성질이 평(平)하고 맛은 쓰며[苦] 독이 없다. 혈리(血痢)를 치료하고 안태시키며 궂은 피[惡血]를 없앤다. 하비는 즉 연잎의 꼭지이다[본초]. 성질이 따뜻하고[煖] 독이 없다. 마음을 안정시키고 몸을 가볍게 하며 얼굴을 늙지 않게 한다. 향료에 넣어 쓰면 매우 좋다. ○ 일명 불좌수(佛座鬚)인데 즉 연화예(蓮花蘂, 연꽃꽃술)이다[정전]. ○ 연화예는 저절로 나오는 정액을 멎게 한다[입문]. 연의(蓮薏, 연실의 심) 적( ) 가운데에 있는 푸른 것을 의(薏)라고 하는데 맛이 몹시 쓰다[甚苦]. 먹으면 곽란이 생긴다[본초]. ○ 의는 연심(蓮心)이다. 심열(心熱)과 혈병으로 나는 갈증과 여름철에 생기는 곽란을 치료한다[국방]. 성질이 따뜻하며[溫] 맛은 쓰고 매우며[苦辛] 독이 없다. 가슴에 기가 뭉친 것을 치료한다. 음식맛이 나게 하고 소화를 잘 시킨다. 이질을 멈추며 담연(痰涎)을 삭히고 기운이 위로 치미는 것과 기침하는 것을 낫게 하고 구역을 멎게 하며 대소변을 잘 통하게 한다. ○ 나무의 높이는 3-6미터이며 잎은 탱자나무잎과 같고 가시가 줄기 사이에 돋아 있으며 초여름에 흰 꽃이 핀다. 6-7월에 열매가 열리고 겨울에 노랗게 익으므로 먹을 수 있다. 열매는 음력 10월에 따는데 껍질은 묵은 것이 좋다. 이 열매는 남방에서 난다[본초]. ○ 우리나라에서는 오직 제주도에서만 난다. 제주도에서는 청귤, 유자, 감자 등이 다 난다[속방]. ○ 비위(脾胃)를 보하려면 흰 속을 긁어 버리지 말아야 한다. 만일 가슴에 막힌 기를 치료하려면 흰 속을 긁어 버리고 써야 한다. 그 빛이 벌겋기 때문에 홍피(紅皮)라고 한다. 오래된 것이 좋은데 이것을 진피(陳皮)라고 한다. ○ 흰 속이 그대로 있는 것은 위(胃)를 보하고 속을 편안하게 한다. 흰 속을 버린 것은 담을 삭히고 체기를 푼다. ○ 흰삽주(백출)와 함께 쓰면 비위를 보하고 흰삽주와 함께 쓰지 않으면 비위를 사(瀉)한다. 감초와 함께 쓰면 폐를 보하고 감초와 함께 쓰지 않으면 폐를 사한다[단심]. ○ 약 기운이 하초(下焦)에 들어가게 하려면 소금물에 담갔다가 쓰고 폐가 건조하면 동변[童尿]에 담갔다가 볕에 말려 쓴다[입문]. 성질이 차고[冷] 맛을 달며[甘] 시다[酸]. 소갈증을 멎게 하고 음식맛을 나게 하고 소화를 잘 시킨다. 귤 속을 많이 먹으면 담이 생긴다. ○ 신 것은 담을 모이게 하고 단것은 폐를 눅여 준다[潤]. 껍질은 약으로 쓰지만 귤의 속살은 사람에게 그리 좋지 않다[본초]. 갈증을 멎게 하고 술을 마신 뒤에 토하는 것을 치료하는데 달여 먹으면 좋다[본초]. 요통(腰痛)과 방광기(膀胱氣)㈜와 신기(腎氣)가 찬 것[冷]을 치료한다. 귤씨를 닦아 가루내어 술에 타먹는다[본초]. [註] 방광기(膀胱氣) : 산증의 한 가지인데 아랫배가 아프고 오줌을 누지 못하는 병. 성질은 따뜻하고[溫] 맛은 쓰며[苦] 독이 없다. 기가 막힌 것을 치료하고 소화가 잘 되게 하며 적(積)이 뭉친 것과 가슴에 기가 막힌 것을 헤친다[본초]. ○ 생김새가 작고 푸르기 때문에 청피(靑皮)라고 한다. 이것은 족궐음경(足厥陰經)의 인경약(引經藥)이며 또는 수소양경(手少陽經)의 약이다. 숨결이 밭은[短] 사람은 쓰지 말아야 한다. 적을 삭히고 아픈 것을 멎게 하려면 식초로 축여 볶아서 쓴다[입문]. ○ 귤껍질(진피(陳皮))은 맛이 맵기 때문에 상초의 기를 고르게 하고 선귤껍질은 맛이 쓰기 때문에 하초의 기를 고르게 한다. 선귤껍질과 귤껍질을 함께 쓰면 3초의 기를 헤친다. 이때는 흰 속을 버리고 쓴다[역로]. ○ 지금의 청귤은 황귤(黃橘)과 비슷하면서도 작은 것이 다른데 이것은 딴 종류일 것이다. 그것을 따서 속살은 버리고 볕에 말린다[본초]. ○ 선귤껍질은 간과 담 두 경락의 약이다. 사람이 자주 노해서 옆구리에 울적(鬱積)이 생긴 데 쓰면 아주 좋다[정전]. 가슴으로 치미는 기를 내려가게 하고 간기를 잘 돌게 하는데 젖이 붓는 것과 협옹(脇癰) 때에 쓴다[입문]. 유자의 껍질은 두텁고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위(胃) 속의 나쁜 기를 없애고 술독을 풀며 술을 마시는 사람의 입에서 나는 냄새를 없앤다. ○ 좋은 과실로서는 운몽(雲夢) 지방에서 나는 유자가 좋다. ○ 작은 것은 귤이고 큰 것은 유자인데 유자는 등자(橙子)와 비슷하면서 귤보다 크다[본초]. ○ 귤이 큰 것을 유자라고 한다[단심]. 