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인생게임
이 글은 20대 때 봤던 신점이 30대가 된 지금
얼추 맞아들어가서 놀라운 마음으로 쓰는 글이자
더 이상 신점에 의존하지 않게 된 후기글이야
20대 때 진로 때문에 무한히 방황했던 나는
노력해도 안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못받아들여서
우울증을 앓았고 자기혐오도 심했어
심리상담도 받아봤지만 현실적으로
나아지는 게 없어서 와닿지 않았어
사주팔자도 심취했었는데
이것도 추상적인 미래만 알려주는 것 같아서 막막함은 여전했어
내가 노력하는 시간이 헛발질은 아닌지 알고 싶고
불안한 마음, 조급한 마음을 진정시키고 싶었어
사실 내 스스로도
내가 마음을 다스려야 끝난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20대 때는 그게 안됐어
나보다 앞서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질투가 나고 속상하고 미칠 듯이 조급해지고
나한테만 빗겨가는 운이 너무 원망스러웠어
그때 내가 보는 세상은 그랬어
잘 될 거예요, 좀 더 노력하면 되실 거예요
이런 응원보다는 확신을 얻고 싶었어
그렇게 신점에 관심을 갖게 됐고
점집 여러곳 다니면서 헛돈 쓰다가
진짜 무당이라고 느껴지는 분과 인연이 되서
1년에 한번씩은 꼭 신점을 보게 됐어
오프라인으로 직접 가서 보는 건 부담스러워서 피했고
네이버 엑스퍼트 통해서 온라인으로 봤어
전화통화나 엑퍼앱 통화 둘 중 하나 선택해서 볼 수 있어
무당이 무섭고 엄할 거라는 편견과 다르게
언니처럼 친근하게 상담해주는 분이었고
일상대화하는 것처럼 주고 받으면 시간이 지나있었어
내 이름, 내 나이만 듣고도
내가 당면한 큰 고민 주제나
감정상태를 먼저 언급하면서 상담이 시작돼
내가 먼저 나에 대해 얘기한 적 없었고
무당이 먼저 나를 읊었어
그 내용에 대한 공수를 내어준다음 질문을 받는 식이었어
1년 이내 가까운 미래는
몇월달의 사건인지도 알려줬고
2~3년 뒤의 미래는
정확한 시간이나 디테일을 설명해주지는 못했지만
결론을 맞추어서 결과적으로 내게 도움이 됐어
안되는 일은 안된다고 단호하게 말해주기도 해
안되는 일을 기도하면 되고, 굿하면 될 것처럼 영업하는 것도 없었고
불필요하게 과다한 조언을 해주지도 않았고
무속 용어 말하면서 신비로운 느낌을
조장하지도 않았고
진짜 그냥 일상 대화를 하는 것 같은 상담이었어
그래서 4년 간 의존했던 것 같아
이 분이 모든 걸 다 맞춘 건 아니고
엇나간 내용도 있어
그래도 대략 70~80% 정도는 상담 내용대로 됐어
누군가가 내 미래를 비춰준다고 생각하니
불안한 마음이 조금씩 진정되는 걸 느꼈어
언제든 기대서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존재가 있다는 게
나한테는 너무 의미있는 경험이었어
그렇게 믿고 살다보니
점점 내 상황을 수용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고
어느 순간 더 이상 신점을 안 봐도 될 것 같다는 느낌이 왔어
그래서 올해는 이 분에게 상담 안 받았어
아마 앞으로도 그럴 것 같아
나는 무속도 종교의 하나라고 생각해
신비주의를 조장하는 가짜 무속인들과
너무 많은 걸 기대하는 무속 손님들이 만든
여러 사건들 때문에 인식이 좋지 않지만
욕심을 부리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힘든 순간을 이겨내보려는 방법으로
한번쯤 신점을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4년 간 상담했던 곳은
네이버 엑스퍼트 방울애기씨야
외부로 퍼가기 금지
퍼가면 내 불운도 함께 가져가게 됨
정보 전달 의미가 부족한 거 같다는
댓글이 많아서 피드백 해보려고 해
엑퍼로 이용했던 다른 서비스(사주/점성술)와
차이,
신점 상담 했을 때 준비했던 질문과
그 결과를 위주로 내용을 보완할게
1. 엑퍼로 이용했던 다른 서비스(사주/점성술)와 차이
나는 진로, 직장에 대한 불안이 컸어
그래서 주로 그 고민을 덜기 위한 상담을 했어
사주/점성술은 내가 질문을 디테일하게 준비하지 않아도
먼저 내가 어떤 성향인지 읊어줬는데
그 내용이 현실적인 느낌이 아니라 추상적이었어
"바다 한가운데의 촛불이니~성격은 여리고 목기운이 필요하고~"
이런 식이었고 질문을 하면 확답의 형태보다는
"열린 결말" 같은 답변을 줬어
올해 A회사 붙을까요? 물어보면
"목운이 와야하는데~나무 물상을 추구하면 돼~"
이렇게 모호하다는 느낌을 받았어
운을 본다는 목적보다
성향 판단하는 목적이면 적합해보였어
점성술은 사주보다 더 용어가 생소했고
무슨 근거로 운을 판단하는지 알 수 없어서
신뢰도 덜 가고 금방 흥미를 잃었어
그런데 신점은 분명하게 내 질문에
yes or no라고 확답을 해줬어
"혹시 직장 문제로 상담하시는 걸까요?
