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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여행....안면도 가는 길....>
지난 개천절 연휴 첫날...
산행은 아니지만 아름다운 낙조를 보기위해 태안 국립공원 안면도를 향해 일찍부터 서둘러봅니다.
예상은 했지만 이른 아침부터 고속도로 정체가 시작되더군요.
국도와 고속도로를 오가며 홍성IC를 겨우 빠져나와 태안에 도착한 시간이 벌써 오후1시...
낙조를 만나기 위함이니 아직은 시간적 여유가 있습니다.^^
곰섬캠핑장이 낙조가 아름답다는 광고글을 보고 찾아가봅니다.
대하 꽃게 축제 때문인지 안면도 내에서도 꽂지해변 가는길이 길게 늘어선 차들로 주차장을 방불케 하더군요.
샛길로 빠져 돌아가다 만난 쥬라기 박물관....
여기도 주차장이 자리가 없을정도네요.
외지고 좁은 길로 들어서니 좌우로 펼쳐지는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곰섬을 가는길에 만난 바다 풍경...
바다는 아름다웠지만 캠핑장은 텐트가 빼곡하더군요.
안내를 받아 자리를 찾아 봤지만 이 곳에서 2박을 보낼 자신이 없습니다.
다닥다닥 붙어 있는 싸이트와 차들로 정신이 없어 그냥 바로 돌아나왔네요.
<몽산포의 낙조....>
조용히 일몰을 감상하며 지내기 위해 축제장소에서 떨어진 태안반도 윗쪽으로 가보기로 합니다.
차도 막히고 돌아돌아 사진도 찍고 하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4시가 넘어가고...
가는길에 몽산포 오토캠핑장 근처 하나로마트와 몽산포항에서 먹을거리도 좀 준비합니다.
이곳에서도 줄 서서 기다리다 시간 다 보내고...ㅡ,.ㅡ;
결국 예정에도 없던 몽산포항 부둣가에서 일몰을 맞이하는군요.ㅎ
그래도 쉽게 볼수 없는 예쁜 빛내림이 환상적입니다.
<구례포 해변 야영장....>
아직 일몰이 끝나려면 시간이 좀 있겠다 싶어
석갱이 야영장이 있는 구례포 해변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 . . .
이런~~~~!!
여기선 해가 산너머로 지는군요.ㅠㅠ
바로 해는 저물고....
조용하고 한적한 곳을 찾아 서둘러 텐트집을 짓습니다.
별이 쏟아지더군요.
별 사진은 주위가 더 깜깜해지면 찍기로 하고...
시원한 바닷바람과 철썩이는 파도소리 들으며 만찬을 즐겨봅니다.
혼자서 즐기는 '만원의 행복' 입니다.ㅎ
좋은 안주에 술도 한잔했으니...
이제 별 사진을 찍어봅니다.
쉬는날 일찍 일어난데다 하루종일 운전했더니 피곤합니다.
달콤한 꿀잠을 자고 일어나니 해가 뜨고 있네요.
일출도 볼수 있는 좋은 장소더군요.
너무도 한적하고 조용한 아침 바다 풍경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캠핑 장비들입니다.^^*
오늘은 안면도 자연휴양림을 가보기로 합니다.
근데...어젯밤 짐내리느라 언덕에 세워놓은 차 바퀴가 모래에 빠져 나오지를 못하는군요.
주위분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장정 세분이 밀어도 꼼짝을 않아
할수 없이 보험사 긴급출동을 기다릴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음에 가시는분들....모래언덕에 차 갖고 가지 마시길...ㅡ,.ㅡ;;
주변 사진을 찍으며 한참을 기다려 보는데...
석갱이 야영장에 도착했다는 긴급출동 차가 안보입니다.
뭐하는거냐고.... 대체 어디로 간거냐고....막 뭐라 했습니다.
한참 또 기다리다..... 어째 이상하다 싶었는데...
풉.....여긴 석갱이가 아니더군요.
구례포 해변은 맞는데 '구례포 중앙야영장' 이라네요........( '')( ..)::
아침부터 이래저래 여러가지로 당황스럽고.....ㅋㅋㅋㅋ
차도 뺐으니 바다로 나가 해변을 만끽합니다.
예쁜 바다에 취해......
나름 분위기도 잡아봅니다.
문득....그렇담 석갱이는 어디일까...??
석갱이가 더 좋은거 아냐???
대체 석갱이는 어딘지 차를 타고 찾아가 봅니다.
오~~~맞습니다.
검색을 통해 봤던 석갱이의 그림들이 나오더군요.
깨끗하게 지어진 거품식 화장실과 데크 산책로....
그런데.....
가만히 보니 같은 해변입니다.
그냥 같은 해변에 석갱이와 중앙야영장이 길게 쭈~~욱 이어져 있습니다.
저 멀리 노란 타프 있는곳이 제가 있던 곳입니다.
그냥 해변따라 조금만 걸어서 와도 될 일을....ㅡ,.ㅡ
개인적으로는 중앙야영장이 더 좋더군요.
석갱이는 솔숲과 해변이 멀어 솔숲에 자리를 잡으면 바다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해변쪽은 땡볕이고...
차 타고 나온김에 학암포 오토캠핑장도 가 봅니다.
여기도 꽤 많이들 와 있군요.
나무 그늘이나 주위 경관이 좀 부족하지만 역시 시설은 좋습니다.
샤워장은 아예 못들어 가게 해놨네요.
