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문화사랑 오솔길
 
 
 
카페 게시글
사진 & 이야기 주머니 스크랩 배봉산 숲속여행
청초호 추천 0 조회 45 08.05.21 11:26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배봉산 숲속여행(5.18)


배봉산은 회기동에서도 버스를 타고 가야 한다고 안내가 되어 있었다.

아침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우산도 준비를 하고 집에서 2시간을 예상하고 출발하였다.

안양역에서 청량리가는 전철을 타고 도중에 청량리를 지나가는 전철을 타기로 했다.

가는 도중에 동대문구 담당 선생님이 전화를 하셨고 가고 있는 중이라고 하니까 해설사 선생님을 배치하겠다고 하였다.

회기역에서 내려 1번 출구를 나가서 사람들에게 2211번 버스가 어디에 있냐고 물으니 어떤 사람은 모르겠다고 하고 다행히 다른 분이 건너 2번 출구에서 탈 수 있다고 하시는 것이다.

숲속여행에 1번 출구는 2번 출구로 바꾸어 놓아야 할 것같다.

2번 출구를 나가는데 3번 버스가 있는 것이다. 이것도 전철역에서는 2211번 버스만 있는 것으로 안내되어 있는데 3번도 추가하여야 할 것같다.

3번 버스를 타니 몇 정거장 가지 않아서 목적지에 도착을 하였다.

쳐다보니 배수펌프장은 안보이고 아파트만 보였는데 뒤를 쳐다보니 육교가 보이고 배수펌프장도 보이는 것이다.

버스 정류장 내리는 것도 아파트 앞에서 내려서 뒤돌아 오면 육교가 있다는 식으로 정리를 하여야 할 것같다.

요즘 숲속여행은 해당되는 구만 아니라 서울 전역에서 수도권에서도 참가하기 때문에 세심한 안내가 필요한 것같다.

이제 점점 숲속여행에 대한 저변 인구도 많아지고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도 많아질 것이다.

육교위를 올라가니 연녹색의 숲속여행 모자와 쪼끼를 입은 여성분이 지나가는데 숲속여행 모이는 장소가 어디냐고 물으니 자기를 따라오라고 하는 것이다.

따라가 보니 만남의 장소에 육각정이 있는 것이다.

거기서 이리 저리 구경하고 있는데 한분이 전화가 왔는데 숲속여행 와서 어디 계시냐는 것이다.

그래서 만남의 장소에 있다고 하니 그리 올라오셨는데 시작은 육교에서 시작을 해야 한다고 해서 다시 육교위까지 걸어갔다.

비가 와서 저기압이라서 차 소리가 너무 커서 선생님의 말씀이 잘 안들려 아주 주의를 기울이며 들었다.

해설사 선생님은 박건 선생님이셨는데 먼저 배봉산에 대하여 말씀해 주셨다.

조선 21대 영조대왕은 57년간 왕위에 있었고 82세에 돌아가셨다고 한다.

여기 배봉산은 영조, 사도세자, 정조 3대의 슬픈 애화가 얽혀 있는 곳이라고 하였다.

사도세자는 3세때 효경을 익히고 7세때 동몽선습을 익혔으며 시도 짓고 10세에 혜경궁 홍씨와 결혼을 하고 10세부터 섭정 수습기간을 거쳤다고 한다.

노론, 소론의 극심한 당파싸움에서 급한 성격의 영조와 내성적인 사도세자는 필연적으로 충돌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사도세자는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는 것이다.

궁녀를 죽이고 여승을 궁으로 불러들이며 무단 가출을 일삼았다고 한다.

어머니인 선희왕후도 유언비어를 들어 아들을 보호하지 않았다고 한다.

창경궁 휘영전에서 영조는 아들 사도세자에게 사약을 내렸으나 거부하자 뒤주에 가두었는데 12세인 정조는 영조에게 아버지를 살려달라고 무릎 꿇고 빌었다고 한다.

뒤주에 갇힌 사도세자가 운명하자 그 때서야 영조는 후회를 하였다고 하며 양주골인 지금의 시립대 근처에 묻었다고 한다.