생각하시는 그곳 올해는 안되네요
n년은 지나야 해요"
상담 시작하자마자 짧고 굵은 핵심단어로
내 인생의 이슈를 먼저 언급해줬고 공수도 줬어
그런 점이 사주와 다르다고 느꼈고 신기하기도 했어
2. 신점 상담했을 때 준비했던 질문
무속 즐기는 사람들이
"무당하고 사대가 안 맞아서 점사 못봤다"는
말을 하는 경우가 있어
나도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정확히 모르겠는데
영검한 당집에서 아무 공수 못받은 걸 뜻하는 것 같아
그런 일이 종종 있기도 하대
나한테 신기할 정도로 잘 맞았다고 해서
남한테도 그런 건 아닌가 보더라구
그럼 "사대가 잘맞는다"는 건 어떻게 알까?
내가 경험한 것처럼 상담 시작 직후
무당과 간단한 인사 정도 나눴는데
내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를 무당이 먼저 언급한 경우,
상담 시작 직후에는 아무 말 없었더라도
상담 도중에 나와 내 가족만 알법한 내용을
툭툭 뱉는다던가 내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키워드를 읊거나 먼저 질문하는 경우
그런 상황이면 마음을 열고 상담해도 돼
나를 잘 보고, 나와 잘 맞는 무당이 맞아
이렇게 신묘한 느낌도 없었는데
계속 상담을 하면 의미가 없는 것 같아
소위 말하는 "인간공수" 받는 거라고 생각해
질문은 구체적으로 하면 돼
묻고 싶은 걸 다 물어봐도 돼
저 올해 직장 이동 되나요?
아니면 언제 붙나요?
A회사 붙나요? B회사 붙나요?
대리 승진 될까요?
시간 없는데 공모전 도전할까요?
어느곳 수술할건데 병원 골라주세요
등등..
난 이런 식으로 질문했어 ㅎㅎ
3. 그 결과
직장 취업이나 이동 관련해서
매해 단골 질문인데 잘 맞았고
대리 승진은 세모
완전히 엇나갔다기보다는 승진 확정인데
내가 이직을 해서 못한 상황이었고
공모전은 4년 전쯤 한 질문인데
상담시간이 남아서
즉흥적으로 해본 것인데
하라고, 된다고 해서
마감직전 시도했다가 진짜 됐어
지병 수술하기 전 무서워서
병원 골라달라고도 했었는데
고를 필요없이 다 괜찮아보이고
해도 무탈하다고 해서 수긍했어
내돈내산이라해도 신점이나 사주 타로 이쪽 추천은 자게감이라고 생각함..세일하는 생활용품도 아니고 교육컨텐츠도아니고..
신점 사주 별 생각없지만
그냥 여시 마음에 위안됐고 이제 안봐도 될 만큼 단단해졌다~ 이 이야기같은데 자게감같다
글구 자게감이라고 많이 이야기하는데 딱히 수정하겠다고 하면서도 그렇게 정보전달되는지도 모르겠고...
70~80% 맞춘거 알려주라
쓰다보니 정리가 잘 안되서 늦어졌네. 미안~! 추가했어~ 3번으로 썼어~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22222 이렇게 오래 끌고가는 홍보글 또 처음이네;;
그러니까 글을 안지우고 네이버 어쩌구 구체적 상호명만 지우라는말이잖아 그래야 홍보라고 오해받는게 좀 덜하지 않겠어?
