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 2021년 해외원조에 40억 원 지원
- 해외원조 규모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코로나19 긴급대응 사업 비중 높아 -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 공식 국제개발협력기구인 (재)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이하 ‘한국 카리타스’, 이사장 정신철 주교)은 2022년 1월 30일 해외원조주일(매년 1월 마지막 주일)을 앞두고 전년도 해외원조 지원 내역을 결산, 발표하였다.
한국 카리타스는 로마 교황청에 본부를 둔 국제 카리타스(Caritas Internationalis)의 회원기구이다. 전 세계 162개 국제 카리타스 회원기구들은 각국 주교회의와 연계하고 회원기구 간에 상호 협력하며 전 세계 재난 지역의 긴급구호와 중·장기 개발협력 사업을 전개한다. 한국 카리타스의 해외원조 지원금은 후원회원들의 후원금과 매년 해외원조주일에 전국 1,750여 개 성당에서 신자들이 봉헌하는 특별 헌금으로 조성된다.
한국 카리타스는 2021년에 35개 국가의 72개 해외원조 사업에 한화 40억 7,466만 2,051원(미화 350만 4,682달러)을 지원하였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있었던 2020년과 비교하면 11개 국가, 31개 사업, 약 14억 원이 증가하였다. 2021년의 내역을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5개 국가, 21개 사업, 약 2억 원이 증가하여 과거 수준을 회복하였다. 전체 사업 수가 급증한 것은 코로나19 긴급대응 사업이 확대된 데에 기인한다.
▲(위)한국 카리타스가 지원한 인도 코로나19 긴급구호 사업,
(아래)시리아 분쟁 피해 긴급구호 사업. (사진제공=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
사업 유형별로는 긴급구호 40개 사업에 19억 5,747만 7,881원(48%), 개발협력 32개 사업에 21억 1,718만 4,170원(52%)을 지원하였다. 세부 내역을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코로나19 긴급대응(식량 및 의료 지원) 사업이 크게 확대되어 사업 수는 24개, 지원금은 약 8억 6천만 원이 증가하였다.
대륙별로는 아시아 35개 사업에 18억 5,766만 5,957원(46%), 중동 14개 사업에 12억 3,333만 980원(30%)으로 전체 지원금의 76%를 두 대륙에 지원하였다. 이밖에도 아프리카 13개 사업에 5억 5,397만 2,930원(14%), 중남미 6개 사업에 2억 1,267만 8,034원(5%), 유럽 4개 사업에 2억 1,701만 4,150원(5%)을 지원하였다.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 이사장 정신철 주교는 2022년 해외원조주일 담화를 통해 “해마다 해외원조주일에 모인 한국 교회 신자들의 기도와 사랑은 인종과 국적, 종교의 벽을 넘어 세계 곳곳에서 그리스도 사랑의 기적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감사를 전하면서, 착한 사마리아인(프란치스코 교황 회칙 「모든 형제들」 참조)과 같은 선택을 통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우리’만이 있는 세상”을 만드는 일에 한국 교회의 모든 신자가 동참할 것을 청했다.
☞ 담화 전문 = https://cbck.or.kr/Notice/20211133
[주요 긴급구호 사업 경과]
(1) 코로나19 긴급대응: 총 25개 사업에 9억 209만 3,912원(미화 77만 7,500달러) 지원, 2021년 긴급구호 지원금의 46%
2년이 넘게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전 세계 17개 국가에서 코로나19 긴급 식량 및 의료 지원 사업을 추진하였다. 특히, 한국 선교사들과 함께 13개 국가에서 사업을 추진하면서 최빈국의 식량 위기에 대응하였다. 또한 2021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인도, 네팔, 팔레스타인, 우크라이나에서 현지 카리타스와 협력하여 긴급 의료 및 식량 지원 사업을 추진하였다.