성질은 몹시 차고[大寒](서늘하다[冷]고도 한다) 맛은 달며[甘] 독이 없다. 장위(腸胃)의 열독을 풀고 심한 갈증을 멎게 하며 오줌을 잘 나가게 하고 술독을 풀며 술을 마신 뒤의 갈증을 멈춘다. ○ 이 나무는 귤나무와 비슷하고 열매는 귤처럼 둥글면서 크다. 그 껍질의 빛은 설었을 때에는 퍼렇고 익으면 누르고 붉다. 서리가 내린 다음에는 매우 달기 때문에 감자(柑子)라고 한다[본초]. 성질은 평(平)하고(따뜻하다[溫]고도 한다) 맛은 달며[甘] 독이 없다. 속을 편안하게 하고 비(脾)를 영양하며 5장을 보하고 12경맥을 도와주며 진액(津液)을 불쿠고 9규[竅]를 통하게 한다. 의지를 강하게 하고 여러 가지 약을 조화시킨다. ○ 일명 건조(乾棗)라고 하는데 어느 곳에나 다 있다. 음력 8월에 따서 볕에 말린다. ○ 대추살은 허한 것을 보하기 때문에 달임약에는 모두 쪼개 넣어야 한다[본초]. ○ 단맛으로 부족한 경락을 보하여 음혈을 완화시킨다. 혈이 완화되면 경맥이 살아나기 때문에 12경맥을 도울 수 있다[입문]. 맛은 달고[甘] 맵다[辛]. 많이 먹으면 배가 불러 오르고 여위며 추웠다 열이 났다 한다. ○ 생대추를 쪄서 먹으면 장위를 보하고 살찌게 하며 기를 돕는다. 생것을 먹으면 배가 불러 오르고 설사한다[본초]. 3년 묵은 씨 가운데 있는 알을 구워서 복통(腹痛)과 사기(邪氣), 시주(尸 ), 객오(客 ) 등에 쓴다[본초]. 조엽(棗葉, 대추나무잎) 가루내어 먹으면 사람이 여위게 된다. 즙을 내어 땀띠에 문지르면 좋다[본초]. 성질이 평(平)하고 맛은 달며[甘](달고[甘] 시다[酸]고도 한다) 독이 없다. 습비(濕痺)와 임병을 치료하고 오줌이 잘 나가게 하며 기를 돕고 의지를 강하게 하며 살찌게 하고 건강하게 한다. ○ 열매에는 자줏빛과 흰빛의 2가지가 있는데 자줏빛이 나는 것을 마유(馬乳)라 하고 흰빛이 나는 것을 수정(水晶)이라고 한다. 그리고 둥근 것도 있고 씨가 없는 것도 있는데 음력 7-8월이 되면 익는다. 북쪽 지방의 과실이 매우 좋다. ○ 많이 따두었다가 마마 때 구슬이 내돋지 않는 데 쓰면 효과가 매우 좋다. 많이 먹으면 눈이 어두워진다. ○ 이 즙으로 만든 술을 포도주(葡萄酒)라고 한다[본초]. 이것을 달여 그 물을 마시면 구역과 딸꾹질이 멎는다. 그리고 임신한 후 태기가 명치를 치밀 때에 마시면 곧 내려간다. ○ 이 뿌리는 오줌을 잘 나가게 한다[단심]. 즉 산포도(山葡萄)인데 열매는 작고 맛은 시다. 이것으로도 술을 만들 수 있다[단심]. 성질은 따뜻하고[溫] 맛은 시며[酸] 독이 없다. 기를 도와주고 장위를 든든하게 하며 신기(腎氣)를 보하고 배가 고프지 않게 한다. ○ 어느 곳에나 있는데 음력 9월에 딴다. ○ 과실 가운데서 가장 좋다. 말리려고 할 때에는 갑자기 말리지 말아야 한다. 생으로 두려면 눅눅하게 두지 말아야 한다. 밤을 모래 속에 묻어 두면 다음 해 늦은 봄이나 초여름에 가서도 갓 딴 것과 같다. ○ 생밤(生栗)은 뜨거운 잿불에 묻어 진이 나게 구워 먹어야 좋다. 그러나 속까지 익히지 말아야 한다. 속까지 익히면 기가 막히게 된다. 생으로 먹어도 기를 발동하게 하므로 잿불에 묻어 약간 구워 그 나무의 기를 없애야 한다. ○ 밤의 한 가지 종류로서 꼭대기가 둥글고 끝이 뾰족한데 이것을 선율(旋栗)이라고 한다. 그 크기는 밤보다 좀 작을 뿐이다[본초]. 이것을 ‘부(扶)’라고도 하는데 즉 밤알껍질이다. 이것을 꿀에 개어 바르면 피부가 수축된다. 늙은이의 얼굴에 생긴 주름살을 펴게 한다[본초]. 반위(反胃)와 소갈증, 뒤로 피를 쏟는 것[瀉血]을 치료한다. 밤송이를 달여서 그 물을 마신다. 또는 독종(毒腫)㈜을 치료한다[본초]. [註] 독종(毒腫) : 헌데의 독. 종독이라고도 한다. 밤 한송이 안에 3알이 들어 있을 때 그 가운데 것을 말한다. 혹은 쐐기톨이라고도 한다. 힘줄과 뼈가 풍으로 아픈 것을 낫게 하고 나력( )으로 붓고 아픈 데와 독이 서는 데[出] 발라 준다. 화살촉이나 가시를 빼낸다[본초]. 성질은 평(平)하며(약간 열하다[微熱]고도 한다) 맛은 달고[甘] 시며[酸] 독이 없다. 남자의 신기(腎氣)가 허하고 정(精)이 고갈된 것과 여자가 임신되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또한 남자의 음위증(陰 證)을 낫게 하고 간을 보하며 눈을 밝게 하고 기운을 도와 몸을 가쁜하게 하며 머리털이 희어지지 않게 한다. ○ 음력 5월에 따는데 어느 곳에나 다 있다. 