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위(N) Ocean`s 8 (워너) 오션스 8 2018.06.13 국내개봉 주말수익 - $41,500,000 (-) 누적수익 - $41,500,000 해외수익 - $12,200,000 상영관수 - 4,145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70,000,000 -세상에서 가장 멋진 남자 배우들의 도둑질을 그렸던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오션스’ 3부작은 2007년 [오션스 13]으로 막을 내렸죠. 2001년 시리즈 1편인 [오션스 11] 이후, 2004년 [오션스 12]에 이어 2007년 [오션스 13]까지 스티븐 소더버그 개인으로서는 6편의 북미수익 1억 달러 돌파 작품 주에서 세 편이 이 시리즈였고, 그의 최고 수익을 기록한 작품이 [오션스 11 | $183,417,150]이기도 했습니다.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대중적 인지도를 올려준 시리즈기도 했죠. 감독과 출연진들의 사이도 워낙 좋았던지라, ‘오션스 14’이 나온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았을 뿐. 그러다가 지난 2015년부터 이 시리즈의 스핀-오프 이야기가 흘러나옵니다. 컨셉은 간단했죠. 여자를 내세운 작품을 만들자는 것. 그래서 그것이 이뤄졌습니다. 바로 영화 [오션스 8]입니다. 산드라 블록을 중심으로 케이트 블란쳇, 앤 해서웨이, 리한나, 헬레나 본햄 카터 등 할리우드에서 손꼽히는 배우들을 죄다 불러모았죠.
스티븐 소더버그는 제작자로 참여했고, 이들을 데리고 이 시리즈를 만든 사람은 [플레전트 빌, 1998], [씨비스킷, 2003],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 2012]을 만들었던 게리 로스 감독이었습니다. 전작인 [프리 스테이트, 2016]가 흥행에서는 좋지 않았지만,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하는 감독이어서 어쩌면 새로운 ‘오션스’ 시리즈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기도 했죠. 결과적으로 보자면 성공이네요. 스티븐 소더버그 시리즈만큼은 아니겠지만, 게리 로스 버전의 [오션스 8]에 대한 평가는 나쁘지 않습니다.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수준이랄까요. 그리고 흥행에서도 딱 그 수준을 기록하면서 일단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네요. 게리 로스 감독은 5년 만에 다시 한 번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고, 산드라 블록은 2015년 개봉해 폭망했던 [프레지던트 메이커 Our Brand Is Crisis, 2015 | $7,002,261]의 불운을 한 방에 떨쳐내버렸네요. 산드라 블록에게 [오션스 8]의 개봉수익은 그녀의 필모그래피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수익이기도 합니다. 케이트 블란체에게는 [토르: 라그나로크]에 이어 두 편 연속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작품이 되면서 흥행 여배우 타이틀을 붙여줘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그녀에게는 상승의 기운이 생기기도 했고요. |
2위(▼1) Solo: A Star Wars Story (디즈니)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 2018.05.24 국내개봉 주말수익 - $15,154,000 (수익증감률 -49%) 누적수익 - $176,105,474 해외수익 - $136,100,000 상영관수 - 4,335개 (-46)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250,000,000 -영화가 거의 완성된 가운데 해고된 감독 자리에 투입돼 재촬영을 하면서 개봉 한 달전까지 편집 작업을 진행하면서 개봉까지 끌어낸 론 하워드 감독에게는 위로의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천사와 악마, 2009] 이후 9년 만에 북미수익 1억 달러 돌파 작품을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올렸음에도, 조지 루카스의 오랜 친구이자 스타워즈 팬이기를 자처했던 그였기에 이 힘든 작품을 만들었음에도 어쨌든 그에게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최초의 실패작을 연출한 감독이라는 타이틀이 붙을 수도 있겠네요.
박스오피스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기는 했지만, 북미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이면서 적자볼 것이 확실하다는 판결을 받은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가 이번 주 2위를 차지했습니다. 미디어마다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의 손해 금액을 예상하고 있는데, 최대 8천만 달러(약 861억 6,000만 원)는 손해를 볼 것이라고 하네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에 현재는 너무나도 불리한 상황인 것이, 믿었던 북미 시장에서는 외면받고 있는 상태에서, 해외에서 덕을 보려고 하니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이 해외에서는 북미보다 약 2주 정도 빨리 개봉하면서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기 때문입니다.