<구름포 해변 & 구름포 캠핑장>
안면도 자연휴양림으로 가는길에 잠시 들러본 구름포 해변...
태안에는 몇번 와봤지만 구름포는 한번도 못가본 터라 궁금하더군요.
길가 전망대에서 아주 예쁜 바다도 만났습니다.
가끔 해수욕장 백사장에서 낚시 하시는 분들을 보곤 합니다.
과연 물고기가 잡히는 걸까요?
자그마한 예쁜 바다를 품고 있더군요.
바다를 보려면 구름포 캠핑장을 가로질러 지나가야 하는데....
여기도 곰섬캠핑장이나 별반 다를게 없어 보입니다.
늦은 아침 겸 점심으로 1박2일에서 은지원이 먹어 유명해진 게국지도 맛볼겸
맛집으로 소문난 곳을 찾아가 봅니다.
혹시 줄서서 기다려야 하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빈자리가 많았습니다.
게국지 먹으러 갔다가 홍성 한우도 먹었네요.
홍성 한우는 처음인데 괜찮더군요.
한우 주문하니 반찬이 푸짐합니다.
맛집답게 음식이 모두 정갈하고 맛도 좋네요.
바로 앞에 수산시장이 있어 들러봤습니다.
새우튀김과 꽃게튀김이 유명한가 봅니다.
냄새는 좋더군요.^^*
<안면도 자연휴양림 & 수목원...>
어딜 가나 사람들이 많네요.
휴양림 건너편에 있는 수목원으로 들어가 봅니다.
가족이나 연인끼리 천천히 걸으며 산책하기 좋은곳이더군요.
예쁘게 가꿔놓은 정원같았습니다.
천일동안 붉은 꽃이 핀다는 천일홍....
처음 본 모과 나무...
아름다운 낙조를 보기위해 서둘러 캠핑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역시 대하 꽃게 축제로 인한 도로정체가 대단하더군요.
어느곳이나 축제기간에 행사장 가서 먹으면 더 비싼데 사람들은 왜 그 먼길을 차막혀가며 그리도 찾아가는지 모르겠습니다.
<구례포 해변의 낙조....>
도착하니 일몰이 막 시작되었습니다.
아름다운 서해 낙조....
감상하시죠.^^*
수평선 쪽으로 안개가 짙어 오메가를 보진 못했지만....
그래도 아름다웠습니다.
일출보다 일몰이 여운이 더 오래 갑니다.
반대쪽 하늘에는 벌써 달이 떴네요.
또다시 아침이 밝아오고....
일출도 아주 멋집니다.
<구례포 중앙야영장....>
이번 태안여행에서는 워낙 차가 막혀 많은 곳을 돌아보지 못한게 좀 아쉽네요.
돌아가는 길도 일찍부터 정체가 시작될것 같은 예감에 서둘러 철수를 합니다.
떠나기 전에...
이틀동안 조용하고 편히 쉬다 갈수 있었던 야영장을 한번 둘러봅니다.
운동장처럼 넓은 싸이트...
오른쪽 소나무숲 싸이트...
왼쪽편 소나무 숲 싸이트...
저는 여기 맨 안쪽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깨끗하게 관리 잘 되고 있는 수세식 화장실과 매점.
석갱이야영장 화장실이 더 좋아보이지만 거품식이고, 물이 안나와 손씻을 곳이 없다는데....
여긴 수세식이고 발 씻는 곳까지 있습니다.
장애인 화장실도 있고 수시로 깨끗하게 청소관리를 하더군요.
콘테이너는 주인 내외분이 머무시는듯 했고,
빨간 천막이 샤워장입니다.
어제 저녁에 샤워를 했는데...
보기엔 시설이 좀 열악한 듯 보이지만 뜨건물 콸콸 잘 나오더군요.
야영장에서 이정도면 아주 훌륭합니다.
덕분에 개운하게 잘 잘수 있었습니다.
태안에서 그 어느 곳보다 한적하고 조용하게 지내며
멋진 낙조를 감상할수 있는 야영장인것 같네요.
비용도 저렴하고 온수샤워까지 할수있는 깨끗한 야영장.
아 참....전기도 사용 가능하답니다.
중앙 개수대 쪽으로 샤워장도 새로 지을꺼라네요.
무엇보다 주인 내외분이 정말 순박하고 친절하셔서 인상 깊었습니다.^^*
그냥 무심코 찍은 사진에 전화번호가..... 필요하시면..^^
다음을 또 기약하며 야영장을 나섭니다.
태안군 참전용사 기념관...
정원이 예쁜 길가 시골집...
충렬사와 독립운동가 이종일 선생 생가.....
이렇게 아름다운 서해 낙조를 보기위해 태안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제 쏠캠도 점점 적응이 되어가네요.ㅎㅎ
어느곳에서든 즐겁고 행복한 산행과 비박 만끽하시길 바라며
여기서 이만 지루한 글을 마칠까 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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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진이 모두 작품사진 입니다
멋진 작품 잘 보았습니다
과찬이십니다. 감사합니다.^^*
캬~~~너무 멋지게 담으셨네용
음악역시 너무나 편안하네요~~~감사합니다
예쁘게 봐주셔서 제가 감사하죠. ^^*
빛 내림 그리고 물비늘이 넘 아름답습니다.
사진으로 다 담을수 없는게 아쉽더군요.
감사합니다.^^*
덕분에 태안의 또 다른 비경을 감상하고.
마음으로 켐핑 함께한것갔습니다..
함께 캠핑했으면 더 좋았을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