절반쯤 익은 것을 따서 볕에 말린다. 그것을 쓸 때에는 껍질과 꼭지를 버리고 술에 쪄서 쓴다. ○ 신정(腎精)을 보충해 주고 오줌이 잦은 것을 멎게 한다. 그러므로 요강을 엎어 버렸다고 하여 엎을 ‘복(覆)’자와 동이 ‘분’자를 따서 복분자라고 하였다[본초]. 성질과 효능은 복분자와 같다. ○ 멍덕딸기는 복분자가 아니고 딸기의 다른 종류이다. ○ 덩굴로 된 것이 멍덕딸기이고 나무로 된 것은 복분자이다. 이것들에서 다 열매를 딴다. 복분자는 빨리 익고 작으며 멍덕딸기는 늦게 익고 크다. 그 생김새가 거의 비슷하나 좀 다른데 한 가지 종류는 아니다[본초]. ○ 오줌이 잦은 것을 덜며[俱] 흰 머리칼을 검어지게 한다[일용]. 성질은 평(平)하고 맛은 달며[甘] 독이 없다. 정기를 보하고 의지를 강하게 하며 귀와 눈을 밝게 하고 오래 살게 한다. ○ 일명 계두실( 頭實) 또는 계옹( 癰)이라고도 하는데 못 가운데서 자라며 잎은 연잎 크기만하다. 주름과 가시가 있다. 그 꽃은 주먹 크기만하고 생김새가 닭의 대가리 같다고 하여 계두실이라고 하였다. 열매는 석류(石榴)와 비슷한데 껍질은 검푸르고 살은 희다. 음력 8월에 따서 찐 다음 볕에 말리면 껍질이 터진다. 또한 가루내어 쓸 수도 있는데 마름(菱)보다 사람에게 더 유익하다[본초]. ○ 가시연밥은 부족한 정을 잘 보하므로 수류황(水硫黃)이라고도 한다[입문]. ○ 가루내어 금앵자즙으로 알약을 만든다. 이것을 수륙단(水陸丹)이라고 하는데 정액이 저절로 나가지 않게 한다[일용]. 성질은 평(平)하고(차다[冷]고도 한다) 맛은 달며[甘] 독은 없다. 속을 편안하게 하고 5장을 보한다. 물 속에서 자라는데 잎은 물 위에 떠있다. 누르고 흰 꽃이 피며 열매는 2가지인데 하나는 4개의 각이 나 있고 하나는 두 개의 각으로 되어 있다. 물 속에서 나는 열매 가운데서 이것이 제일 차다. 많이 먹으면 배가 불러 오르는데 생강술을 마시면 곧 꺼진다. ○ 마름을 삶아 익힌 다음 씨를 빼서 가루내면 아주 희고 미끄러운데 사람에게 좋다. 일명 지실( 實)이라고도 한다[본초]. ○ 마름과 가시연밥은 다 물 속에서 나지만 마름은 성질이 차고[寒] 가시연밥은 따뜻하다[煖]. 그것은 마름의 꽃은 해를 등지고 피며 가시연밥의 꽃은 해를 향하여 피기 때문이다[입문]. 성질은 열(熱)하고(따뜻하다[溫]고도 한다) 맛은 달며[甘] 독은 없다(약간 독이 있다고도 한다). 중초를 고르게 하고 비기(脾氣)를 도와주며 얼굴을 고와지게 하고 기분을 좋게 하며 수곡리(水穀痢)를 멎게 한다. ○ 모든 과실 가운데서 제일 먼저 익기 때문에 옛사람들은 흔히 귀하게 여겨왔다. 따서 침묘(寢廟)㈜에 올렸다. 일명 함도(含桃)라고도 하는데 음력 3월 말-4월 초에 처음으로 익기 때문에 정양의 기운[正陽之氣]을 받으며 모든 과실 가운데서 제일 먼저 익기 때문에 성질이 열(熱)하다. [註] 침묘(寢廟) : 봉건사회에서 역대의 신주를 두는 왕실의 사당. ○ 많이 먹어도 나쁠 것은 없으나 허열(虛熱)이 생긴다[본초]. ○ 꾀꼬리가 먹으며 또 생김새가 복숭아 같기 때문에 앵두라고 하였다[입문]. 뱀에게 물렸을 때 짓찧어 붙이고 또 즙을 내어 먹으면 뱀독이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본초]. 촌백충증과 회충증을 치료하는데 삶아서 그 물을 빈속에 먹는다[본초]. 성질은 따뜻하고[溫] 맛은 쓰며 맵고[苦辛] 독이 없다. 음식을 잘 소화시키고 장위(腸胃) 속의 나쁜 기운과 부풍(浮風)을 헤친다. ○ 술에 취해서 깨어나지 못할 때 먹으면 빨리 깨어난다. 그 생김새는 둥근데 귤보다 크고 향기로우며 껍질이 두텁고 주름이 있다. 음력 8월이 되면 익는데 남방에서 자란다. 이것은 귤종류이다[본초]. ○ 지금의 등당(橙糖)이 즉 이것이다[속방]. 성질은 평(平)하고 맛이 시며[酸] 독이 없다. 갈증과 가슴의 열기를 없앤다. ○ 남방에서 나며 음력 5월에 노랗게 된 열매를 따서 불에 쪼여 말린 다음 오매를 만든다. 또한 소금에 절여서 백매(白梅)를 만든다. 또는 연기에 그슬려도 오매가 되며 볕에 말려 뚜껑이 잘 맞는 그릇에 담아 두어도 백매가 된다. 