할리우드 역사상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한 제작자 중 한 명인 캐슬린 케네디(약 70억 달러 수익)가 실패의 원인으로 지목이 되고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 배우나 감독들은 죄가 없죠. 캐슬린 케네디는 스티븐 스필버그 대부분의 작품에서 제작자로 참여했고, 지난 2012년 루카스 필름이 디즈니에 인수된 이후 루카스 필름 대표로 지금까지 일하고 있는데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의 흥행 부진으로 인해 대표 자리에서 물러날 지도 모른다는 루머가 돌고 있네요. 제작자로 그녀가 참여하는 작품(개봉확정된)은 앞으로 두 편이 있는데, [스타워즈: 에피소드 9, 2019]과 [인디아나 존스 5, 2020]입니다. 2020년까지 있을 지, 그전에 그만둘 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죠. |
3위(▼1) Deadpool 2 (폭스) 데드풀 2 2018.5.16 국내개봉 주말수익 - $13,650,000 (수익증감률 -41%) 누적수익 - $278,665,541 해외수익 - $376,593,052 상영관수 - 3,823개 (-338)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110,000,000 -[데드풀 2]는 이번 주 3위를 차지했네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가 망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그 이름값이 있던지라 [데드풀 2]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었죠. 현재 ‘데드풀’ 1편보다 흥행세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동기간 누적수익을 비교했을 때, 약 3,400만 달러 차이가 나고 있을 정도니까요. 이대로 간다면 3억 달러 언저리에서 수익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이네요. 19금 영화가 3억 달러를 넘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기는 하지만([데드풀 2]가 3억 달러를 넘게 된다면 19금 3억 달러 클럽은 총 5편뿐), 그렇게 넘고 싶은 예수님([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2004 | $370,782,930])을 여전히 바라만 봐야하는 것이 아쉬울 수는 있겠네요. |
4위(N) Hereditary (A24) 유전 2018.06.07 국내개봉 주말수익 - $13,037,336 (-) 누적수익 - $13,037,336 해외수익 - $- 상영관수 - 2,964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10,000,000 -공포 영화 [유전]이 이번 주 4위로 등장했습니다. 제 2의 [콰이어트 플레이스]만큼의 돌풍을 일으키지는 못했지만, 꽤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네요. 영화 [유전]은 지난 1월 선댄스 영화제에 첫 선을 보였고, 신인 감독의 첫 번째 장편 연출작임에도 개봉까지 일사천리로 이뤄졌습니다. 심지어 국내에서도 거의 동시 개봉이 이뤄지기도 했고요. 이 작품을 배급한 A24에게는 개봉수익이 가장 높은 작품으로 기록이 됐고, [더 위치, 2016], [잇 컴스 앳 나잇, 2017], [프리 파이어, 2017]에 이어 와이드 릴리스로 개봉하는 네 번째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흥행에서도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다는 이야기겠죠. 개봉 이후 관객들 반응도 나쁘지 않아서 수익을 차곡차곡 쌓아가면서 4천만 달러 이상은 기록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
5위(▼1) Avengers: Infinity War (디즈니)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2018.4.25 국내개봉 주말수익 - $6,836,000 (수익증감률 - 35%) 누적수익 - $654,733,699 해외수익 - $1,343,300,000 상영관수 - 2,882개 (-688) 상영기간 - 7주차 제작비 - $284,500,000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이번 주 5위를 기록했습니다.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의 실패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것이지 디즈니의 숫자가 마이너스로 변하게 만들 정도는 아닙니다. 올 상반기에 개봉했던 두 편의 MCU 가 벌어들인 북미수익만 해도 13억 달러가 넘으니까요. 7억 달러에 약 60만 달러를 남겨두고 있는 [블랙 팬서]와 6억 5,400만 달러가 넘는 수익을 기록중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까지 말이죠. 그냥 보고 있으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역시 7억 달러 돌파가 불가능한 것만은 아닌지라, 올해 박스오피스에서 북미 수익 7억 달러 넘는 영화를 두 편이나 만날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물론 두 편 모두 못넘을 수도 있겠지만요. |
6위(▼3) Adrift (STX) 주말수익 - $5,050,000 (수익증감률 -57%) 누적수익 - $21,740,025 해외수익 - $799,000 상영관수 - 3,015개 (-)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35,000,000 -젊은 여성 관객들의 지지를 받았던 [어드리프트]가 지난주의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개봉 2주차에 6위로 순위가 떨어졌습니다. [오션스 8]의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에베레스트]의 아쉬움을 [어드리프트]로 달랠 수 있을까 싶었는데, 발타자르 코마쿠르 감독이 흥행에서는 잘 풀리지를 않네요. 발타자라 코마쿠르 감독은 아이슬란드와 할리우드를 오가면서 활동중인데, 현재 그의 할리우드 작품은 휴 잭맨 주연의 [굿 스파이]입니다. |
