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nus japonica | Japanese alder |
장엄 |
백두산을 오르다 보면 수목한계선을 만난다. 이 한계선에 자생하는 식물이 바로 오리나무, 자작나무 등으로 추위에 무척 강한 식물이다. 꽃말처럼 키가 크고 위풍 당당하다. 옛날 과거시험 보러 한양으로 올라가던 선비에게 길동무가 되어준 나무다. |
오리나무는 추위에도 강하지만 온대지역 어디서든 잘 자란다. 꽃이나 잎 또는 수형이 그리 아름답지 않아 조경수로 잘 쓰이지 않는다. 산행하다 흔히 볼수 있다. 헛개나무와 함께 숙취효과가 좋으며 간을 좋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
조경이나 관상용으로 흔히 이용되지 않아 전문적으로 재배하는 곳을 찾기 어렵다. 콩과식물은 아니지만 뿌리혹박테리아가 있어 공기중 질소를 고정하여 흙에 질소를 많게 하므로 재배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
자작나무과에 속하며 북반구에 약 35종 정도가 분포하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오리나무, 가지에 가는 털이 덮여 있는 잔털오리나무, 물가에서 잘 자라는 물오리나무 등 10여 종이 자생하고 있다. 암꽃과 수꽃이 한 그루에 있지만 나오는 위치가 서로 다르다. 수꽃차례는 길이가 4-9cm로 길며, 암꽃차례는 긴 계란모양을 하고 있다. 꽃은 3월의 이른 봄에 피지만 열매는 10월에 익는다. 잎 모양새가 독특하여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가장 간편한 방법은 겨울에 산을 찾는 것이다. 손톱만한 작은 열매는 마치 솔방울을 축소해 놓은 듯하다. 이 열매들은 겨우 내내 가지에 달려있어 쉽게 눈에 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