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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거이 백낙천 시
왕소군1王昭君1-왕소군-白居易(백거이)
滿面胡沙滿鬢風(만면호사만빈풍) : 얼굴가득 오랑캐 모래 귀밑머리 바람 가득하고
眉銷殘黛臉銷紅(미소잔대검소홍) : 눈썹에 남은먹자국 녹았고 뺨에는 빨갛게 녹았구나.
愁苦辛勤憔悴盡(수고신근초췌진) : 근심과 고통 고난 부지런해 초췌하고 다하고
如今却似畫圖中(여금각사화도중) : 지금의 모습같이 그린 그림 가운데는 비슷하구나.
왕소군2王昭君2-왕소군-白居易(백거이)
漢使却廻憑寄語(한사각회빙기어) : 한나라 사신 돌아와 부치는 말에 기대고
黃金何時贖蛾眉(황금하시속아미) : 황금으로 어느 때에 나방 눈썹 되살까.
君王若問妾顔色(군왕야문첩안색) : 임금님 만약 내 안색 물으시면
莫道不如宮裏時(막도부여궁리시) : 도가 대궐 속에 있을 때보다 못하다 하지 마세요.
ㅡ2
모별자 母別子-어머니가 아들을 이별하다-백거이(白居易)
*표기장군이 공세워 부인을 새로 맞아 그 자식과 구부인을 생이별 시킨데 대해 나무란시
母別子(모별자)子別母(자별모) : 어미는 아들을 이별하고 아들은 어머니와 이별하고
白日無光哭聲苦(백일무광곡성고) : 하얀태양 빛없고 우는소리 괴롭다.
關西驃騎大將軍(관서표기대장군) : 관서의 표기 대장군이고
去年破虜新策勳(거년파로신책훈) : 작년에 깨고 사로잡고 새로운 공을 꾀했다.
勅賜金錢二百萬(칙사김전이백만) : 칙서는 금전 이백만량 주고
洛陽迎得如花人(낙양영득여화인) : 낙양은 꽃 같은 미인을 얻어 맞이했다.
新人迎來舊人棄(신인영래구인기) : 새 사람 맞아오고 옛 사람 버리고
掌上蓮花眼中刺(장상연화안중자) : 손바닥위 연꽃이고 눈가운데 가시였다.
迎新棄舊未足悲(영신기구미족비) : 새 사람 맞아 옛사람 버리고아직 슬픔이 족하지 않고
悲在君家留兩兒(비재군가유양아) : 슬픔은 그대 집에 존재해 두 아이 머물었다
一始扶行一初坐(일시부행일초좌): 하나는 비로소 도와서 가고 하나는 처음 앉고
坐啼行哭牽人衣(좌제행곡견인의) : 앉아 울고 가고 울고 사람 옷을 이끌었다
以汝夫婦新婉(이여부부신완) : 너로 남편이고 부인은 새롭게 순하고
使我母子生別離(사아모자생별리) : 나를 써서 모자이고 태어나이별로 떠난다
不如林中烏與鵲(부여임중오여작) : 숲가운데는 까마귀와 더불어 까치처럼 없고
母不失雛雄伴雌(모부실추웅반자) : 어미는 새끼 잃지 않고 암컷은 수컷을 짝한다
應似園中桃李樹(응사원중도이수) : 응함은 뜰 가운데 복숭아와 오얏 나무가 비슷하고
花落隨風子在枝(화락수풍자재지) : 꽃잎은 바람 따라 떨어지고 열매는 가지에 존재한다.
新人新人聽我語(신인신인청아어) : 새 사람 새사람이여! 내 말 좀 들어보소.
洛陽無限紅樓女(낙양무한홍루여) : 낙양은 무한하고 붉은 다락여인이여.
但願將軍重立功(단원장군중입공) : 단 장군이 바란다면 다시 무공을 세우고
更有新人勝於汝(갱유신인승어여) : 다시 새 사람이 있어야 너도 이긴다
ㅡ3
상양인 上陽人-상양 사람-백거이(白居易)
*양귀비로 갖힌 궁인의 평생한
上陽人上陽人(상양인상양인) : 상양궁의 사람 상양궁의 궁녀여
紅顔暗老白髮新(홍안암노백발신) : 홍안은 이미 늙고 백발이 새롭고
綠衣監使守宮門(녹의감사수궁문) : 푸른 옷의 궁지기가 궁문을 지킨다.
一閉上陽多少春(일폐상양다소춘) : 한번 닫힌 상양궁은 거의 작은 봄이고
玄宗末歲初選入(현종말세초선입) : 현종 말년은 처음 뽑혀 들어왔다.
入時十六今六十(입시십육금육십) : 들어온 때는 열여섯이고 지금은 육십이고
同時采擇百餘人(동시채택백여인) : 같은 때 뽑힌궁녀 백여 명이었다.