저렇게 구체적으로 써있는데 내돈내산했다고 억울하다고만 하면... 그리고 막말하는사람보다 다들 글을 수정하라는 댓글이 많은데 피드백을 할 의지가 없는데 대형게시판에 글쓰는건 좀 그렇지 않나 여시의 의도가 좋았어도 의심을 받고 있다면 고쳐야할거같아 억울하단 감정보다는 그게먼저같거든
글쓴 건 3년 전에 한번이고 새 글에 자표할 수 없어서 언급을 못했던 거야
내돈내산일뿐 홍보의도는 없다고 몇번이나 댓글로 썼어 그런데 계속해서 같은 댓글이 달리고 삭제하라고 종용하니까 억울하거든.. 나도 커뮤니티 오래해서 문화 어떤지 알아. 지우는 순간 홍보로 더 몰리고 특정성도 없어지니 막말해도 되는 상황되니까 못하고 있는 것도 있어.
😦
내돈내산했지만
글 쓴 의도 : 힘든사람 이용해보려는 무당들이랑 연결 안됐으면 하는 바람
으로 올린거라면 여시가 본문에 적은 무당분 홍보 목적으로 글을 올린거 아님? 본문에서 떡하니 추천하고 홍보하고있는데 댓글에선 홍보의도가 아니다 이러고있으니 어느 장단에 춤을춰야하노
남자새끼들이 자기들 상황이 힘들다고 '신점 한 번쯤 보면 좋을거같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 박수무당이 아니고서야..? 난 모르겠다 걍
업체명을 끝까지 안가리는 이유는 뭐야? 3년전에도 글 올려서 의심 받는 상황에 홍보는 아니다면서 끝까지 안가리는 이유가 뭔지
그렇게 의심하고 몰아붙여서 안 가린다고 ㅎㅎ 몇시간 동안 시간내서 쓴 후기를 넘겨짚는 댓글 몇자로 비난하고 익명으로 마음대로 단정짓는 상황에서 그렇게 못하지. 나한테 공지 외에 요구하기 전에 사과하는 게 먼저 아닐까.. 무슨 대응을 해도 트집 잡을 분위기에서 굳이.. 이제 더는 피드백 안 할거야
이게 콧멍감이야? 놀랍
보완했다는거 봐도 정보성은 아닌 것 같은데
https://youtu.be/4SXqTfAhluY
무당에게 17억 뜯김
PLAY
홍보를 이렇게 티나게하다니
홍보가 아니면 더 애잔해지는데.....
22.....ㅜㅜ
이제이용 안할거지만 이 서비스의 장점 좋은점을 세세히 나열하고 결론은 네이버 엑스퍼트 방울애기씨야 인데..
결제내역 캡쳐 가리고 안가리고가 아니라 본문에 너무..대놓고 써놓음
홍보가 아니더라도 글이 이상혀,, 이제 이용안한다하면 굳이 업체를 올릴필요도 없는데 결론은 업체 추천글+신점 추천글 밖에 안되는거같아.. 위까지만 있었음 차라리 더콧멍이었을듯 사주나 신점보다 심상이라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거니까. 근데 아래는 너무나도 신점 봐봐 이느낌이야
애초에 근거도 없이 달랑 올려놓고 댓글로 보완하는 게 좋다고 하니까 그때서야 추가글 올렸는데 뭘 의심하고 몰아붙여서 업체명을 안가린다고 하는 거야? 홍보 그잡채인데
비댓이 활성화될거같으면 본문에 비댓으로 업체명 질문 등을 해도 안 받아줄테니 하지마라. 달아도 무시하겠다. 홍보목적이 아니다. 라는 뉘앙스로 추가한 다음 본문 상에 업체명은 가리는게 맞는 것 같은데..
22 난 이제 이용 안하게 됐다 그래서 아 업체명은 안알려주려나보다 했는데 이게 뭐임..
말이 앞뒤가 하나도 안맞아
바이럴 같은데..
돈받고 홍보 업체글 쓰는거 같은 글이 주로 저런식으로 쓰더라고
삭제된 댓글 입니다.
@ㄱㄴㄷㅂㅈ ㄷㄷ 글삭해야 되는 거 아녀? 이런 사람한테 돈내고 신점보라는 거야 ㄱㅆ여시는?
미친거아냐..? 대박이다;
헐 개무섭다;;
근데 말투 좀 비슷하다 글쓴여시랑
홍보 빼박이네
삭제된 댓글 입니다.
헐...;;;; 충격적이다
신을 모시며 사람을 도와주어야할 무당이 죄를 지으면 벌전을 받는다.
댓삭된거뭐길래??
7~80% 밖에 못 맞춘거면.. 그리고 누구나 대답할 수 있는 얘긴거같아 공모전 해봐라 등등.. 될 거 였는데 안 붙어버리면 기운이 안 맞아서 안된거다 이렇게 둘러되면 되는거니까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인거처럼 너무 맹신하지 않는 게 좋을 거 같아 ㅜ
보통 이런 글 올라오면 어떤거 맞췄는지 엄청 자세히 말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