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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친구들의 산속이야기
 
 
 
카페 게시글
회원님의 산행기 스크랩 대구 팔공산에서 우리는.... 지리산 천왕봉을 보았다.
귀여븐앙마 추천 0 조회 88 15.01.24 19:23 댓글 10
게시글 본문내용

 

~~팔공산 오름길 전망바위에서~~

~~팔공산 오름길 비로봉을 뒤에두고~~

~~팔공산 비로봉~~

~~팔공산 동봉(미타봉)~~

~~팔공산 능선을 배경삼아~~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수 있습니다.)

 

 

 

일요일 오후에 친구들과의 모임이 있어서 산행을 포기했었는데....

빈둥거려야 하는 오전 시간이 아까워 동네 뒷산이라도 한바퀴 돌아보려 배낭을 꾸립니다.

아파트 뒷배란다에서 올려다 보이는 팔공산

 

팔공산 비로봉 찾아본지도 몇해는 된것같이 아득하게만 느껴지네요.

오늘은 탑골 케이블카능선에서 올라 염불봉 능선으로 하산하려 계획을 세워봅니다.

케이블카능선은 오름길에 멋진 바위들이 많아 좋은 조망을 선사해주는 산행이 되리라 상상해 보면서....

 

아마도 4시간 전후 산행이면 오후 모임약속도 지킬수 있을것 같네요.^^

 

 

2015년 1월 18일 일요일 오전 7시 45분

대구 팔공산 탑골을 들머리로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좋은날씨에 일요일이라 산객들이 붐빌것 같은데 아직 이른 시간이라 조용하기만 하네요.

바로 옆 오미식당 뒤 넓은 무료주차장에 주차 후 산행 시작합니다.

캠핑장을 지나 소나무 숲길을 따라걸으며 고개 들어보니 능선엔 햇살이 눈부시네요.

깔딱고개를 향하는 많은계단을 오르면 본격적인 오름 능선길이 이어진답니다.

능선에 도착하니 햇살이 따사로이 비춰주네요.

잠시 길 잘못들어 염불암으로 향하다가....ㅡ,.ㅡ

다시 돌아와 케이블카 능선으로.....

팔공산 갓바위가 있는 관봉 넘어로 햇님은 솟아오르고....

아래 계단아래에서 부터 케이블카 상단까지 약 600m구간 등로엔 이런 바위들이 즐비하답니다.

오름길 첫번째 전망바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주변을 내려다 보는데...

좋은날씨에 시야도 정말 깨끗하네요.

아주 멀리까지 잘 보입니다.

아래쪽에 팔공산 동화사 통일대불이 살짝 보이네요.

방금 아래쪽 마을에서 왼쪽 능선으로 올라왔답니다.

관봉에서 왼쪽으로 동봉으로 향하는 팔공산 능선이 쭉 펼쳐지고....

역시나 바위 오름길이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그렇게 몇번의 바위 오름길을 올랐더니....팔공산 정상이 눈앞으로 다가옵니다.

팔공산 최고봉인 비로봉과 동봉...그리고 병풍처럼 바위능선들이 시원하게 펼쳐지네요.

멋진 소나무가 드리운 옆 계단을 올라....

아주 멋있고 특이하게 생긴 바위가 있어서 다가가 봅니다.

저기 저 바위가.....?

 

'얌마~~니가 왜 여기에 올라와 있는거야.?'

 

씩~~웃고있는 고래 한마리.....*^&^*

팔공산 비로봉을 오르려다 다 못오르고 화석이 되어버린 고래

그래도 여기까지 올랐다고 넉넉한 미소를 지으며 능선을 바라보고 있네요. 

나하고 같이 올라갈까.?...*^^*

가운데 동봉과 왼쪽에 철탑들이 즐비한곳이 비로봉 정상이랍니다.

이건 고래 뒷모습입니다.

이 고래모양 바위가 신림3봉 중 달마바위란 이름을 가지고 있네요.

달마바위에서 조금 더 오르니 정자가 세워져 있습니다.

왼쪽으로 가팔환초의 환성산과 그 뒷쪽으로 초례봉이...

정자에서 내려다 보이는 달마바위의 모습입니다.

