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화장품 박은정]
LG생활건강(051900.KS/매수):
투자의견 상향, 더 나빠지기 어려워
■ 4Q24 Review: 우려 대비 양호
LG생활건강의 4분기 실적은 연결 매출 1.6조원(YoY+3%), 영업이익 434억원(YoY-21%, 이익률 3%) 기록하며 컨센서스 (562억원)를 하회했으나, 음료 사업 효율화 관련 희망 퇴직 비용과 장기 근속 관련 충당금으로 약 20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었다. 이를 감안 시 우려 대비 양호한 실적으로 판단한다.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이 전사 외형 성장을 견인했으며,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점이 특징적이다. 899억원의 당기순손실 기록했는데, 태극제약/뉴에이본 손상차손(약 1.2천억원) 반영된 영향이다.
▶️화장품은 매출 7천억원(YoY+5%), 영업이익 110억원(YoY+50%, 이익률 2%) 시현했다. 더후(YoY+17%) 실적 호조에 따라 중국 사업이 고성장 했으며, 일본과 북미에서 전략 브랜드(TFS/빌리프/CNP)가 약진하며 해외 매출 중심으로 성장했다. 특히 비우호적 시장 환경에도 중국 매출이 24% 성장했으며, 더후가 33% 성장하며 주도했다. 광군제 기간 더후가 도우인 기준 럭셔리 1위 기록했으며, 이에 따라 온라인 매출 또한 전년동기비 53% 성장했다. 외형 확대로 전년동기비, 전분기비 수익성이 개선되었으며, 2024년 연간으로 적자폭을 상당히 줄였다. 국내의 경우 면세/방판 등의 전통 채널이 축소 중이나, 이커머스/H&B 채널 중심으로 두 자릿수 성장 달성했다. 면세와 방판의 매출 비중은 현재 각각 11%/10% 이며, 이커머스와 H&B 매출이 고성장하며 10% 수준에 근접, 국내 채널 믹스가 빠르게 변화 중이다.
▶️생활용품은 매출 5천억원(YoY-1%), 영업이익 222억원(YoY+22%, 이익률 4%) 시현했다. 내수 부진으로 전체 매출은 감소했으나, 피지오겔/유시몰 등의 프리미엄 브랜드의 믹스 확대, 북미 사업 효율화 관련 고정비 절감 등으로 수익성이 상당히 개선되었다.
▶️음료는 매출 4천억원(YoY+3%), 영업이익 102억원(YoY-65%, 이익률 11%) 기록했다. 대부분 물량 증가에 기인하며, 계절적 비수기에도 탄산 및 에너지 음료 판매가 견조했다. 일회성 비용 제외 시, 이익도 매출과 유사한 성장 기록했다.
■ 투자의견 상향, 더 나빠지기 어려워
LG생활건강에 대한 투자의견을 BUY로 상향한다. 더 나빠지기 어렵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년간 중국 경기 부진, 면세 사업 위축, 북미 구조조정 등으로 수익성이 급감했다. 2025년이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본다. ‘중국은 선택과 집중, 비중국은 확장’이 전략의 핵심이 될 것이다. 중국은 더후로 집중하며, 북미는 전략 브랜드의 아마존 고성장(24년 70% 성장, 25년 그 이상 제시), 오프라인 접점 확대 기대된다. 일본은 CNP/유시몰 등을 육성, 동남아/EMEA 또한 해당 국가에 맞는 브랜드를 바탕으로 접점 확대해 갈 전망이다.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레거시 기업의 강점을 바탕으로 전방위적인 해외 진출이 기대된다. 2025년 LG생활건강의 실적은 연결 매출 6.9조원(YoY+2%), 영업이익 4.8천억원(YoY+4%) 전망하며, 투자의견 BUY 상향, 목표주가를 40만원으로 상향한다. 상반기는 면세 감소로 감익 불가피하나, 지난해 4분기 이미 부진의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전문: https://vo.la/hTjpn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