零落年深殘此身(영락년심잔차신) : 시들고 떨어져 년이 깊고 이 몸만 남았구나.
憶昔呑悲別親族(억석탄비별친족) : 지난 기억 슬픔 삼키며 친족을 이별하고
扶入車中不敎哭(부입차중부교곡) : 도움으로 수레에 들어가고 울음 달래지 않았다
皆云入內便承恩(개운입내편승은): 모두 전해 안에 들어가면 곧 은혜를 이으리라
臉似芙蓉胸似玉(검사부용흉사옥) : 얼굴은 부용 같고 가슴은 옥 같았다
未容君王得見面(미용군왕득견면) : 아직 모습은 군왕의 얼굴을 보지 못했고
已被楊妃遙側目(이피양비요측목) : 이미 양귀비의 흔든 곁눈을 당했다
妬令潛配上陽宮(투령잠배상양궁) : 그녀의 질투로 상양궁에 갇히었고
一生遂向空房宿(일생수향공방숙) : 일생 마침내 독수공방으로 향했었다
宿空房秋夜長(숙공방추야장) : 독수공방하니 가을밤은 길고
夜長無寐天不明(야장무매천부명) : 밤은 길어 잠이 없고 날은 밝지 않았다
耿耿殘燈背壁影(경경잔등배벽영) : 가물거리는 등잔 등은 벽에그림자이고
蕭蕭暗雨打窓聲(소소암우타창성) : 쓸쓸한 어둠 비 두드리는 창문 소리다.
春日遲(춘일지) : 봄은 지루한 날이고
日遲獨坐天難暮(일지독좌천난모) : 지루한 날 홀로 앉아 날은 저녁이 어지럽고
宮鶯百囀愁厭聞(궁앵백전수염문) : 궁궐 꾀꼬리 백이고 수심은 듣기 싫었다.
梁燕雙栖老休妬(양연쌍서노휴투) : 들보의 제비 둘이 깃들고 늙어 질투를 쉬었고
鶯歸燕去長悄然(앵귀연거장초연) : 꾀꼬리 돌아오고 제비는 가고 오래도록 초연했다.
春往秋來不記年(춘왕추래부기년) : 봄 가고 가을오고 세월을 기억 못하였고
唯向深宮望明月(유향심궁망명월) : 오직 깊은 궁궐향해 밝은 달 바라보았다.
東西四五百廻圓(동서사오백회원) : 동에서 서쪽으로 사 오백 번 원을 돌았고
今日宮中年最老(금일궁중년최장) : 지금 날은 궁중에서 나이가 가장 늙었다.
大家遙賜尙書號(대가요사상서호) : 대가에서 먼 상서의 호칭을 주었고
小頭鞋履窄衣裳(소두혜이착의상) : 작은 머리 신발 끝 옷 치마는 좁았다
靑黛點眉眉細長(청대점미미세장) : 푸른 먹으로 그린 눈썹 눈썹은 가늘고 길었고
外人不見見應笑(외인부견견응소) : 밖의 사람은 볼수 없고 보면 비웃었다.
天寶末年時世粧(천보말년시세장) : 천보(현종)는 말년이고 세상 화장 때이고
上陽人苦最多(상양인고최다) : 상양궁의 사람 고생이 가장많았구나.
少亦苦老亦苦(소역고노역고) : 젊어서도 고생 늙어서도 고생이로다.
少苦老苦兩如何(소고노고양여하) : 젊어 고생 늙어 고생 둘 어찌하나
君不見昔時呂尙美人賦(군부견석시여향미인부) : 그대는 옛날 여상의 미인 부를 보지 못했고
又不見今日上陽宮人白髮歌(우부견금일상양궁인백발가) :
또한 오늘날 상양궁사람의 백발가를 보지 못했는가
(白樂天詩集,卷三,諷諭三)
ㅡ4
목단방 牡丹芳-모란의 향기-백거이(白居易)
牡丹芳牡丹芳(모단방모단방) : 목단꽃이여 모란꽃이여
黃金蘂綻紅玉房(황금예탄홍옥방) : 황금꽃술이 붉은 옥방을 터뜨리니
千片赤英霞爛爛(천편적영하란란) : 천 조각 붉은 꽃부리 노을에 찬란하여라
百枝絳焰燈煌煌(백지강점등황황) : 백 가지에 붉은 점이 등불처럼 찬란하니
照地初開錦繡段(조지초개금수단) : 비친 땅 처음열고 비단 수놓아 층이구나.