케이블카 능선으로 오르니 주변 막힘이 없어서 눈이 지루할 틈을 안주네요.^^

여기가 신림봉 정상에 있는 케이블카 상단입니다.

아래쪽에서 케이블카을 타면 여기까지 운행되네요.

부부장승의 모습이 재미있습니다....ㅋ

장승 건너편에 있는 바위인데....올라가면 앞으로 꼬꾸러질것 같은

신림3봉 중 하나인 고인돌바위라고 하네요.^^

비로봉과 동봉.....그리고 그 앞쪽으로 낙타봉이 올려다 보입니다.

그리고, 저기 탑 뒤로 보이는 바위가 코끼리바위라는데....

아래 안내글을 참조하세요.^^

 

신림3봉 소개글입니다.

케이블카 건물 뒷쪽엔 팔공산 정상을 하트속에 담을수 있도록 이렇게 포토존도 꾸며 놓았고...

팔공산 주변 능선 형상이 봉황이 날아오르고 있는 모습을 닮았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신림봉(820m)

 

뒷쪽 장승부부도 반겨줍니다.

팔공산 정기를 듬북 받아가라네요.

 

'오 자네 왔는가.  어서 오게나. '

 

가야할 방향을 다시 한번 올려다보고...

케이블카 상단에 있는 신림봉을 지나 낙타봉에 올랐습니다.

아래쪽에 케이블카 상단 건물들이 보이네요.

 

그리고,

대구시가지 넘어  비슬산의 모습도 잘 보입니다.

약 1년전 비슬산 대견봉이 천왕봉으로 이름이 바꼈다죠.?

정상석도 새로 세우고....

고개 돌려보니.....

환성산 넘어 영남알프스 능선들도 아주 가깝게 보이네요.

주변 둘러보느라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팔공산 한티재로 향하는 능선 끝으로 보이는 저곳은....

가야산 주변 산군들입니다.

가야산이 이렇게 깨끗하게 가까이 보이기는 처음이네요.^^

낙타봉(917m)

쪼개진 바위도 보는 각도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네요.^^

조금 더 높은 능선에 올랐더니 바람이 무척 차갑습니다.

몸이 얼어 오는것같아 완전무장하고...*^^*

비로봉을 얼마 앞두고 만나는 멋진 바위들인데....

어쩌면 바위들이 이렇게도 쪼개질수 있는지....신기하죠.?~~*^^*

잠시 아래쪽을 구경하며 쉬어갑니다.

팔공산 최고봉 비로봉(1,193m)

팔공산 최고봉에 걸맞지않게 아직 정상석도 없습니다.

세울수 없는 사연이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비로봉 정상에서 뒤를 돌아보면...왼쪽 끝부분에 청운대가 보이네요.

이젠 개방되어 비로봉에서 하늘정원을 지나 청운대까지 갈수 있답니다.?

팔공산 비로봉에서도 옛날엔 하늘에 제사를 지냈나 봅니다.

그 흔적이 바로 아래에 세워져 있네요.

비로봉 하산길에 건너편 동봉이 가깝게 보이고....

고개를 옆으로 돌리면 서봉(삼성봉)이....

그 뒤쪽으로 가야산과 능선들이 쭉 펼쳐지고 있습니다.

아래쪽 케이블카 상단 건물이 있는 신림봉에서부터 동봉까지 솟아오른 능선이 마치 용트림 하는것 같아 보이지 않나요.?~^^

1000m가 넘는 팔공산인데 어쩌면 눈길일지도 하는 생각에 스패츠까지 미리 준비했는데....

생각보다 눈이 너무 없네요.

석조약사여래입상 앞에서 뒤돌아보니 검푸른 하늘아래 비로봉 철탑들이 하늘을 찌를듯하고....

동봉 바로 아래에 세워져있는 석조약사여래입상입니다.

석조약사여래입상을 지나 잠시만 오르면 동봉에 오를수 있습니다.

이 계단만 오르면....

내가 왔당....*^&^*

바로 동네 뒷산인데도 한번 찾아오기가 힘드네요.

가까워서 언제든 찾을수 있다는 생각때문인지....

그동안 먼 산만 돌아 댕기느라....ㅡ,.ㅡ

팔공산 동봉(1,167m)

동봉에서 잠시 머뭇거리니 뒷쪽에서 소란스럽습니다.

