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본 토익 시험~ 두근두근 뜰든 가슴을 품에 안고 고사실로 들어갔습니다.
다들 책상에 앉아서 막판 자습을 하고 있었는데, 담당교사가 들어와서 하는 말
'스피커가 고장나서 카세트로 해야될 것 같아요'
뭐 사실 JPT(일본어능력시험)볼 때도 이 학교는 늘 카세트로 해서 별 느낌이 없었다.
근데 왠걸...1,2층은 스피커가 나와서 그냥 스피커로 하고, 3,4,5층은 카세트로 해야되기 때문에
핸드폰 걷고, 신분 확인 후 기다려달라는 것이다. 뭐 처음 겪는 일이지만,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었다
근데 5분이 지나도, 10분이 지나도, 20분이 지나도 통제관이라는 녀석은 오지 않았다...그때는 무려 10시15분
서서히 사람들이 자기 시작했다...난 불안해서 잠도 안오더구만...역시 고수들은 대단해....
암튼 그러면서 10시30분쯤에 통제관이 들어와서 '뭐 지금부터 LC를 할꺼구요, 시간은 다 넉넉하게 드리니깐
걱정하지 마세요. 지금부터 시작하세요'라고 하는 것이다. 사실 이렇게 늦으면 RC부터 시켜주던지...어째든 순진한
난 그냥 그러려니 생각하고 LC 다 풀고, RC를 풀고 있는데 그 통제관이 또 들어와서 ' 이 반은 12시25분에 끝나구요
제대로 시작된 반에 비해 1분 더 드리면 드렸지 손해보시는 건 없으니깐 그냥 푸셔도 돼요'라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때, 한 여성이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여성曰: 전 12시 5분에 끝나는 줄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늦게 끝나면 어떻해요. 전 12시 5분되면 나가도 되죠
통제관: 안됩니다. 25분에 다 끝나신 다음에 나가셔야 되고요, 안 그러시면 실격처리 되십니다
여성曰: 아니 원래대로 하면 12시 5분에 끝나야 되는데 이거 너무 하신 것 아니예요.
통제관: 그래도 안됩니다. 25분까지는 계셔야 됩니다...
고수들도 그런 환경에서는 잘 풀까 말까인데...젠장 완전 영어는 눈에 안들어오고 그 사람들의 말만 대사처럼
눈앞에서 왔다갔다하고 리와인드 까지 머리에서 재생되기 시작했다....아~이게 뭐야 도대체....
그러는 와중에서 거대한 수업종이 머리를 강타하기 시작했다. 물론 옆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나는 것 같았지만, 바로 옆에
있어서 그 학교에서 울리는 것과 진배없었다. 그래도 토익을 위해 집중하려고 하는데 이번에는 밖에서 축구하는
아저씨들의 '패스~~여기.. 야 임마' 란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이거 완전 미친 거 아냐....라는 생각을 하면서
170번대로 풀고 있는데 이번엔 왠 애기가 운동장에서 엄마를 찾으면 울기 시작했다...'아니 애를 데리고 공원을 가야지
학교 운동장에는 왜 데리고 온거야!!' 아~악!!! 그 와중에 한번 더 친 종소리....쉬는 시간이 끝났나보다 ...내 토익도 끝났다
'그래도 포기하면 안돼'라는 마음가짐을 먹고 다시 열심히 푸는데, 담당교사의 15분 남았어요...라는 소리와 함께 이번엔
새로 여자 통제관이 들어와서 아까 그 여자랑 옥신각신 하기 시작했다.
여성曰: 아니 이거 너무 한거 아니예요. 이런 건 그쪽 탓이잖아요
통제관: 이건 저희도 어쩔 수 없는 거라서 양해를 해주셔야 됩니다
여성曰: 저도 급한 일이 있다구요. 나가겠다는데 왜 그러신 거예요
아~진짜 승질한번 내고 싶었다...문제가 열라 많이 남아있지만 않았다면....
그 와중에 다른 여성 한분이 도저히 못참겠던지 '저기요 좀 나가서 해주시면 안되요?' 라고 어필한 덕분에 상황은
종료됐다. 하지만, 그 덕분에 내 시험도 종료됐다....몇년만에 친 시험을 이렇게 망치냐...물론 내실력도 원인이지만....
구리 인창중....그냥 JPT만 보자.....JPT는 소수정예만 봐서 아늑하고 좋았는데, 니들은 토익 볼만한 학교는 아닌것 같다
아~~이력서에 토익점수 갱신은 또 뒤로 미뤄야 겠따.....괴롭다 ㅜㅜ
첫댓글 ㅠㅠ 토익은 주위환경이 중요하답니다.
구라까지좀 마요 일요일날 종치는 학교가 있나요 하나도 안들렸는데 그리고 인창중 그 반만 아니라 12시 25분에 모두 다 같이 끝났습니다 -_-
ㅡㅡ? 치는 학교 있는데...알고나 말하지...쯧쯧..
뭥미 ..?? 일욜도 치는데
종치는 학교가 있더라구요. 제 나이 30살이 이런 구라치겠습니까. 그리고 12시25분 다 끝났다고? 제가 20호실이여서 5층에 있었는데, 끝나서 내려올때 3층인가였나 그쪽은 아직도 학생들이 반에서 나오지도 못했어요~케조님이야말로 그때 거기 있었는지..혹시 토익 관계자세요?
