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20대 초중반이구요. 서울 하위권 대학에서 국제통상학을 전공하고 있는 저는 고민이 많습니다.
대학 졸업이면 28세가 됩니다.
주위 사람들은 관세사니 무역회사, 공기업, 금융회사를 목표로 하지만 전 방송사PD...
전공도 언론과 전혀 별개인 것. 주위를 찾아보니 언론사 준비하는사람 찾기도 쉽지않고
"방송사? 그거 되겠어? 우리 학벌로? " 이런 말들만 오가고, 제 담당교수님도 제 진로에 부정적이시네요. 당연한거려나?
워크넷에서 직업적성검사도 해보고 MBTI검사도해보고 그 검사에 대한 상담도 받아보고 있습니다.
방금은 우리학교에 외부컨설팅회사가 와서 무료상담해준다기에 받고 왔는데,
제가 창의성있는걸 좋아하고 진취적 도전적, 융통성 있는 그런 것들을 좋아하는것은 같은데
외곬수 적인데다 외향적이기보다는 내성적이라는 성향이 크다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생각했을때 제가 예능PD로서 적합하다고 드는 제 성향은, 악기를 3가지 정도 다룰 줄 안다는 거랑(음악쪽으로 진로를 잡
힐'뻔'도 했습니다. 아직도 악기 다루는데는 능숙합니다. 동생은 음대를 다니고 있습니다), 창의적인 생각 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도전 적이라는 것 정도? 뿐이군요...
오늘 상담해주신 분의 말로는 제가 방송사를 힘들게 입사하게 되서, 그 안에서 성과를 내더라도 인간관계나 사람관계에있어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힘들게 입사하고서도 많이 힘들어 할수도 있다고...
내년이면 군입대를 합니다. 제대후 전과나 편입에 대한 생각은 없습니다.
제대를 하면, 과 전공대로 상경계쪽으로 직업을 정해 공부를 할지, 아니면 언론사 피디로 마음을 굳혀서 그때부터 다양한 활동도
해보고 글쓰기 연습부터해서, 기획안작성도 시작해야 할지 이게 고민입니다. 대학 졸업 후 준비하기엔 너무 늦을 것 같아서요.
제대 후 대학 졸업이면 28이라는 엄청난 나이 압박도 있고요. 언론사를 준비하게 되면 2~3년 정도를 데드라인으로 두고 준비 할
터인데 2~3년내 언론계에 입사하지 못한다면 30 초반이 된다는 나이 압박도 있고..(이때에 와서 새직장 구하기도 힘들것 같고)
오늘 받은 상담에서는 언론사와 제가 거리가 좀 있다고 ......그리고 그분도 학벌 얘기를 언급하셨고 ...
에구 고민입니다. 이분은 천천히 생각하고 제대후 한학기 정도 있어보고 정하시라는데 저는 빨리 진로방향을 설정해서 대학생활을 그것에 맞게 기획해서 보내고 싶거든요. 제가 욕심일까요?
단지, 제게 어려운 목표인데 그냥 이걸 해야겠다는 당위성과 합리화를 위해 이렇게 상담을 받고 있는건지도 모르겠네요
현재 목표는 군대 제대 후 에는 확실한 진로방향이 세워져서 그것에 대한 준비를 하고싶은데,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이런 제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1월 중순이면 입대군요.
아랑은 틈날때마다 와서 눈팅도 하고 글도 쓰고 했는데요, 후 .....정성어린 댓글이 많더라구요.
지식인에서도 취업컨설턴트에게서도 와닿는 대답을 들을 수 없었던 저, 보다 진솔한 언론계를 목표로 하시는 여러분들께 제 고민
을 털어놔 봅니다.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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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 답변이 감동적이네요 저도 이글쓴분이랑 처지가 비슷해서ㅋㅋㅋㅋㅋㅋ
제가 글쓴이님 나이라면 도서관에서 닥치는대로 책을 읽겠습니다. 1년간 600권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