단체로 많은분들이 동봉으로 올라오시기에 서둘러 자리를 피해 드립니다.

동봉 바로 옆에 있는 이곳에서 다시금 주변을 돌아보는 여유도 가지고....

지나온 동봉 정상에서 단체로 오신 여러 산객분들이 쉬어갈려나 봅니다.^^

오른쪽에 서봉이....

그런데...아까부터 궁금했었는데 가운데 멀리 보이는 저 산이 가야산입니다.

그 양쪽으로 희미하게 높이 솟구친 봉우리들이라면....?

보이시나요.?

 

저긴 지리산 천왕봉입니다.

 

대구 팔공산에서 가야산까지 직선거리로 약 60km이고....

지리산까진 약 120km가 넘습니다.

좋은날씨에서만 겨우 볼수있다는 가야산인데....

 

대구 팔공산에서 지리산 천왕봉을 볼수있다고는 상상도 못했었는데 이렇게 보게되다니....

꿈만 같습니다...*^&^*

 

오른쪽은 덕유산이고.... 

이쪽은 청도 화악산 방향입니다.

환성산 뒤로 영남알프스 능선도 시원하게 보이고...

경주 단석산과 운문산

그리고 운동삼아 가끔 아보는 무학산도 보이네요.

 

둘러보는 내내 눈이 황홀합니다...^^

오래도록 구경하다가...약속시간이....ㅡ,.ㅡ

동봉을 내려와 바람을 피해 점심먹을 자리를 찾아보는데....

등로 옆 작은 동굴같은것이 보입니다.

바람도 잔잔하고 해서...

점심먹는 동안 바로 앞에서 부부인듯한 새 두마리가 주변을 떠나지 않네요.

먹을것을 던져줬더니 부리나게 달려와서 먹느라 정신없습니다.^^

팔공산 능선 반대쪽은 음지라 얼어있네요.

걱정했던 부분인데 스패츠는 필요없어서 벗어 챙기고...아이젠을 준비합니다.

아이젠을 했어도 많이 조심스럽습니다.

동봉에서 염불봉 지날때까지 등로가 경사도 심해서 평소에도 많이 조심스러운 코스랍니다.

오늘 마지막으로 올라보는 전망바위입니다.

예전에 많이도 다녔던 팔공산 능선들이 앞으로 쭉 이어져 있습니다.

대구의 유명한 연계산행지 가팔환초

 

가산~팔공산~환성산~초례봉

 

다부동 소야고개에서 팔공산 능선을 걸어 초례봉 지나 하양까지 걸어본적도 두어번 있네요.

팔공산 환종주때도 지났던 길이고....^^

염불봉 아래 깍아지를 듯하게 펼쳐지는 병풍바위의 위용도 대단합니다.

이제 내려가야죠.

조심스럽게 난간을 꼭 잡고...^^

이런 빙판길은 오를때보다 내려갈때가 더 조심스럽습니다.

주변은 온통 바위들이고...아래쪽은 절벽이거든요.

현위치 번호 74번

염불암 능선타고 내려갈려고 합니다.

이 고개지나서 부터는 아직도 늦가을입니다. 

눈은 볼수없고 낙엽만 수북하거든요.^^

 염불암으로 내려가지 않고 그냥 능선따라 쭉 내려갑니다.

등로는 보다시피 편안하고 고속도로 같습니다...^^

키 작은 산죽 사잇길도 지나고...

여기가 산길 끝나는 지점이네요.

아래쪽이 부도암 입니다.

동화사를 얼마 앞두고 도로따라 잠시 내려가면 오늘 산행도 끝이 난답니다.

탑골코스는 산보하듯 가볍게 다녀올수 있는 코스입니다.

오름중엔 전망바위들도 많아 힘든줄 모르고 즐겁게 올랐다가....

편안한 능선따라 내려오면서 오늘의 산행 마치네요.

팔공산 동화사

?

뒤쪽으론 동봉에서 염불봉으로 바위능선들이 이어지고....

세워놓은 병풍처럼 병풍바위가 그 거대함을 자랑합니다.

 

날씨 좋은 일요일이라 동화사엔 나들이객들로 엄청 붐비네요.

?

그리고,

 어느 건물안에서는 신나는 최신가요가 합창되고 있습니다.