이것을 쓸 때에는 반드시 씨를 버리고 약간 볶아야 한다. ○ 생것은 시어서[酸] 이[齒]와 뼈를 상하고 허열이 나기 때문에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 대체로 신 것을 먹으면 진액이 빠지고(나무를 자라게 하는데 물이 없어지는 것과 같다) 진액이 빠지면 이가 상한다. 이것은 신(腎)은 수(水)에 속하고 밖으로는 이[齒]가 되기 때문이다[본초]. 성질은 따뜻하고[煖] 맛이 시며[酸] 독이 없다. 담을 삭히며 구토와 갈증, 이질 등을 멎게 하고 노열(勞熱)과 골증(骨蒸)을 치료하며 술독을 풀어 준다. 또한 상한 및 곽란 때에 갈증이 나는 것을 치료하며 검은 사마귀를 없애고 입이 마르며 침을 잘 뱉는 것을 낫게 한다[본초]. 성질은 따뜻하며[煖] 맛이 시고[酸] 독이 없다. 쇠붙이에 상한 것을 낫게 하며 피를 멎게 하고 검은 사마귀와 궂은 살을 썩게 하고 담연[痰唾]을 없앤다. ○ 백매를 물에 담가 신맛이 나게 해서 국이나 김치에 넣으면 좋다[본초]. 진하게 달여 휴식리(休息痢)와 곽란을 치료한다[본초]. 성질은 따뜻하며[溫] 맛이 시고[酸] 독은 없다. 곽란으로 몹시 토하고 설사하며 계속 쥐가 이는 것을 치료하며 소화를 잘 시키고 이질 뒤의 갈증을 멎게 한다. 또한 분돈(奔豚), 각기(脚氣), 수종(水腫), 소갈, 구역, 담연이 있는 것 등을 치료한다. 또한 힘줄과 뼈를 든든하게 하고 다리와 무릎에 힘이 없는 것을 낫게 한다. ○ 모과는 남방에서 나는데 그 나뭇가지의 생김새는 벚꽃과 같으며 열매 속의 칸이 막혔으며 그 속에 씨가 있다. 씨모양은 하늘타리씨(과루인)와 같다. 불에 말려 쓰는데 아주 향기롭다. 음력 9월에 딴다. ○ 열매는 작은 참외 같으며 시큼하기는 하나 먹을 수 있다. 그러나 이와 뼈를 상하기 때문에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 ○ 이것은 간에 들어가기 때문에 힘줄과 혈을 보한다. ○ 쇠붙이에 대지 말고 구리칼로 껍질과 씨를 긁어 버리고 얇게 썰어서 볕에 말린다. ○ 모과는 나무의 정기를 받았기 때문에 힘줄에 들어간다. 연백상( 白霜)을 바르면 신맛이 없어진다. 이것은 금(金)의 억제를 받기 때문이다[본초]. ○ 모과의 열매는 박 같은 것이 좋다. 수, 족태음경(手足太陰經)에 들어가기 때문에 폐를 도와주고 습을 없애며 위를 고르게 하고 비(脾)를 자양한다[입문]. 달인 물을 마시면 곽란이 치료된다. 그 달인 물로 발과 정강이를 씻으면 잘 쓰지 못하던 다리를 쓸 수 있다[본초]. 각기(脚氣)를 치료한다[본초]. 성질은 따뜻하고[溫] 맛은 시다[酸]. 담을 삭히고 갈증을 멈추며 술을 많이 먹을 수 있게 한다. 그 생김새는 모과와 거의 비슷하나 좀 작다. 구별하는 데서 꼭지 사이를 보면 따로 겹꼭지가 있는데 젖꼭지와 같은 것은 모과이고 그렇지 않은 것은 명자이다. 약의 효능은 모과와 거의 비슷하다. 또한 곽란으로 쥐가 이는 것을 치료하며 술독을 풀어 주고 메스꺼우며 생목이 괴고[惡心及咽酸] 누런 물을 토하는 것 등을 낫게 한다. 냄새가 맵고 향기롭기 때문에 옷장에 넣어 두면 벌레와 좀이 죽는다[본초]. 성질은 차고[寒](싸늘하다[冷]고도 한다) 맛은 달며[甘] 독이 없다. 심폐(心肺)를 눅여 주며[潤] 갈증을 멈추고 폐위(肺 )와 심열을 치료한다. 또 음식맛을 나게 하고 술독과 열독을 풀어 주며 위의 열을 내리고 입이 마르는 것을 낫게 하며 토혈을 멎게 한다. ○ 남방에서 나며 말랑말랑하게 익은 것이 홍시이다. 술을 마신 뒤에 먹지 말아야 한다. 가슴이 아프고 또 취하기 쉽다. 게(蟹)와 같이 먹으면 배가 아프며 토하고 설사한다. 감에는 7가지의 좋은 점이 있다. 첫째는 나무가 오래 살고, 둘째는 그늘이 많고, 셋째는 새가 둥지를 틀지 않고, 넷째는 벌레가 없고, 다섯째는 단풍이 들어서 보기 좋고, 여섯째는 과실이 아름답고 일곱째는 떨어진 잎도 곱고 크다. 감은 처음에는 퍼러면서 몹시 떫으나 익으면 빨갛게 되면서 떫은 맛이 저절로 없어진다[본초]. ○ 감은 붉은 과실이기 때문에 우심홍주(牛心紅珠)라고도 한다. 볕에 말린 것은 백시(白枾)라 하고 불에 말린 것은 오시(烏枾)라고 하며 백시의 겉에 두텁게 내돋은 것을 시상(枾霜)이라고 한다[입문]. 오시는 즉 불에 말린 것인데 일명 화시(火枾)라고도 한다. 성질은 따뜻하며 독을 빼고 쇠붙이에 다친 것, 불에 덴 것 등을 치료하며 새살이 살아나게 하며 아픈 것을 멎게 하며 설사를 멈춘다[본초]. 