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교토와 오사카를 5박 6일 동안 여행했었습니다.
오늘은 교토 니조성 옆의 라이프마트와 난바의 오락실을 중심으로 써보겠습니다.
라이프마트는 관광객이 아니라 일본 사람들이 애용하는 유명한 마트 중 하나입니다.
일본의 마트는 우리나라와 비슷한지, 물가는 많이 차이 나는지 궁금해서 한번 들어가봤습니다.
과자 작은 건 우리나라와 가격이 비슷한데 큰 건 우리보다 꽤나 쌉니다. 다만 감자칩이 창렬한 건 일본도 마찬가지였다는..
일본 마트에서 도시락 가격을 봤는데 저한테는 정말로 충격이었습니다.
편의점 도시락은 보통 4~5천원하는데 마트에서는 3천원 정도에 파는 것이었습니다.
일본 도시락은 알찬 걸로 유명하잖아요? 그런 게 이 가격인 걸 보고 우와!
타코야키나 돈카츠 같은 전자레인지에 바로 데워 먹으면 되는 것들도 3천원 정도였습니다.
빵도 우리나라보다 훨씬 쌉니다. 저는 마감 때 간 게 아니었는데두요.
빵, 도시락, 즉석요리 이런 게 싸다 보니 정작 과자는 우리나라보다 싸도 별로 메리트가 없더군요.
제가 우리나라에서 홈플러스를 종종 다녔는데 식료품은 여기가 훨씬 쌌습니다.
우리나라보다 유일하게 비싼 식료품은 떡이었습니다. 옷 가격도 보았는데 우리나라와 별 차이 없었구요.
식료품 가격이 싸다 보니 알바비만으로 먹고 살 수 있다는 게 이해가 되더라구요.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물가가 비싸다 그러는데 지금은 딱히 그렇지도 않은 듯합니다.
오사카에서는 난바 오락실과 덴덴타운에서 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락실은 제게 또 한 번 문화충격을 주었습니다. 청주 오락실에서도 놀랐지만 이번은 완전 차원이 다른 것이었습니다.
난바역 출구 근처에는 세가, 반다이남코, 게임 타티오 스테이션, 아테나 오락실이 모여 있었습니다.
게임 타티오 스테이션의 경우에는 1~2층에 인형과 피규어 뽑기기계가 있었고 3~6층은 전부 오락실이었습니다.
그렇게 넓은 공간에 그렇게 많은 오락실 기기가 있다는 게 정말로 놀라웠습니다!
가본 곳이 청주의 오락실밖에 없었던 제가 아는 건 철권과 유비트밖에 없었습니다.
파이널 판타지를 온라인으로밖에 안 봤었는데 오락실에서 정말로 인기가 많더군요.
신기했던 건 전함, 탱크 모에화 게임이 인기가 많았던 것이었습니다.
특히 전함 모에화 오락실 기기 뒤에는 구경할 수 있는 의자도 마련(...)해놓았더군요.
저는 음악게임을 좋아해서 처음 보는 건 다 해보았는데 정말로 신세계였습니다.
화면 크기도 거대할 뿐만 아니라 조작 방식도 신기한 것이 많았구요.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리듬에 따라 북(우리가 아는 그 북이요)을 치는 게임이었습니다.
우리나라도 게임을 전통문화와 접목시켜서 개발하면 좋겠다하는 생각이 들었달까요.
난바의 오락실과 덴덴타운의 플스, 닌텐도 게임들을 보면서 일본은 스팀 없이도 잘 살 나라구나 싶었습니다.
덴덴타운에 대해서는 다음 편에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