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당 오가와를 우연히 읽었다. 소설인 것으로 생각했는데 에세이다. 50대의 저자가 남편을 위해 매년 만든다는 일종의 칵테일은 그다지 구미가 당기지않았지만, 그녀가 보았다는 더 써치라는 영화는 한번 보려한다. 누군가 이야기했지만 3차대전의 무기는 모르지만 4차대전때는 돌과 방망이를 사용할 것이라는 견해는 전쟁이 가장 어리석은 짓이라는 것을 대변하고 있다. 사실 호모사피엔스라는 종의 멸종도 지구적 관점에서는 50억종중 멸종한 99%의 하나이기에 큰 의미는 없을지 몰라도. 그녀는 부유한 조카에게는 새배돈을 주지않고 대신 불우한 아동을 돕는다고 한다. 0104
저자는 죽을 때 남길 물건으로 냄비하나와 여행가방하나가 적당하다고 한다. 원칙적으로 찬성한다. 그런데 냄비에 있는 뜨거운 음식은 뭐로 먹을지 궁금하다. 생각해보면 필수품이 생각보다 많다. 의식주는 살아있다면 매일 필요한데 옷, 음식, 식기, 전열기, 이불 등 이런 것들이 여행가방하나로 가능할까? 차라리 미리 박경리작가와 같이 나눠주고 가져가는 것만 미래로 이연시키는 것이 좋을 듯하다. 0204 강아지도 단어를 기억한다. 이름보다 먹이에 관련된 것이 더 효과적이다. 저자는 쌀가루와 전립분에 당근을 갈아서 오븐에 구운 당근 비스킷을 준다.
사람이 먹으려면 소금 등을 추가하는 것이 좋은데, 일반적으로 밀가루 200그램에 베이킹파우더 8그램, 설탕 27그램, 소금2그램 버터80그램, 우유110그램을 준비한후 오븐을 180도로 예열하고, 모두 섞어 12개로 나누어 냉장고에 30분보관후 16분 정도 구워주면 되며 당근 등을 갈아 넣으면 당근 비스킷이 된다. 0324 샤부샤부는 간단하게 즐길 수있는 음식이다. 3인분을 기준으로 얇은 고기 200그램, 버섯, 배추, 두부, 당근, 청경채, 브로콜리, 국수의 주재료와 밥, 달걀, 다진당근, 양파의 죽재료, 물6컵, 멸치30그램, 새우, 다시마, 청주, 간장, 소금의 국물재료를 준비하고, 국물재료를 우선 끓인후 다시마를 꺼낸다.
그리고 모여서 긇는 육수에 취향대로 본재료를 넣어 먹고, 남은 육수에 죽재료를 넣어 먹으면 된다. 소스를 만들어 고기를 찍어 먹어도 좋고 고기를 식초, 간장, 맛술, 설탕과 후추 등으로 재서먹어도 좋다. 제목에서 시사하는 것처럼 여러 요리가 나오는데 그중 조금 쉬워보이는 것을 구체적으로 조사하고 있는데 손님접대에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 고기는 소고기나 돼지고기 혹은 해산물 등 역시 취향대로 선택할 수있으니 편하다. 0327
저자가 다녀온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를 나도 2013년에 다녀왔다. 발틱3국에 포함되는 에스토니아에도 당연 방문했고 전체적인 여정은 캐나다에서 시작하여 우크라이나, 폴란드, 발틱3국, 러시아, 몽골, 중국, 한국을 거쳐 다시 캐나다로 돌아오는 지구한바퀴였고 그중 캐나다에서 우크라이나와 한국에서 캐나다는 항공편을 이용했다. 3국에 대한 나의 느낌은 당시 작성했던 여행기를 확인하니 비슷하지만 리투아니아는 소박하고 에스토니아는 세련되었으며 라트비아는 세속적이라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에스토이아의 탈린을 추천하고 라트비야의 리가를 비추한다.
다만 나와 같이 러시아가 다음 행선지라면 훨씬 불친절하고 영어소통이 어려우므로 그러한 문화차이를 완충해준다는 점에서 선택해도 무방하다.구소련이 붕괴되었을 때 리투아니아에 살던 러시아인은 추방을 피해서 다른 발틱국에 비해 비교적 넉넉한 인심을 향유할 수있었다는데 그런 의미에서는 리투아니아의 빌뉴스를 방문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난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종교, 인종, 정당 등의 이유로 본국에서 생명의 위협을 받는 사람이라는 난민협약상의 정의는 정치적 망명, 종교적 망명, 그리고 유대인 망명이나 내전으로 인한 망명으로 소급해서 적용할 수도 있다.
그런데 외교관이 본국의 명령을 무시하고 스스로의 결정으로 통과비자를 발급한 것은 과연 잘 한 일일까? 국가의 존재이유가 국민을 위해서라면, 내국인을 외국인보다 우선 보호해야 하지않을까? 국가운영에 필요한 병역과 납세를 담당하는 사람이 먼저 생각되야 하지않을까? 물론 국민이 배고플 때 외국인에게 먹이를 주는 것도 정의감이 있는 행동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면 국가해체를 주장하는 것이 더 정의로운 것은 아닐까?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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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글 · 오가와 이토 씨를 만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