아마도 노래교실하는것 같습니다.

강사가 한구절하고 뒤이어 따라들 하네요..^^

 

 

 

2015년 1월 18일 오전 7시 45분

대구 팔공산 탑골을 들머리로

팔공산 조망산행

약 4시간 걸린 오전 11시 45분

동화사를 날머리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오후 약속이 아직 여유가 있어서 아래쪽에 있는 통일대불도 구경하고...

통일대불 넘어로 팔공산 비로봉과 동봉이 올려다 보입니다....*^&^*

앙마가 걸었던 탑골에서 동화사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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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5.01.25 09:43

    첫댓글 팔공산 다녀오셧군요~ 대구쪽은 눈이 많이 내리지 않은 모양입니다~~
    그래도 팔공산의 기를 흠벅받아 내내건강 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정성스런 산행기 잘보았습니다~~

  • 작성자 15.01.26 17:59

    대광님.
    이곳 대구는 이번에 눈이 거의 오질않네요.
    다른곳은 눈에 파묻힌다해도 여기선 볼수없는 풍경들이랍니다...ㅋ
    그나마 팔공산 꼭대기에선 볼수있으려나 했는데....
    그늘진 뒷쪽만 조금 보일뿐 낙엽만 아스락 거리다 내려왔습니다.
    감사합니다..*^^*

  • 15.01.25 19:52

    3년전 올랐던 팔공산의 길들이 흐릿하게 오버랩되어 반가움을 더합니다,ㅎ 동봉에 이르기 직전 , 멋진 벼랑끝 소나무에서
    찍은 인증샷도 남아 있는데.....ㅎ 이 추운 겨울에 앙마님께서도 대단 하지만, 함께 산행하시면서 이렇듯 열심히 사진을 찍으시는
    옆지기님도 참으로 대단하시네요, ㅎㅎ 저는 겨울산행때는 손이 시려워서 사진찍을 엄두조차 못내고 있답니다.
    덕분에 옛기억을 떠올리면서 멋진 팔공산의 모습, 잘 봤습니다.

  • 작성자 15.01.26 18:02

    스위트드림님.
    요 근래엔 날씨가 그렇게 춥지않네요.
    지난 겨울 산행땐 정말 많이도 추웠거든요.
    카메라 밧데리가 얼어 작동하지 않아 한장 찍고 밧데리빼서 남편주머니에 넣었다가 다시 꺼내서 찍고 ...다시 넣고....ㅋ
    그 고생의 흔적들이 이렇게 산행기에 남아있네요...^^
    감사합니다.

  • 15.01.27 11:09

    팔공산에서 지리천왕을 보았어니 복받은날이네요.
    우리는 팔공산을 갈려면 하루코스인데 팔공산을 동네뒷산 취급하시네요.^^

  • 작성자 15.01.29 21:25

    솔바우님.
    맞아요.
    정말 복 많이 받은날 같아요..*^^*
    야간하고 그냥 배냥 챙겨 올랐더니만 지리산 천왕봉을 안겨주네요.
    감사합니다...*^^*

  • 15.01.28 10:05

    이번 산행기는 조망해설이 일품입니다. 물론 시계가 좋아 가능했겠지만 산이름을 일일이 알아낸다는 것이
    보통 내공으로는 어려운 법인데 그동안 쌓인 내공을 말해주는 듯 합니다. 하산하셔도 되겠습니다. ^^

  • 작성자 15.01.29 21:29

    이수영님.
    많이 가르쳐 주신 덕분입니다.^^
    좋은 날씨는 덤이였구요.
    갈수없는 시간이였지만 지금 아니면 당분간 팔공산 찾기 어려울것 같아 짧은시간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런데....없는 시간 ㅠ.ㅜ....
    또, 팔공산 찾아가게 될것 같습니다.
    야간 마치고......ㅠ.ㅠ

  • 15.02.05 21:06

    팔공산에서 천왕을 알현할 수 있다니 믿기 어렵습니다.
    산행 정성이 지극하여 팔공 산신령님을 움직였습니다 그려.ㅋ

  • 작성자 15.02.06 18:16

    청계님.
    그렇죠.*^^*
    저희들도 믿기지 않았으니까요.
    팔공 산신령님이 정말 도와주셨나봐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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