즉 볕에 말린 것이다. 성질은 차다[冷](평(平)하다고도 한다). 온보(溫補)하며 장위를 두텁게 하고 비위를 든든하게 하며 오랜 식체를 삭히고 얼굴에 난 주근깨를 없애며 어혈을 삭히고 목소리를 곱게 한다. 일명 건시(乾枾) 또는 황시(黃枾)라고도 한다[본초]. 우내시(牛 枾)라 하는데 감과 비슷하나 아주 작다. 성질이 몹시 차기[至冷] 때문에 많이 먹으면 안 된다[본초]. ○ 고욤의 꼭지는 딸꾹질을 멎게 하는데 성질은 조여들게 한다[澁][입문]. 성질은 차며[寒] 맛은 달고[甘] 독이 없다. 술독을 풀며 심폐를 눅여주고 갈증을 멎게 하며 위수의 열[胃中熱]을 없앤다. 빛이 검푸른 감이다. 성질이 찬 것이 홍시보다 심하다. 이것은 다른 한 가지 종류이다. 성질은 평(平)하고 맛은 쓰며[苦](달다[甘]고도 한다) 독이 없다. 기침하면서 기운이 치밀며 음식이 내리지 않고 위가 차서 구역하고 딸꾹질하는 것과 폐기(肺氣)와 갈증을 치료한다. ○ 남방에서 나며 나무의 높이는 3미터 남짓하며 잎의 크기가 나귀의 귀만하고 잎의 등쪽에 솜털이 있다. 음력 4월에 잎을 따서 볕에 말린다. ○ 반드시 불에 구워 천으로 누런 솜털을 깨끗이 훔쳐 버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털이 폐에 들어가서 기침이 멎지 않는다[본초]. 성질은 차고[寒] 맛은 달며[甘] 독이 없다. 폐의 병을 치료하며 5장을 눅여 주고 기를 내린다[입문]. 성질은 평(平)하고(약간 따뜻하다[微溫]고도 한다) 맛은 달며[甘](달면서 시다[甘酸]고도 한다) 독이 없다. 정신을 깨끗하게 하고 지혜를 도우며 번갈을 멎게 하고 얼굴빛을 좋게 한다. ○ 사천 운남 지방에서 나며 과실은 달걀만하고 껍질에는 붉은 항라의 무늬 같은 것이 있고 살은 푸르고 흰 것이 수정 같으며 맛이 꿀맛 같다. 또한 씨는 연밥(蓮子肉) 같으며 비계같이 희고 달면서 즙이 많다. ○ 많이 먹으면 열이 난다. 꿀물을 마시면 풀린다. ○ 과실이 열렸을 때의 가지는 약하고 꼭지는 단단하여 딸 수 없기 때문에 칼이나 도끼로 그 가지를 찍는다. 때문에 칼로 찌를 ‘예’자와 가지 ‘지(枝)’자를 붙여서 예지라고 이름을 지은 것이다[입문]. 가슴앓이[心痛]와 소장산기(小腸疝氣)를 치료하는데 태워 가루낸 다음 따뜻한 술에 타 먹는다[입문]. 성질은 평(平)하고 맛은 달며[甘] 독이 없다. 5장의 사기를 없애고 마음을 안정하게 하며 고독을 없애고 3충을 죽인다. ○ 그 맛이 비(脾)에 들어가 의지를 강하게 한다. ○ 서남 지방에서 나며 예지와 같고 빈랑과는 비슷하나 작다. 살이 예지보다 엷으며 맛이 달아 먹을 만하다[본초]. ○ 생김새가 용의 눈알과 비슷하다고 하여 용안이라고 하였다[입문]. ○ 일명 원안(圓眼) 또는 익지(益智)라고도 하며 생것으로 먹으면 예지만 못하기 때문에 예지노( 枝奴)라고 한다[식물]. 이 씨를 태우면서 코에 연기를 쏘이면 계속 콧물이 흐르던 것이 멎는다[입문]. 성질은 차며[寒] 맛이 달고[甘] 독이 없다. 5장을 편안하게 하고 기를 도우며 명치 밑이 달면서 불러 오르고 입이 마르며 갈증이 나는 것을 치료한다. 그러나 성질이 차서 설사를 하게 한다. ○ 사탕수수의 즙(甘蔗汁)을 내어 졸인 사탕(煉沙糖)에 우유를 타서 유당을 만든다[본초]. ○ 일명 석밀(石蜜)이라고도 하는데 지금은 유당이라 한다. 사천 절강 지방에서 나는 것이 가장 좋으며 우유즙에 사탕을 타서 끓여 딴딴한 떡을 만든다[단심]. ○ 또한 염당(捻糖)이라고도 하는데 많이 먹으면 회충이 생기며 이가 상하고 감닉증(疳 證)이 생긴다[본초]. ○ 또한 사탕에 우유, 달걀 흰자위를 타서 주물러 떡을 빚으면 빛이 누르고 희어진다고 한다. 성질은 차고[寒]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심열로 입이 마르는 증[心熱口乾]을 치료한다. 효능은 석밀과 같다. 성질이 차므로 설사시킨다. 이것은 사탕수수즙을 달여 만든 것인데 생김새가 모래알 같기 때문에 사탕이라고 한다[입문]. 성질은 평(平)하며(따뜻하다[溫]고도 한다) 맛이 달고[甘] 쓰며[苦] 독이 없다. 어혈과 월경이 막힌 것을 치료하며 징가를 헤치고 월경을 통하게 하며 가슴앓이를 멎게 하고 3충을 죽인다. ○ 어느 곳에나 있으며 음력 7월에 따서 씨를 깨뜨려 받은 알맹이를 그늘에 말려 쓴다[본초]. ○ 피가 막힌 것을 헤치고 새로운 피가 생기게 하며 어혈을 몰아내고 피를 잘 돌게 한다[의감]. ○ 간은 혈이 모이는 곳인데 혈에 사기가 있으면 간기가 건조해진다. 