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상가집에 조문을 갔다가 새벽에 들어 왔기 때문에 그런지 피곤했다.
몇일 쉬었다가 이번주말에 시골에 내려갈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반갑지 않은 태풍소식 때문에 마음이 편하지가 않다.
이번주 금요일과 토요일 쯤에 태풍 콩레이가 한반도 쪽으로 비켜 지나갈 예정이라서 전국적으로 강한 바람을 동반해서 많은 비가 내릴거라는데 앞으로 내리는 비는 농사에 도움이 되는것이 아니고 추수철이라서 비바람은 피해만 줄것이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어떻게 해야 좋을지 망설이고 있는데 아침에 누님한테서 태풍소식을 들었냐며 걱정이 되어서 그런다며 언제 시골에 내려 올거냐고 전화가 왔다.
이번주말 종합경기장에서 2년마다 열리는 문화제 행사가 열리기 때문에 향우회에서 임대해서 내려가는 관광버스를 이용할 생각이었으나 아무래도 앞당겨 내일 내려가야 할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딸램이가 어제 퇴근하고 저녁에 호주로 일주일간 혼자 여행을 떠났는데 홍콩에서 멜번행 비행기가 지연되어 기다리는 중이라고 자정이 넘어서 카톡에 메시지를 남겨 놓았다.
지난해에도 혼자 호주로 여행을 갔다가 몸이 좋지 않아서 고생했다며 다시는 혼자 여행을 가지 않겠다고 말하더니 그사이 생각이 바뀌었는지 몇달전에 예약을 해 놓았던 모양인데 이번에는 즐거운 여행이 되었으면 좋겠다.
몇달전부터 카페정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어서 이번달 부터라도 제대로 관리하려고 오늘 작업을 시작하려고 했더니 몸이 피곤해서 선뜻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
아파트에 입주한지 십년이 되니까 가전제품들이 고장나서 교체했더니 이번에는 화장실의 양변기까지 크랙이 생기는 바람에 교체를 해야 하게 생겼다.
가전제품과 달리 양변기는 고장이 나지 않을줄 알았더니 일부분에 크랙 생긴것이 발견되어서 안전문제 때문에 교체해야 하는데 다행히 한개만 교체하면 되기 망정이지 두개 모두 크랙이 생겼다면 당장 사용하는데 큰불편을 겪을뻔 했다.
인터넷으로 동일한 형상의 부품을 검색해 보았더니 생각보다 부품가격도 비싼데 인부까지 불러서 설치하려면 비용이 만만치 않을것 같아서 설치는 다음주에 내가 올라와서 직접 해볼 생각이다.
정오쯤 딸램이 한테 카톡 메시지가 왔는데 홍콩에서 비행기가 두시간 지연 출발하는 바람에 이제서야 도착했다며 계획했던 첫날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고 했다.
온종일 집안에서 이것저것 배불리 얻어 먹기만 하고 딩굴딩굴 누워 있어서 그랬는지 소화가 되지 않아서 아랫배가 거북했는데 오늘 한것이라고는 텔레비젼 시청하고 낮잠만 자다가 하루가 훌쩍 지나가 버렸다.
저녁에 딸램이 한테서 새벽에 비행기가 딜레이되는 바람에 2시간 늦게 도착해서 원래 하려던 걸 못했다며 씻고 밥먹고 야시장 구경하고 마트 다녀오고 하루를 마무리한 모양인데 점심과 저녁을 겸해서 먹었다고 했다.
맛집이라고 해서 말레이시아 음식을 먹었지만 입맛에 맞지 않아서 남겼다며 내일은 일일투어 가면 맛있는 음식을 먹을 예정이라는데 여행하면서 현지 음식을 적응하지 못하면 고생할텐데 걱정이 된다.
시골에 무엇을 타고 내려갈까 망설이다가 내일 아침에 일찍 기차를 타고 가기로 하고 저녁 늦게 휴대폰으로 티켓을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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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귀촌의하루
반갑지 않은 태풍소식 때문에 마음이 편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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