3달을 장사 지내고 영조가 애도를 하였다고 하는데 배봉산은 사도세자의 아들인 정조가 아버지가 묻혀있는 산을 향해 배례를 올렸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동대문구의 유일한 산이고 단독으로 생긴 산이며 섬과 같이 있는 산이라고 하며 동대문구의 허파와 같은 산이라고 한다.

이 산은 공기가 탁해도 잘 사는 때죽나무와 팥배나무가 많아 공기 정화를 한다는 것이다.

아차산은 팥배가 없는데 여기는 팥배가 많다고 하며 때죽과 팥배의 군락지라고 한다.

회양목은 잎이 마주보기인 대생인데 풀, 나뭇잎의 배열이 신기하다는 것이다.

마주보기는 대생, 어긋나기는 호생, 돌려나기는 윤생, 모두나기 등이 있다는 것이다.

회양목은 잎이 겹치지 않는데 효율적으로 햇볕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도장나무라고도 하며 조직이 치밀하고 18년내지 20년 정도되면 도장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노란 꽃은 향기가 좋고 나비와 벌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약제로 쓰는 맥문동도 있었다.

느릅나무를 보았는데 박건 선생님은 시와 노래를 곁들이는 해설을 하신다고 하였다.

박목월의 시에 청운사라는 시가 있다고 하였는데 알고보니 청노루였는데 시의 내용은

“머언 산 청운사 낡은 기와집, 산은 자하산 봄 눈 녹으면, 느릅나무 속잎 피어가는 열두 굽이를, 청노루 맑은 눈에 도는 구름”이 시 속에도 느릅나무가 있다는 것이다.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일화에도 느릅나무가 나오는데 늘 울던 공주에게 왕은 어렸을 때부터 울면 바보 온달에게 시집보낸다고 했다고 한다.

16, 7세가 되어 시집보낼 나이가 되어 부마를 고르는데 공주는 온달에게 시집을 보내겠다고 하여 쫓아내는데 왕비가 많은 패물을 주어서 가지고 나오는데 온달 집에 가니 온달 모가 맹인이고 공주는 온달을 찾으러 산으로 가는데 온달은 느릅나무 껍질을 한 지게 지고 온다는 것이다.

한방에서는 느릅나무 껍질은 낭유피라고 한다는 것이다.

아까시가 있었는데 아까시는 70내지 80년을 살고 콩과식물로 뿌리에서 질소를 고정시키며 꿀의 20%는 아까시 꿀이라는 것이다.

불란서에서는 목재로 키우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천대를 하는데 나무는 절대 천대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잎은 어긋나기인 호생이고 처음에는 잎이 1개였는데 분화했다는 설이 있다는 것이다.

잎은 영양공급을 하고 증산, 호흡, 광합성 작용을 하는데 1개만 있으면 떨어지면 아무 기능을 못하니 여러개로 분화해서 위험분산을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보는 보통 산철쭉은 잎이 모여나기이며 닭의 장풀도 있었는데 닭의 장풀은 물을 정화하는 역할도 한다는 것이다.

꽃이 하얗게 핀 때죽나무가 있었는데 한자로는 매마등(買麻藤)이라고 하는데 살매, 산마 마, 등나무 등이란 뜻이고 영어로는 스노우벨이라고 한다.

이쁜 열매가 동그랗고 파랗게 생겨 나중에는 검게 변해간다고 한다.

때죽나무 열매는 독성이 있어서 찧어서 개울물에 풀면 때로 물고기가 뜬다고 한다.

예전에는 왕겨로 비누를 대신하기도 했는데 열매를 비누 대용으로도 사용되었다고 하는데 때가 잘 졌다고 한다.

옛날에는 화살촉에 빨라 독화살에 사용되기도 했다고 한다.

공기정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정원수나 도심의 가로수로도 적합하다는 것이다.

가래나무를 보았는데 잎이 마주보기였으며 잣나무는 잎이 5개라고 하였다.

서양등골나물이 있었는데 이 식물은 독성이 있어서 목장에 이 식물이 생기면 목장을 이사해야 했다고 한다.