『내경』에 간이 몹시 조여들면 빨리 단것을 먹어서 완화하게 하라고 하였는데 복숭아씨(도인)는 맛이 쓰고[苦] 달며[甘] 매워서[辛] 피를 헤치고 간을 완화시킨다[강목]. ○ 수, 족궐음경(手足厥陰經)에 들어가는데 끓는 물에 담갔다가 두알들이와 꺼풀과 끝을 버리고 찰지게 갈아서 쓴다[탕액]. 성질은 평(平)하고 맛이 쓰며[苦] 독이 없다. 석림(石淋)을 치료하며 대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 3충을 밀어내며 시주(尸 )와 악귀(惡鬼)를 죽이고 얼굴빛을 좋게 한다. ○ 꽃받침은 적취(積聚)를 치료한다. 꽃이 떨어질 때 대바구니에 주어 담아 그늘에서 말려 밀가루로 반죽한 다음 떡을 만든다. 이것을 빈속에 먹으면 오래된 적취를 몰아낸다[의설]. ○ 음력 3월 3일에 꽃을 모아 그늘에서 말린다. 여러 겹 둘러싸인 꽃은 쓰지 못한다[본초]. 성질은 약간 따뜻하며[微溫] 맛은 쓰다[苦]. 온갖 헛것에 들린 것과 5가지 독을 없애며 나쁜 기운에 감촉되며 명치 밑에 아픈 것을 치료하고 피를 헤친다. 또한 악기, 독기에 감촉된 것과 고주(蠱 )를 없앤다. ○ 일명 도노(桃奴)라고도 한다. 복숭아가 나무에 달려 말라서 겨울이 지나도록 떨어지지 않는 것을 도효라고 한다. 음력 정월에 따며 속이 실한 것이 좋다. 혹 음력 12월에 딴다고도 한다. ○ 일명 귀촉루(鬼 )라고도 하는데 이는 여러 겹 둘러싸인 복숭아꽃이 피는 나무에 달려 마른 것을 음력 12월에 따서 쓴다[본초]. ○ 술에 버무려 쪄서 구리칼로 살을 긁어 내서 약한 불기운에 말려 쓴다[입문]. 성질은 평(平)한데 혈가(血 )와 적취를 몰아내고 악귀와 사기(邪氣)를 없애며 붕루를 치료하고 벽기(癖氣)를 헤친다[破]. ○ 복숭아털을 긁어 쓴다[본초]. 헛것에 들린 것과 사기를 없앤다. 도두는 복숭아나무의 좀벌레이다[본초]. 사귀(邪鬼)를 없애고 중악(中惡)으로 명치 밑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본초]. 시충(尸蟲)과 헌데의 벌레를 죽이며 어린이의 중악, 객오(客 ) 등을 치료한다[본초]. 석림을 몰아내고 어혈을 헤치며 중악과 시주, 객오를 치료한다[본초]. 성질은 열(熱)하고 맛이 시며[酸] 약간 독이 있다. 얼굴빛을 좋게 하는데 많이 먹으면 열이 난다[본초]. 어린이의 벽질(癖疾)㈜을 치료한다. 이것은 작은 홍도의 씨다[회춘]. [註] 벽질(癖疾) : 적병의 한 가지인데 옆구리에 덩어리(혹같이)가 생긴 병. <번역생략> 성질은 따뜻하며[溫] 맛이 달고[甘] 쓰며[苦] 독이 있다(조금 독이 있다고도 한다). 기침이 나면서 기가 치미는 것, 폐기로 숨이 찬 것 등을 치료하고 해기(解肌)㈜하여 땀이 나게 하며 개의 독을 없앤다. [註] 해기(解肌) : 땀을 갑자기 많이 내지 않고 축축하게 약간 내는 땀내는 방법의 한 가지. ○ 어느 곳에나 다 있는데 산살구(山杏)는 약에 쓸 수 없고 반드시 집 근처에 심은 살구나무의 열매를 음력 5월에 따서 쓴다. ○ 수태음경에 들어간다. 씨를 깨뜨려 속의 알맹이를 발라 끓는 물에 담갔다가 꺼풀과 끝과 두알들이를 버리고 밀기울과 함께 노랗게 볶아서 쓴다. ○ 두알들이는 사람을 죽일 수 있으며 개도 죽인다. 복숭아씨나 살구씨의 두알들이가 사람을 죽일 수 있다. 꽃잎은 본래 다섯잎인데 만일 여섯잎이면 반드시 두알들이로 된다. 풀과 나무의 꽃이 다 다섯잎인데 오직 산치자(山梔子)와 설화(雪花)만이 여섯잎이다. 이것은 자연의 법칙이다. 그런데 복숭아나 살구도 꽃이 다섯잎이지만 만일 여섯잎이면 그것은 두알들이로 된다. 두 알이 들어 있는 것은 음양의 원리를 벗어난 것이기 때문에 사람을 죽이는 것이다[입문]. ○ 날것으로 먹으나 익혀 먹어도 다 좋은데 절반은 익고 절반은 설게 하여 먹으면 사람을 죽인다[본초]. ○ 화기(火氣)가 있거나 땀이 나는 환자에게는 동변에 3일 동안 담갔다가 쓴다[입문]. 성질은 열(熱)하고 맛이 시며[酸] 독이 있다. 많이 먹으면 정신이 상하고 힘줄과 뼈가 상한다[본초]. 성질은 따뜻하며[溫] 맛이 달고[甘] 시며 독이 없다. 목 안이 마르는 것과 갈증을 치료한다. 