(2) 분쟁 피해 및 난민 긴급구호: 총 12개 사업에 9억 308만 1,031원(미화 77만 4,000달러) 지원, 2020년 긴급구호 지원금의 46%
전 세계 난민들은 장기화되는 분쟁으로 인해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불안정한 생계를 이어가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령과 외부 활동 제한에 따라 생계 수단을 잃고 더욱 심각한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중동의 시리아, 예멘, 요르단(시리아 난민), 이라크, 이란(아프간 난민), 팔레스타인,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 차드(중아공 난민), 아시아의 미얀마, 파키스탄(아프간 난민), 유럽의 아르메니아의 분쟁 피해 난민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긴급 식량, 생계, 위생, 교육 및 보호 지원을 제공하고자 12개 긴급구호 사업을 지원하였다.
(3) 자연재해 긴급구호: 총 3개 사업에 1억 5,230만 2,938원(미화 13만 600달러) 지원, 2021년 긴급구호 지원금의 8%
기후변화로 인해 자연재해의 빈도와 강도가 커지면서 최빈국은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 필리핀은 반복되는 태풍과 홍수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였고, 콩고민주공화국은 화산 폭발로 많은 사람들이 삶의 터전을 잃어버렸으며, 마다가스카르는 남부 지역의 극심한 가뭄과 물 부족 현상으로 식량 위기가 더욱 악화되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한 자연재해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3개 긴급구호 사업을 지원하였다.
▲우크라이나 인신매매 방지 사업. (사진제공=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
[주요 개발협력 사업]
(1) 교육 지원 사업: 총 8개 사업에 6억 5,565만 2,950원(미화 56만 7,000달러) 지원, 2021년 개발협력 지원금의 31%
전 세계 빈곤 지역에서 교육 기회가 박탈된 유·아동을 대상으로 기초 교육을, 공교육을 받지 못하는 근로 청소년들에게는 대안 교육을, 빈곤 가정의 청소년·소녀들에게는 고등교육을 제공하였다. 2021년도에는 아시아의 네팔, 미얀마,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키르키스스탄, 태국에서 아동,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총 8개의 중·장기 교육 사업을 지원하였다.
(2) 지역사회 개발 사업: 총 9개 사업에 5억 515만 5,454원(미화 43만 3,382달러) 지원, 2021년 개발협력 지원금의 24%
지역사회의 역량을 강화하고 주민들의 자립을 지원하고자 아시아의 미얀마, 스리랑카, 키르기스스탄, 필리핀, 아프리카의 가나, 중남미의 에콰도르에서 통합적인 지역사회 개발 사업을 지원하였다.
(3) 의료 보건 사업: 총 5개 사업에 4억 3,223만 5,520원(미화 36만 7,000달러) 지원, 2021년 개발협력 지원금의 20%
의료 체계가 취약한 중동 지역에서 집중적인 의료 보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동의 이라크 전쟁과 테러 피해자 재활 사업, 전쟁 피해자 및 환자 지원 사업,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학생 보건 사업, 노인 및 아동 건강 증진 사업, 취약 노인 보건 의료 사업 등 총 5개의 의료 보건 사업을 지원하였다.
(4) 취약계층 지원 사업: 총 6개 사업에 3억 4,336만 9,566원(미화 29만 9,200달러) 지원, 2021년 개발협력 지원금의 16%
사회에서 소외된 취약계층에 대한 식량, 의료, 교육 및 주거 지원을 제공하였다. 미얀마의 한센인 공동체 지원, 스리랑카 전쟁 피해 귀환민 지원, 우크라이나의 시설 보호 학생 및 인신매매 피해자 지원, 가나의 취약계층 청년 기술 지원 및 팔레스타인의 웨스트뱅크 지역 장애 아동 지원 사업을 추진하였다.
(5) 식량 안정 사업: 총 4개 사업에 1억 8,077만 680원(미화 15만 6,000달러) 지원, 2021년 개발협력 지원금의 9%
2014년부터 시작된 카리타스 기아 퇴치 캠페인 사업으로, 전 세계에서 식량 안정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2021년에는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와 우간다, 중남미의 아이티에서 농업 개발 및 생계 지원 활동을 통해 식량 안보를 증진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였다.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 해외원조후원회 문의 = 02-2279-9204, https://caritas.or.kr
[내용출처 - https://cbck.or.kr/Notice/20220019?gb=K13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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