當風不結蘭麝囊(당풍불결란사낭) : 당연히 바람은 맺지 않아 난초는 사향 주머니다
仙人琪樹白無色(선인기수백무색) : 선인의 아름다운옥 나무이고 색깔없이 하얗고
王母桃花小不香(왕모도화소불향) : 서왕모의 복사꽃이고 향기 없이 작다.
宿露輕盈泛紫艶(숙로경영범자염) : 밤 이슬이 가벼이 차고 자주 빛 요염함 넘치고
朝陽照耀生紅光(조양조요생홍광) : 아침 햇살 밝게 비춰 붉은 빛을 내는구나.
紅紫二色間深淺(홍자이색간심천) : 붉고 자줏빛 두색 깊고 얕음을 묻고
向背萬態隨低昻(향배만태수저앙) : 등을 향하니 온갖 교태 내려보고 올려보며 따른다.
映葉多情隱羞面(영엽다정은수면) : 비친 잎 정이 많고 부끄러운 얼굴 숨기고
臥叢無力含醉粧(와총무력함취장) : 누운 꽃떨기 힘 없이 취한 화장을 머금었다
低嬌笑容疑掩口(저교소용의엄구) : 낮게 애교 웃는 얼굴은 입이 가릴까 하고
凝思怨人如斷腸(응사원인여단장) : 생각 엉켜 원망은 애간장 끊긴 사람같다
濃姿貴彩信奇絶(농자귀채신기절) : 농염한 자태 귀한 채색 믿음은 기절하고
雜卉亂花無比方(잡훼란화무비방) : 잡된 풀과 어지러운 꽃 비교할 방법이 없다.
石竹金錢何細碎(석죽금전하세쇄) : 돌과 대나무 금은 돈에 어찌하여 가늘게 부서지고
芙蓉芍藥苦尋常(부용작약고심상) : 부용과 작약 괴로움에 항상 찾는구나.
遂使王公與卿相(수사왕공여경상) : 마침내 왕공과 더불어 경들서로가 부리고
游花冠蓋日相望(유화관개일상망) : 노는 꽃 관들 대개 매일 서로 바라보는구나.
痺車軟輿貴公主(비차연여귀공주) : 흔들리는 마차 부드러운 수레에 공주가 귀하고
香衫細馬豪家郞(향삼세마호가랑) :향내 소매 가는 말은 집안 사내가 호걸이로다.
衛公宅靜閉東院(위공댁정폐동원) : 위공 댁은 고요하여 동쪽 집을 닫았고
西明寺深開北廊(서명사심개북랑) : 서명사 절은 깊어서 북쪽 곁채를 열었다.
戱蝶雙舞看人久(희접쌍무간인구) : 노는 나비들 쌍춤 사람들은 오래동안 보았고
殘鶯一聲春日長(잔앵일성춘일장) : 남은 꾀꼬리 한 소리 봄은 해가 길다
共愁日照芳難駐(공수일조방난주) : 모두 걱정은 해 비춰 향기는 머물기 어렵고
仍張帷幕垂陰凉(잉장유막수음량) : 이에 휘장을 펴서 서늘한 그늘을 드리운다.
花開花落二十日(화개화락이십일) : 꽃 피고 꽃 떨어져 이십 일이니
一城之人皆若狂(일성지인개약광) : 한 성의 사람들 모두가 미친 것 같다.
三代以還文勝質(삼대이환문승질) : 삼대가 돌아서 글은 본질을 이기고
人心重華不重實(인심중화불중실) : 사람 마음은 화려함 중하고 열매는 중하지 않다.
重華直至牡丹芳(중화직지모단방) : 화려함 중하여 바로 모란꽃 향기이니
其來有漸非今日(기래유점비금일) : 그것 와 점점있어 오늘날 아니로다.
元和天子憂農桑(원화천자우농상) : 원화 천자는 농사와 뽕나무 일을 걱정하고
恤下動天天降祥(휼하동천천강상) : 아래를 근심하니 하늘이 움직여 하늘은 상서로움 내렸다.
去歲嘉禾生九穗(거세가화생구수) : 지난해에 좋은 볍씨가 아홉 이삭 만들었다
田中寂寞無人至(전중적막무인지) : 밭가운데 적막해 사람 이르지 않았다.
今年瑞麥分兩岐(금년서맥분량기) : 금년에도 상서로운 보리가 양쪽으로 나누어지니
君心獨喜無人知(군심독희무인지) : 군왕이 마음 혼자 기쁘고 아는 사람 없고
無人知可歎息(무인지가탄식) : 아는 사람 없어 가히 탄식하였다
我願暫求造化力(아원잠구조화력) : 나는 원컨대 잠깐 조화의 힘을 구하였고
減却牡丹妖艶色(감각모단요염색) : 문득 모란의 요염한 색을 줄이고
少廻卿士愛花心(소회경사애화심): 높은 벼슬아치들이 꽃 좋아하는 마음을 조금 돌리고
同似吾君憂稼穡(동사오군우가색) : 우리 임금님처럼 걱정은 곡식 심고 거두기를 함께하기를
(白樂天詩集,卷四,諷諭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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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파종화1 東坡種花1-동파에 꽃을 심다-백거이(白居易)
持錢買花樹(지전매화수) : 돈을 가지고 꽃 나무를 사고
城東坡上栽(성동파상재) : 성의 동쪽 언덕 위에 심었다.