폐를 상하기 때문에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 ○ 석류는 남방에서 나는데 음력 8-9월에 과일을 딴다. 단것과 신 것 2가지 종류가 있는데 단것은 먹을 수 있고, 신 것은 약으로 쓴다. 많이 먹으면 이를 상할 수 있다. ○ 석류는 도가(道家)에서 삼시주(三尸酒)라 하는데 삼시가 이 과일을 만나면 취하기 때문이다[본초]. 맛은 시고[酸] 독이 없다. 유정[漏精]을 멎게 하고 삽장작용[澁腸]을 하며 또한 적백이질을 치료한다. 늙은 나무에 달린 것과 오랫동안 묵은 것이 좋다. 그리고 약간 닦아서 쓰는 것이 좋다[본초]. 심열로 토혈하는 것, 코피나는 것 등을 치료한다. 만첩꽃이 더욱 좋다[본초]. 동행근피(東行根皮, 동쪽으로 뻗은 석류나무의 뿌리껍질) 회충과 촌백충을 없앤다[본초]. 성질은 차며[寒](서늘하다[冷]고도 한다) 맛이 달고[甘] 약간 시며[微酸] 독이 없다. 객열(客熱)을 없애며 가슴이 답답한 것을 멎게 하고 풍열과 가슴 속에 뭉친 열을 헤친다. ○ 어느 곳에나 다 있다. 맛이 달고[甘] 성질이 차서[寒] 갈증에 좋다. 술을 마신 뒤의 갈증을 치료하는 데 더욱 좋다. 그러나 많이 먹으면 속을 차게 한다. 쇠붙이에 다쳤을 때와 산모는 더욱 먹지 말아야 한다[본초]. 곽란으로 계속 토하고 설사하는 것을 치료한다. 배나무잎을 달여 물을 마신다[본초]. 헌데와 버짐, 옴, 문둥병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 껍질을 달인 물로 씻는다[본초]. 성질은 따뜻하며[溫] 맛이 시고[酸] 달며[甘] 독이 없다. 소갈증을 멎게 하고 곽란으로 배가 아픈 것을 치료하며 담을 삭히고 이질을 멎게 한다. ○ 나무는 사과나무(柰樹)와 비슷한데 열매는 둥글면서 사과(柰)와 같다. 음력 6-7월에 익는데 내금(來禽)이라고도 한다. 어느 곳에나 다 있다. 맛은 쓰고 떫으므로[苦澁]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 많이 먹으면 모든 맥이 통하지 않게 되고 잠이 많으며 담과 창절(瘡癤)이 생긴다. ○ 반쯤 익은 것은 맛이 쓰고 떫기 때문에[苦澁] 약에 넣어 쓴다. 물렁물렁하게 익은 것은 맛이 없다[본초]. 회충과 촌백충을 없앤다[본초]. 성질은 평(平)하고 맛이 쓰며[苦] 독이 없다. 삐었거나 부러져서 뼈가 아프고 살이 상한 것을 치료하며 오줌을 잘 나가게 하고 수종(水腫)을 내리며 얼굴에 난 주근깨를 없앤다. ○ 어느 곳에나 다 있는데 음력 6-7월에 따서 씨를 깨뜨려 씨알을 받아 끓는 물에 우린 다음 꺼풀과 끝을 버리고 갈아서 쓴다. ○ 살구씨와 같은 것이 좋다[본초]. 성질은 몹시 차고[大寒](서늘하다[ ]고도 한다) 맛이 쓰며[苦] 독이 없다. 소갈증을 멈추고 분돈으로 기가 치미는 것, 열독으로 안타깝게 답답한 것[熱毒煩躁], 치통, 적백이질과 적백대하 등을 치료한다. 누른빛이 날 때까지 구워 물에 달여 먹는다[본초]. 어린이의 경간(驚癎), 열학(熱 )을 치료한다. 추리나무잎을 삶은 물로 목욕시킨다[본초]. 즉 추리나무열매이다. 맛이 달고[甘] 좋은 것을 먹는데 대체로 맛이 쓴 것[苦]은 약으로 쓴다. 뼈마디 사이의 노열(勞熱)과 고질인 열기[痼熱]를 풀며 기를 좋게 한다. 다만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본초]. 성질은 평(平)하며(열(熱)하다고도 한다) 맛이 달고[甘] 독이 없다. 월경을 통하게 하며 혈맥을 윤활하게 한다. 수염을 검게 하며 살찌게 하고 몸을 튼튼하게 한다. ○ 성질이 열하므로 많이 먹어서는 안 된다. 그것은 눈썹이 빠지고 풍을 동하게 하기 때문이다. 여름에는 먹지 말아야 한다. 비록 살찌게는 하나 풍을 생기게 한다. ○ 남방에서 나며 과실의 겉은 푸른 껍질로 싸여 있는데 호두가 그 씨이다. 그 속에 있는 살이 호두살이다. 끓는 물에 담갔다가 얇은 꺼풀을 벗겨 버리고 쓴다. ○ 호두 속의 살이 쭈그러져 겹친 것이 폐의 형체와 비슷한데 이것은 폐를 수렴시키므로 폐기로 숨이 가쁜 것을 치료하며 신을 보하고 허리가 아픈 것을 멎게 한다. 본래 호지(胡地)에서 나는 것이고 겉에는 푸른 껍질로 되어 있으며 그 생김새가 복숭아 같으므로 호두라고 한다[입문]. 선 과실 겉부분의 푸른 껍질이다. 수염과 머리털에 물들이면 검어진다[본초]. 설사와 이질을 치료하며 갈색으로 물들인다. 