정회원 빨리 되고싶네요~~^^
2월달에 인창중에서 셤봤는데 교실환경 너무 별로였어요 ㅠㅠㅠㅠㅠㅠ최악의 점수나온달 ㅋ
최악의 상황이네요;; 시험다들 망치셨을듯해요;;
정말 최악이네요..고생하셨네요..저는 이런상황이면 폭발했을듯.ㅜ
저런 것들 진짜 짜증~
사람들의 이기심과 나몰라라 하는 책임전가 현상... 정말 대한민국에서 특히 걱정되는 문제라고 봅니다. 꼬벅;;;
앗 저도 인창에서봤는데 저는 2층에서 봐서 그랬나 이런일은없었는데 이상한 사람들이 많았따는 ㅜㅜ 시험볼때는 자기혼자만 있는게 아니라는걸 좀 알아주시면 다들 좋겠는데 ㅜㅜ휴~
아 씌 이달 토익 인창중해 놨는데 -_- 서울가서 봐야겠다 ㄷㄷ
통제관과 그 여성분 생식기에 시저스킥을 날려버리세요..나중엔..
생식기는........쫌 아닌거 같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씨--- 욕 나오겠네요
ㅋㅋ 안타깝습니다.
인창중 경험자-최악임 ㅠ맨날 스피커소리랑 축구소리때문에~
저도 피해자..저는 2층에서 했는데도 카세트...
ㅋㅋ 님 상황 매우 안타까운데, 글이 너무 재미있어요.ㅋㅋ 다음에는 꼭 좋은 성적 거두세요. ^^
동구중으로 오세요! 저도 매일 동구중으로 가요.ㅋㅋㅋㅋ
동구중이 좋은뎅.,...ㅡ...ㅡ
ㅋㅋㅋㅋ아놔 웃겨 죽는줄 알았어요
계속 인창에서 보다가 이번에 접수 안했는데 잘한건지..ㅋ 암튼 진짜 짜증나셨겠어요~ 저저번달엔가 인창중 축구 할라는거 위원회쪽에서 암말도 안하길래 수험생이들 얘기해서 철회 시켰어요..머 일을 그렇게 처리들 하는지...
시험볼때 원래 좀.. 소음에 민감하죠;;
너무하네요 ㅠㅠㅠ
구리인창중은 시설안좋은거로 소문난 학교입니다.제가 남양주에 거주해서 잘알지요..전 남양주 평내고에서 보다가 서울잠실방면으로 옮겨서 보고있지요..
참..토익이란게 뭔지..에휴..;;
토익시험볼때 아저씨들 축구하는게 제일 짜증나는뎅ㅎㅎㅎ
헉..너무하네
어이가 없다.....이런건 소비자 고발 안되나....적은 돈도 아니고...
헐키 이건 대략 난감
저두 대부분 구리시에 있는 학교에서 시험을 보는데, 인창중보다는 동구중에게 한표 던지고 싶네요^^ 인창중은 시끄럽기로 유명한 학교입니다^^;;;
전 인창동 살고 있는데 인창중에서 절때 안봅니다 ㅋㅋ 좋나 구려 ㅋㅋ 동구중이 좋습니다. 본건물 말고 옆건물 보면 그날 셤 망쳤다고 보삼 ㅋㅋ (고수들은 빼고 ㅋㅋ)
저도 맨날 인창중에서 봤는데..ㅠ 겨울에는 시험이 시작되기 전에 미리 온풍기라도 틀어주면 좋을텐데 안 그렇더라구요.. 겨울에 손을 꽁꽁 얼어서 고생했습니다.ㅠ 스피커도 잡소리가 많이 들리고 웅웅거리더라구요.. 그런데 거기서 4번인가 봤는데 종친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나두 4월에 인창중서 봤는데.. 전체적으로 산만했습니다. 축구경기말고도 본인신분확인 다 끝났는데 늦잠잤는지 헐레벌떡 들어와 시험보겠다 우기던 대학생녀석도 있고 문가쪽에 있는데 화장실도 들락날락 하고..복도에서 친한친구를 오랜만에 만난는지 허그를 하고 있질않나...응시자들의 애티켓에도 문제가 있었던듯합니다. 그나마 평달성적은 나와서 참았지만. 5월엔 동구에서 시험봤는데 기분탓인가? rc시간조절도 되고 분위기가 나았습니다.
예전엔 인창고에서도 시험봤었는데 학교가 사용허가를 안내줘서 그런지 몰라도 인창중에서만 보더라구요. 인창고는 시설이 좋아서 괜찮았는데.. 인창중에서 몇 번 봤었는데 그리 나쁘진 않았는데요. 동구가 조금 더 조용한거 빼곤 비슷해요.
인창중은 안가야 되겠군요..
헐 진짜 완전 아니네요;;;
인창중이 우리집이랑 가까운데.ㅠ 아무래도 이제부턴 멀더라도 동구중 가야겠네 .. 에휴 ..
토익잘치는 법은 따로 있었군..........ㅋㅋㅋ
헐.... 거서 시험본분중에 잘본분있을까나..ㅋ
구리 잖아~~ㅋㅋ
구리 니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