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안진, '먼 훗날에도 우리는'

[양떼]

먼 훗날에도 우리는

먼 훗날에도 우리는
서로 눈에 어리는 아지랑일까
앞머리 헝클리는 봄 바람일까

여름 볕에 뼈가 시려
진땀 나는 고독일까
왈칵왈칵 울고가는 먹구름일까

비 오는 밤
유리창에 젖어 우는 낙엽일까
눈사태로 퍼붓는

한숨일까 탄식일까

나에겐 아직도
허망의 꿈이 되는이여

훗날
먼 훗날에도 우리는
서로 잠 없는 별일까
새벽마다 아룽지는

풀잎의 이슬일까

- 유안진, '먼 훗날에도 우리는'

[모모수계]

먼 훗날
우리네 마음의 삼라만상 입니다
감사히 함께합니다
포근한 하루 되소서~양떼님^^

[양떼]

그러니요
우린 먼 훗날...
그 먼훗날엔 별이 될거야 했는데
그 별중에서
가장 어둠을 밝혀주는 샛별이 되면 어떨까요 ㅎ
모모수계 님

[은 산]

유안진 의 글중에서 많이 암송되는 구절.. ~
참 반가운 아침을 주셨군요

훗날
먼 훗날에도 우리는
서로 잠 없는 별일까
새벽마다 아룽지는

풀잎의 이슬일까..
ㅡㅡㅡㅡㅡㅡㅡㅡㅡ
언제 어느땐가는 분명 만나게 될 우리는 모두 별입니다..양떼님

[양떼]

그렇지요
이렇게 저렇게 우린 옛 추억을 들춰보게도 합니다
은 산 님

오늘은 우수 대동강 물도 녹여낸다는
절기상 우수네요
겨우내 언 땅 들춰 고개 내미는 색싹들이 이제 세상아 하겠지요
얼어붙은 마음도 이젠 녹여 보 삽시다
은 산 님의 놀이터엔 은 산 님의 손길을 기다고 있겠지요

요즘엔 음악 하나 끝나면
볼거리가 많아요
영상들이요 ㅎ

[은 산]

양떼님 ᆢ!!
그렇다고
찐짜 별되모 않됩니더 ᆢㅠ ㅠ

[양떼]

그럼요
아직은요,,,ㅎ
언젠가는 하늘의 별이 되어야지요
오늘 이렇게 건강함도 감사할 일입니다
우리 친구 한 명은 한 20년 전에 대장암으로 수술해서 잘 살아왔는데
요즘엔 또 췌장암이라고 참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그 친구는 정말 돈도 많은데...
아들 며느리 다 박사로 잘 키웠는데...ㅠ

[제라늄]

먼 훗날에 우리는...

지란지교를 꿈꾸며...
저녁을 먹고나면 허물없이 찾아가 차 한 잔을 마시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그런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얼마나 편하고 허물없는 사이의 친구일까요
그런 친구가 정말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 싶을 때가 있지요

입은옷 그대로 김치 냄새가 좀 나도....

봄 날 같이 따뜻하던 날씨가 다시 추워졌네요
오늘은 우수

우리 프리지아가 곧 꽃망울을 터뜨릴것 같습니다
아무리 추워도 봄은 우리 가까이에 오고있는것 같습니다
이럴때 감기 조심하세요
양떼님

[양떼]

그러니요
가장 편안한 관계의 사이라면요
참 편안하게 마음을 놓아주신
마음이 우리 능곡친구를 생각하게 합니다
가끔은 세수도 안 한 얼굴로
공원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니요
참 보석 같은 친구입니다
이젠 혼자다 보니 뭘 잘 안 해 먹어요
이번 보름에도 나물과 보름밥을 해서
두 집을 먹게 싸 들고 왔어요

우리 딸 아이와 어휴
아들차를 타고서요
제라늄 님의 말씀에 그냥 능곡친구를 추천합니다
아니 자랑합니다
참 좋은 표현의 말씀
김치냄새가 나도 편안한 한 친구가 있습니다
잘 살아왔지요ㅎ

제라늄 님

네 감기 맞아요
이럴때 조심 해야 합니다
오늘 사위가 온다고 해서요
능곡친구가 가져준 나물과 보름밥을 가져 가져라고 했더니

전에 불광동 친구가 가져다준 문어도 있고 해서
아마 사위도 겸사 온다고...ㅎ

인사한다고
바쁘다 보니 사위는 그리 볼 시간이 많지 않아서 좋긴 해요 ㅎㅎ
사위는 100년 손님이라 ㅎㅎ

낮에 앞에 나가서 장 좀 봐 왔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