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병원(익산 원광대학교병원) 다녀왔습니다...
일단 수치는요..
해모글로빈 12.4 혈소판 2만 1천 호종구 750
평균 이정도의 수치로(오르락 내리락) 지내고 있는데...수치 괜찮은지요...?
골수이식때문에 골치가 아파서 병원 선생님과 적극적으로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일단... 공여자 없음, 6개월에 정기적으로 찾아봐 주신다고 하심, 외국은 아직...
이정도 수치로 계속 잘 지내면 골수이식 구지 안해도 된다고? 하심..ㅡㅡ;;(난 적극적이고 답답한 심정인데 말이죠..;;)
중요한 것은 만약 골수 이식을 하면 거의 불임 된다고 하심(아직 미혼인데..ㅡㅜ),
뭐.. 불임 안되는 사람도 있지만 드물다고 하시구요..
결혼을 전재로 만나는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바보같이 질병에 대해 아직 말 못했습니다.
병원 다녀온 후 마음이...
사실.... 골수 공여자도 없지만.. 솔직히 골수이식 후 결혼 한다는게 불임(정자 저장은 하지만) 때문에 갑갑하고 불안합니다.
골수 이식 후 결혼은 없다라는 제 마음 결정으로...
기회 봐서 솔직하게 여자친구에게 질병에 대해서 말하고 결혼 얘기를 해서 나름 결혼에 대해 승부를 걸려고 하는데..
(친한 형께서는... 비록 내가 빈혈이 있지만 일상생활에 큰 지장없고, 나를 믿고 결혼 후 나중에 공여자 찾아서 골수 이식 하면 완치 된다고... 비슷하게 말하라고 하는데... 아~이게 말이 쉽죠...ㅠ)
사실 뭐라고 말을 어떻게 잘 해야할지 답답하고 막막합니다..
이런 고민이나 경험해보신분....있으신지...?(많이 있을 거라고 생각함)
아님 어떻게 말을 설득력 있게 잘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올수 있을까요? 저는 솔직히 말 하려고 하는데...?
참.. 병원에서 저장철 검사 했는데.. 철분수치?가 2000정도가 정상인데.. 2700이라고 몸에 철분 제가하는 약을 처방해주셨습니다.. 근데 한달 먹는 약값이 보험 되고도 20만원이 넘게 나오네요..ㅡㅡ(예전에 주사로 맞을때는 얼마 안나왔는데..)
1997~8년에 빨강피 몇대맞고.. 근 5년동안 치과 치료때문에 혈소판 몇개 맞은거 빼곤 수혈을 안했는데.. 원래 이렇게 높은지...
의사 선생님이 유전일 수도 있다고 하시는데.. 재빈 환자 분들도 이런 경험 많은 신지...?
첫댓글 저도 이식 받았는데 이식전에 그 문제로 교수님과 얘기를 했었는데 전
반대로 말씀하시던데요? 백혈병이 비해선 재빈이 예후가 좋은 병이고 골수이식의 경우에도
백혈병 보다 사용하는 약물 정도가 심하지 않아서 불임 확률이 낮다고 별 걱정 안해도 된다고 하셨어요.
물론 앞일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거니 지금도 불안하긴 하지만
이식한거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저랑은 반대 상황이시네요..저는 골수이식 안받으려고 하고 주치의는 받아야한다고 하고..저는 님 정도 수치면 골수이식 받고 싶지 않아요..백혈구랑 혈소판은 님이랑 비슷한데 적혈구가 4.3이라서 적혈구 수혈을 해야해요..
님글을 읽고 나서 어떤 심정이신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지금 골수이식을 받을 수 없다면 나타나거나 혹은 님이 '자연치유'되기를 기다리세요..전 20년 전에 면역 치료를 하고 그 때의 골수이식 상황만 알고 있었는데 얼마전에 주치의 선생님으로부터 요즘은 골수채취도 헌혈하듯이 채취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 얘기 듣고 몇 년 더 있으면 치료법도 훨씬 더 나아지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 한가지는, 지금 여자친구에게 얘기를 하느냐 하는 것인데, 저라면 얘기를 할 것입니다. 얘기를 한 후, 여친의 결정에 대해서는 사랑을 하고 안하고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입장을 바꾸어서 생각해보시면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뭔가를 얘기하지 않고 결혼을 했다 하더라도 결혼 후에 이 일이 붉어지는 것은 서로에게 더 좋지 않을 것이고, 정당한 이혼 사유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님께서 얘기를 하는 것이 님의 정신 건강에도 좋을 것이고 마음도 편할 것입니다.
아! 저의 경우엔 연애 전에 얘기를 했는데 모두 저를 거절하더라구요..^^;; 그래도 괜찮습니다..^^ 더 좋은 사람 만났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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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큰돈이에요
저같은경우는 워낙 중증에 위험한상황
(혈소판2만,헤모글로빈4,중성구200,골수왈성도10%미만) 이라서 병원에 입원하자마자 골수검사하기도 전에
골수이식 절차를 밣아서 드릴말씀은없네요.
그런데 불임가능성도 있지만 그렇게 크지않다고
하셨어요.저도 괜찮다고하셨고요.
이식은 되도록 안하는게 좋습니다.
하는것도좋긴하지만 이식은 어렸을때하는게 좋기도히고...
옳은판단하셔서 좋은결과있으시길바랍니다.
도움되는 말씀은 못드린거 죄송합니다
이식한지 2년 4개월째입니다.
제 올챙이(?) 박태환입니다....
그래도 저장하세요. 미리
의사 선생님께서 골수이식하면 거의 불임 된다고 귀로 생생이 들었는데..^^;; 불임때문에 걱정이 많습니다..
이거 병원을 옮겨야 하나...??
아무튼.. 마음이 담긴 좋은 정보와 글들 정말로 감사합니다... 좋은 판단하여 잘 활용 할게요..^^ 님들 감사드려용~~
타인이식은 불임가능성이 높은 편입니다. 그래도 다행인건 여성분들은 난자를 저장하고 싶어도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과정이 어렵고 위험해서...남자분들은 아주 간단하죠. 만약 나중에라도 이식을 하게 된다면 정자보관은 꼭 하시구요..지금 수치엔 어느병원을 가도 이식을 권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이식이 간단한 과정이 아니라는 겁니다. 수치를 보니 아마도 남성호르몬제를 복용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자친구와 결혼까지 생각하고 계신거라면 진지하게 말씀해 보심이..
이식후 정상인으로 살수 있는데 왜 고민을 하시는지..이식을 하시는게 맞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