할머니들이 나물로 해 드시기도 했는데 처음에 나는 잎을 삶아서 드셨는데 아마도 삶으면 독성이 제거되는 지도 모르겠다.

때죽나무는 수피가 가늘게 세로로 갈라지는데 수피는 쪽동백과 비슷한데 쪽동백은 꽃이 줄지어 메달려 있고 잎이 더 큰 것이 약간 틀리다고 한다.

비오톱이 있었는데 비오톱의 배양균은 숲의 생산자, 소비자, 환원자의 역할중 환원자의 역할로 분배자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저 흙을 한손에 담으면 지구 전체의 인류수만큼의 균이 있는데 72, 3억이 된다고 한다.

6.25을 겪었는데 당진으로 피난을 갔는데 망객산에 큰 무덤이 있어 그 속으로 피신해 갔는데 무덤속에 밀가루보다 고은 하얀 흙이 있었고 검은 것도 있었는데 사람을 배양균이 분해한 것이라고 한다.

수양 벚나무 눈에 보였는데 가지가 늘어진 것이 보였으며 봄에 아름다운 벚꽃이 연상되었다.

팥배나무 열매도 때죽나무와 같이 작은데 가을 열매가 빨갛고 팥알같이 작으며 문양이 배에 있는 문양과 같다고 하며 열매는 수유과(水楡果)라고 해서 과로, 허약체질 개선 등에 약으로 쓴다고 한다.

물앵두라고도 하며 열매는 맛이 없다고 하는데 새가 먹어 멀리 날아가도록 맛이 없다고 한다.

맛이 있으면 빨리 먹고 소화시켜 근처에 배설을 하는데 맛이 없으니 멀리 가서 배설을 해서 종족을 멀리 번식시키기 위한 식물의 전략인 것같다.

박건 선생님께서 노산 이은상 선생님의 나무의 마음이란 시를 가지고 오셔서 제가 읽어 보았다.

나무도 사람처럼 마음이 있소, 숨쉬고 뜻도 있고 정도 있지요, 만지고 쓸어주면 춤을 추지만, 때리고 꺽으면 눈물 흘리죠, 꽃피고 잎퍼져 향기 풍기고, 가지 줄기, 뻗어서 그늘 지우면, 온갖 새 모여 들어 노래 부르고, 사람도 찾아와 쉬어 놀지요, 찬서리 눈보라 휘몰아쳐도, 무서운 고난을 모두 이기고, 나이테 두르며 크고 자라나, 집집이 기둥 들보 되어 주지요, 나무는 사람 마음 알아주는데, 사람은 나무 마음 왜 몰라주오, 나무와 사람들 서로 도우며, 금수강산 좋은 나라 빛날 것이오.

박선 선생님은 숲 해설이란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였는데 숲은 자신이 해설을 하고 전달자의 역할을 다할 뿐이라고 했다.

나무도 사람처럼 마음이 있는데 사람은 나무 마음을 몰라준다는 것이다.

숲의 정화능력은 이산화탄소 900만톤, 먼지 3.7만톤, 아황산가스 5.5만톤 등이라고 한다.

사람이 소비하는 식량은 식물이 공급하는 것이 3,750억톤이고 식물의 잎의 면적은 우리나라 면적의 196배 정도 된다고 한다.

살구나무도 있었는데 꽃은 져 버렸으며 쪽제비싸리도 보였다.

박건 선생님께서 다릅나무 나이테를 보여주었는데 표피쪽과 안쪽의 색깔이 달라서 다릅나무라고 했다.

겉이 매끄러운 스트로브잣나무가 있었는데 층을 세어 보고 거기에 묘?의 나이 5를 더하면 나이테를 보지 않고도 층을 보고 나이를 알 수도 있다고 했는데 그 스트로브잣나무는 20살 정도 된다는 것이다.

산에서 길을 잃었을 경우에 나무 뿌기가 많이 뻗친 곳이 물가 쪽이라는 것이다.

나무의 형태인 수형을 보고 알 수도 있는데 햇볕이 드는 쪽으로 가지가 뻗치므로 그 쪽이 남쪽이라는 것이다.

