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매일]울주군 언양권 ‘울산 강소 특구’ 자리매김

[광역매일]

http://www.kyilbo.com/sub_read.html?uid=274889&section=sc31&section2= 

[울산광역매일] 울주군 언양권 ‘울산 강소 특구’ 자리매김

울산시, 특구계획 공표…미래형 전지 혁신지구 조성 공식화
올해부터 울산과학기술원 중심 ‘강소특구 육성사업’ 본격화

 울산지역 혁신 성장을 선도할 `미래형 전지 혁신 특구(클러스터)`가 본격적으로 조성된다. 울주군 언양권 일원에 조성되는 이 혁신 지구는 기술을 창출해 사업화하고 다시 이를 창업에 연결하는 특성을 지닌다. 울산 과기원에서 미래형 전지와 관련된 기술과 사업을 연구하면 반천 일반산단에서 이를 사업화하고 하이테크밸리 산단에서 창업기업들이 다시 이를 제품으로 생산해 내는 식이다.


 울산시가 20일 오전 11시 울산과학기술원(유니스트) 대학본부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 총장, 이선호 울주군수, 강병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 지역 국회의원 및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 울주 강소연구개발특구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울산 울주 강소연구개발특구 선정 경과보고와 미래계획 발표, 연구소기업 3개사에 대한 현판 전달, 울산강소특구 육성협의체 구축 협약 체결, 미래계획선포 축하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울산강소특구는 파급력 있는 기술을 창출하고 이를 사업화한 뒤 창업으로 연결하는 선순환 미래형 전지 및 소재ㆍ부품 혁신 지구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이런 혁신지구를 개방해 민간 협력업체들과 연결시키고 미래형 전지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적극 실현함으로써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꾀하기 위해 조성된다. 


 이날 `울산강소특구 육성협의체 구축` 업무 협약에는 총 18개 기관이 참여해 울산강소특구 육성을 위한 사업 연계 및 협력, 특허ㆍ노하우 등 보유자산ㆍ정보 공유, 기술사업화 활성화를 위한 공동사업 기획 및 운영, 기술사업화 수요 발굴 및 활용 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울산강소특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체계적인 강소특구 육성 플랫폼, 울산시의 적극적인 행ㆍ재정적 지원, 울산과학기술원의 우수한 기술ㆍ인재 역량 등을 바탕으로 고성능 이차전지, 수소연료전지, 태양전지 등 미래형 전지의 핵심소재ㆍ부품에 대한 기술개발과 미래형 전지 효율성 개선을 위한 경량복합소재 및 스마트 부품 등의 개발에도 집중한다. 이와 함께 삼성 에스디아이(SDI) 등 지역 대기업과 민간투자사를 연계한 미래형 전지산업의 혁신 생태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020년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연구개발 지역으로 울산과학기술원, 사업화 지역으로 반천 일반산단, 창업생산지역으로 하이테크밸리 일반산단 등 3개소 총 3.01㎢(91만 평)을 `울산 울주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울산강소특구는 울산과학기술원을 기술핵심기관으로, 미래형 전지를 특화분야로 선정하고 2021년부터 연 72억원을 투입해 `양방향 기술 발굴 및 연구소기업 기술가치 평가 사업`, `기술이전사업화 사업`, `강소형 기술창업 육성사업`, `강소특구 특화성장 지원사업` 등 특구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날 "미래형 전지 분야는 지역 산업 구조를 다변화하고 차세대 중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울산 울주 강소연구개발특구가 과학기술과 첨단산업기술을 중심으로 기존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신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과 국가 발전을 견인하는 혁신 거점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