但購有花者(단구유화자) : 꽃 피는 나무만을 구입했고
不限桃杏梅(부한행묘매) : 복사꽃 살구꽃 매화꽃을 한하지 않았다.
百果參雜種(백과삼잡종) : 온갖 과실수를 참작하여 섞어 심고
千枝次第開(천지차제개) : 많은 가지들이 차례로 벌어졌다.
天時有早晩(천시유조만) : 자연의 때는 이르고 늦음이 있고
地力無高低(지력무고저) : 땅 힘은 높고 낮음이 없다.
紅者霞豔豔(홍자하염염) : 붉은 것은 노을이 아름답고
白者雪皚皚(백자설애애) : 흰 것은 흰눈으로 깨끗하다.
遊蜂逐不去(유봉축부거) : 날아든 벌은 쫒아도 가지 않고
好鳥亦來栖(호조역내서) : 좋아하는 새도 와서 깃든다.
前有長流水(전유장류수) : 앞에는 길게 흐르는 물이있고
下有小平臺(하유소평대) : 아래는 작고 평평한 누대가 있다.
時拂臺上石(시불대상석) : 때때로 누대 위의 돌을 들어내고
一擧風前杯(일거풍전배) : 한번씩 바람 앞에서 잔을 든다.
花枝蔭我頭(화지음아두) : 꽃가지는 내 머리를 그늘하고
花蕊落我懷(화예낙아회) : 꽃술은 내 품속에 떨어진다.
獨酌復獨詠(독작복독영) : 혼자 술을 마시고 다시 홀로 읊고
不覺日平西(부각일평서) : 느낌없이 해는 서쪽을 평한다.
巴俗不愛花(파속부애화) : 파현의 풍속은 꽃을 좋아하지 않고
竟春無人來(경춘무인내) : 봄이 다해도 사람 오지 않는다.
唯此醉太守(유차취태수) : 오직 이 몸 태수가 취하고
盡日不能廻(진일부능회) : 종일토록 돌아갈 수 없구나.
(白樂天詩集,卷十一,感傷三)
동파종화2東坡種花2-동파에 꽃을 심다-백거이(白居易)
東坡春向暮(동파춘향모) : 동파에는 봄이 저물어 가고
樹木今何如(수목금하여) : 나무들은 지금 어떠하였을까.
漠漠花落盡(막막화낙진) : 막막하게 꽃은 다 떨어지고
翳翳葉生初(예예섭생초) : 짙은 잎은 처음 나온다
每日領童僕(매일령동복) : 날마다 종아이 거느리고
荷鉏仍決渠(하서잉결거) : 호미 메고 가서 도랑을 낸다.
剗土壅其本(잔토옹기본) : 흙을 긁어 그 뿌리를 덮어주고
引泉漑其枯(인천개기고) : 샘물 끌어 그 마른 곳에 물대었다
小樹低數尺(소수저삭척) : 작은 나무는 낮은 것은 몇 자이고
大樹長丈餘(대수장장여) : 큰 나무는 길이가 한장 남짖했다
封植來幾時(봉식내기시) : 북돋고 심어 온 지 얼마인가
高下齊扶疎(고하제부소) : 높고 낮고 도와 받쳐 가지런하다
養樹旣如此(양수기여차) : 나무 기르는도 이미 이처럼인데
養民亦何殊(양민역하수) : 백성 기르기도 어찌 다르겠는가.
將欲茂枝葉(장욕무지섭) : 장차 가지와 잎을 무성하게 하려면
必先救根株(필선구근주) : 반드시 먼저 뿌리와 둥지를 구제하라
云何救根株(운하구근주) : 어찌전해 뿌리와 둥지를 구제하는가.
勸農均賦租(권농균부조) : 권농은 세금을 균등히 부가해야 한다
云何茂枝葉(운하무지섭) : 어찌전해 가지와 잎을 무성히 하는가.
省事寬刑書(생사관형서) : 일을 덜고 형서를 너그럽게해야 한다
移此爲郡政(이차위군정) : 이것을 옮겨 고을 행정이 되고
庶幾甿俗蘇(서기맹속소) : 열망은 풍속이 되살아나는 것을 바랄 뿐이리라
(白樂天詩集,卷十一,感傷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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