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크로비오틱에서도 몸과 땅은 둘이 아니라는 신토불이(身土不二)를 강조한다. 자신이 사는 땅에서 나는 것을 먹어야 체질에 잘 맞는다는 뜻이다. 일본에서는 이를 더 구체화한 지산지소(地産地消) 운동을 벌이고 있다. 거주하는 지역에서 생산된 농작물은 그 지역의 주민이 소비하자는 것이다. 신토불이나 지산지소는 우리가 사는 땅과 기후, 먹을거리가 결국 건강과 하나라는 것을 말해준다.
신토불이는 체온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카레는 인도나 태국의 음식입니다. 카레에 쓰이는 향신료들은 대개 몸을 식히는 작용을 합니다. 그래서 더운 나라 사람들이 즐겨 먹습니다. 열대과일도 성질이 찹니다. 반대로 생선이나 고기 요리는 몸을 덥히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기온이 낮은 지역에서 자주 먹습니다. 우리는 온대에 살고 있기 떄문에 성질이 너무 차거나 너무 뜨거운 식품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