호두나무에서 즙을 받아 머리를 감으면 검어진다[본초]. 성질은 차며[寒] 맛이 시고[酸] 달며[甘] 독이 없다. 심한 갈증과 번열을 멎게 하며 석림을 치료한다. 또 비위(脾胃)를 차게 하고 열기에 막힌 증과 반위(反胃)를 치료한다. ○ 어느 곳에나 다 있으며 깊은 산속에서 자라는데 나무를 감고 덩굴지어 뻗어 있다. 그 열매는 푸른 풀색이며 생김새가 좀 납작하면서 크다. 처음에는 몹시 쓰고 떫다가[甚苦澁] 서리를 맞은 다음에는 맛이 달고[甘] 좋아져서 먹을 만하다. 일명 등리(藤梨)라고도 한다[본초]. 성질은 조금 따뜻하고[小溫]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골절풍(骨節風)과 풍비증(風痺證), 어지럼증 등을 치료한다. 피부를 윤기나게 하고 5장을 좋게 하며 허약하고 여위어 기운이 없는 것을 보한다[본초]. ○ 어느 곳에나 다 있으며 깊은 산 속에서 자란다. 나무는 소나무나 측백나무와 비슷하고 열매는 오이씨(瓜子) 같은데 그 씨를 깨뜨려서 속꺼풀을 벗겨 버리고 먹는다[속방]. 성질은 차고[寒](서늘하다[冷]고도 한다) 맛이 쓰며[苦](쓰고 떫다[苦澁]고도 한다) 독이 없다. 심기를 보하고 비(脾)를 고르게 하며 중초와 부족한 기를 보한다. ○ 어느 곳에나 있으며 능금과 비슷하나 좀 작다. 많이 먹으면 배가 불러 오른다[본초]. 성질은 평(平)하고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기력을 돕고 장위를 잘 통하게 하며 배고프지 않게 한다. 음식을 잘 먹게 하며 걸음을 잘 걷게 한다. ○ 어느 곳에나 다 있으며 음력 6-7월에 따서 까 먹는다[본초]. 성질은 차고[寒] 맛이 달며[甘] 독이 있다. 폐(肺)와 위(胃)의 탁한 기를 맑게 하며 숨찬 것과 기침을 멎게 한다[입문]. ○ 일명 백과(白果)라고도 한다. 또한 잎이 오리발가락 같기 때문에 압각수(鴨脚樹)라고도 한다. 은행나무는 키가 아주 크며 열매는 살구씨(행인) 같기 때문에 은행이라 하였다. 익으면 빛이 노래진다. 속껍질을 벗겨 버리고 씨만 삶아 먹거나 구워 먹는다. 생것은 목구멍을 자극하며 어린이가 먹으면 놀라는 증이 생긴다[일용]. 성질은 평(平)하고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5가지 치질을 치료하고 3충과 귀주를 없애며 음식을 소화시킨다. 일명 옥비(玉榧)라고도 하며 지방 사람들은 적과(赤果)라고 부른다. 껍질을 까 버리고 알을 먹는다[일용]. ○ 촌백충증환자에게 하루에 7개씩 7일 동안 먹이면 촌백충은 녹아서 물이 된다[입문]. ○ 비자나무는 무늬가 있다. 판자를 내면[作] 매우 좋은 무늬가 있다. 우리나라에는 오직 제주도에만 있다[속방]. 식적(食積)을 삭히고 오랜 체기를 풀어 주며 기가 몰린 것을 잘 돌아가게 하고 적괴(積塊), 담괴(痰塊), 혈괴(血塊)를 삭히고 비(脾)를 든든하게 하며 가슴을 시원하게 하고 이질을 치료하며 종창을 빨리 곪게 한다. ○ 일명 당구자(棠毬子)라고도 하며 산속 어느 곳에나 다 있다. 선 것은 푸르고 익으면 붉어진다. 절반쯤 익어서 시고 떫은 것[酸澁]을 약재로 쓴다. 오랫동안 묵은 것이 좋다. 물에 씻은 다음 잘 쪄서 씨를 버리고 햇볕에 말려 쓴다[입문]. ○ 야자(椰子) 야자의 살은 기를 돕고 풍병을 치료한다. 그 속에 있는 즙은 술과 비슷하다. 그러나 마셔도 취하지 않는다. 껍질을 술잔으로 쓸 때 술에 독이 있으면 끓어 오른다[식물]. ○ 야자수는 남해의 열대지방에서 난다. 그 지방 사람들은 이것으로써 여름철에 나는 번갈을 멈추는 데 썼다[단심]. ○ 열매는 박만한데 겉에 종려껍질과 같이 거친 꺼풀이 싸여 있고 둥글며 굳은 껍질이 있고 속에 살이 있는데 돼지비계처럼 희고 반치 정도 두터우며 맛은 또한 호두와 같다. 살 속에 젖 같은 물이 4-5홉이나 들어 있다. 그것을 마시면 시원하고 향기로우며 훈훈하다. 야자는 야자나무 열매이다[본초]. 맛은 달고[甘] 음식을 잘 먹게 하며 설사를 멎게 한다[식물]. ○ 꽃이 없이 열매가 열리는데 그 빛이 푸른 추리(靑李) 같으면서 좀 길쭉하다. 중국으로부터 우리나라에 이식되어 간혹 있다[속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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