공원 꽃밭에 구절초, 돌단풍, 하늘매발톱, 원추리, 괭이밥, 뽀리뱅이, 들씀바귀, 긴산꼬리풀, 천글채라고도 불리우는 부처꽃 등이 있었다.

소나무는 꽃과 열매가 생식기관인데 토양이 열악할 때는 이를 느끼어 죽기전에 많은 자손을 퍼뜨리기 위해 꽃과 열매를 많이 맺는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소나무가 대개 생긴 것이 삐뜰 삐뜰하고 못 생긴 것은 역사적인 것과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원래는 금강송 등 곧고 좋은 나무가 많았는데 왕조가 바뀌고 천도, 임진왜란, 병자호란, 화재, 일제 침략 등으로 좋은 나무를 궁궐이나 집을 짓는데 사용하다보니 소나무가 가장 많은 피해를 보았다는 것이다.

특히 일제시대에 일제는 자기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철저히 우리나라 나무를 사용하였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소나무는 모두 39종이 되는데 백송, 리기다는 잎이 3개라는 것이다.

패랭이와 비비추 그리고 홍단풍도 있었다.

개쉬땅나무는 잎이 특색이 있어 구별이 쉬운 편이었다.

연못이 있어 연못 쪽으로 내려갔는데 붓꽃과 꽃창포가 있었다.

밤나무도 있었고 잎이 넓적한 쪽동백도 보였다.

머루는 덩굴식물인데 오른쪽으로 감는 식물이었고 나팔꽃은 왼쪽으로 감는 식물이라는 것이다.

명자나무가 꽃이 거의 졌는데 거기에 빨간 꽃 딱 하나가 아직도 피어 있었다.

아까시꽃은 거의 졌는데 그래도 조금은 남아 있었고 쪽동백은 열매가 동백과 같이 생겼는데 동백보다 못하다고 해서 쪽동백이란 이름이 붙여 졌다는 것이다.

김유정의 소설에 동백꽃의 동백꽃은 여기 쪽동백을 일컷는다고 하였는데 자료를 찾아보니 노란 쪽동백이라는 표현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것은 봄에 피는 생강나무를 뜻한다고 나와 있었다.

으름덩굴이 있었는데 꽃은 벌써 져버리고 잎은 모여나기였는데 근처의 사철나무는 마주나기 였다.

팥배나무, 때죽나무, 가중나무라고도 불리우는 가죽나무, 산뽕나무, 가래나무, 찔레나무, 꽃이 피기 시작하는 사철나무를 보고 들어간 곳은 서울위생병원이었다.

위생병원내에 큰 나무가 있었는데 굴피나무라는 것이다.

평소에 많이 보던 풀이 있었는데 오리새라고 가르쳐 주셨다.

메꽃을 보고나서 히말라야 시다를 보고 꽃이 져버린 산수유를 보았다.

잎이 넓적하고 꽃이 갈색을 띤 분홍색같은 나무를 만났는데 후박나무라는 것이다.

굴피나무를 또 보고나서 잎이 길쭘한 오리나무, 옆으로 많이 퍼져 자란 참나무인 신갈나무, 흰꽃이 피어나고 있는 쥐똥나무, 바닥에 낮게 깔린 작살나무가 눈에 띠었다.

붉나무를 보았는데 붉나무의 충령이 오배자라는 것이고 이름은 대가 붉다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대에 날개가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팥배나루를 다시 보게 되었는데 팥배나무의 수피는 문양이 굵은 것이 특징이라고 하였다.

히어리가 있었는데 이 나무는 겨울에 나목으로 지낸다는 것이고 줄사철과 인동을 마지막으로 숲속여행을 마쳤다.

숲속여행을 다니면서 느낀 것이지만 산도 특색이 있고 해설사 선생님도 특색이 있는 것이 숲속여행의 묘미인 것같다.

오늘 수고하신 박건 선생님과 이런 좋은 프로그램은 만든 서울시와 동대문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음검색
댓글
  • 08.05.21 23:08

    첫댓글 언제나 자세한 설명과 다양한 사진들로 보여주시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

  • 작성자 08.05.22 08:19

    고맙습니다. ^^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