7위(▼2) Book Club (파라마운트) 주말수익 - $4,200,000 (수익증감률 -40%) 누적수익 - $56,874,124 해외수익 - $- 상영관수 - 2,802개 (-367)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10,000,000 -이제 6천만 달러를 향해 가는 [북 클럽]입니다. 30대 이상의 여성 관객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북 클럽]은 4주 연속 톱 10에 머무르면서 5,690만 달러의 누적수익을 기록했네요. 이 영화의 주연 배우중 한 명인 다이안 키튼에게는 2005년 개봉했던 [패밀리 스톤] 이후 13년 만에 5천만 달러가 넘는 수익을 기록한 작품이 생겼네요. 이 작품에 출연하는 배우 중 한 명인 돈 존슨은 1980-90년대 최고의 섹시 스타 중 한명이었는데, 그의 딸이 바로 [50가지 그림자] 시리즈의 아나스타샤 역을 맡은 다코타 존슨이기도 하죠. [북 클럽]의 주요 소재로 활용되는 것이 바로 책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인데 묘한 연이네요. |
8위(N) Hotel Artemis (Global Road) 주말수익 - $3,151,118 (수익증감률 -40%) 누적수익 - $3,151,118 해외수익 - $- 상영관수 - 2,407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 -대게 신작들이 세 편 정도 한 번에 몰리는 주에는 2편 정도는 상위권에서 한 편 정도는 하위권에서 만나는 경우가 잦은 편인데요. 특히 하위권에서 만나는 작품들은 거의 폭망 수준이라는 것이 특징이기는 하죠. 바로 영화 [호텔 아르테미스]가 폭망한 작품입니다. 조디 포스터, 데이브 바티스타, 소피아 부텔라, 제프 골드블럼이라는 초호화 캐스팅으로 이뤄진 이 액션 스릴러는 이번 주 북미 관객들에게 철저하게 외면받았네요. 영화에 대한 평가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중소 배급사라는 것이 큰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작품의 촬영 감독을 [올드보이], [아가씨], [그것]의 정정훈 감독이 맡았기에 흥행이 좀 잘 됐으면 하는 개인저인 바람이 있었으나 아쉽게 됐네요. |
9위(▼3) Upgrade (BH Tilt) 주말수익 - $2,220,000 (수익증감률 -53%) 누적수익 - $9,209,605 해외수익 - $- 상영관수 - 1,458개 (+1)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5,000,000 -리 워넬 감독의 [업그레이드]가 개봉 2주만에 9위를 차지했네요. 저예산 영화기는 하지만 그 어떤 블록버스터보다 재밌다는 평가들로 도배가 됐음에도 흥행에서는 큰 도움이 되질 못했습니다. 리 워넬 감독과 함께 영화를 시작한 제임스 완 감독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업그레이드]를 엄청나게 홍보해줬음에도 수익에서는 큰 변화가 없네요. 흥행만보면 속편 제작이 거의 불가능해보이기는 하지만, 속편이 제작되면(리 워넬과 제임스 완은 속편 만드는 것 만큼은 도가 튼 사람들인지라) 1편보다는 훨씬 나은 수익을 찍어주지 않을까?라는 기대는 해봅니다. |
2018년 6월 8일 ~ 10일 한국 박스오피스 1위(N)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유니버셜) 주말관객 - 1,860,575명 누적관객 - 3,221,636명 (28,627,117,500원) 2위(▼1) 독전 (NEW) 주말관객 - 401,257명 누적관객 - 4,504,917명 (38,684,980,272원) 3위(▲60) 유전 (팝 엔터테인먼트) 주말관객 - 71,480명 누적관객 - 90,525명 (806,312,525원) 4위(N) 아이 필 프리티 (홈초이스) 주말관객 - 67,892명 누적관객 - 106,456명 (958,585,500원) 5위(N) 극장판 포켓몬스터DP - 디아루가 VS 펄기아 VS 다크라이 (이수 C&E) 주말관객 - 52,513명 누적관객 - 133,675명 (1,021,971,900원) 6위(▼4) 데드풀 2 (폭스) 주말관객 - 38,731명 누적관객 - 3,753,492명 (33,917,076,399원) 7위(N) 벅스 프렌즈 (스톰 픽쳐스) 주말관객 - 11,871명 누적관객 - 27,390명 (218,642,300원) 8위(▼5)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디즈니) 주말관객 - 9,878명 누적관객 - 11,176,771명 (99,560,807,369원) 9위(▼4) 피터 래빗 (소니) 주말관객 - 6,132명 누적관객 - 381,337명 (2,951,858,700원) |
10위(▼3) 버닝 (CGV 아트하우스) 주말관객 - 5,368명 누적관객 - 521,861명 (4,661,233,298원) |
첫댓글 잘봤습니다!
월요일 아침은 southern님과 함께~ 잘 봤습니다~^^
늘 감사드려요. 이곳은 일요일 저녁을 향해 달려갑니다. Officially missing you 가 나오는데 이 글과 어울리네요
영화계 박스스코어와 함께하는 월요일
언제 감사합니다
구탱이형님의 마지막 작품 독전의 흥행은 아직도 현재진행중이군요
누구 말처럼 한번은 재밌게 보겠는데
두번 감상은 좀 거시기 하더라고요 ㅎ
한솔로 뭔가 맥아리없이 추락했네요;;
언제나 좋은글감사합니다 써든님
불펜이 어벤보다 흥행수익이 높다니, 어벤이 생각보다 흥행이 덜됏다고 보면 되는건가욤? 지구 파괴할듯한 포스였는데 요즘엔 뭐든지 금방 식나봐욤
어벤이 생각보다 덜하고.. 블팬이 생각보다 더했죠
살다 살다 북미에서 스타워즈의 흥행실패를 보게 될줄이야...
인디아나존스5는 해리슨포드가 숨겨진 아들에게 살해당하고 여자 고고학자가 활약하는 내용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