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003490.KS/매수): 4Q24 Re: 2025년 연결 실적이 관건
[하나증권 운송/모빌리티 Analyst 안도현]
■4분기 영업이익 4,765억원(+160%, 영업이익률 11.8%) 기록
대한항공에 대한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33,000원을 유지한다. (별도 기준) 4분기 매출액은 1% (YoY) 증가한 4조 296억원, 영업이익은 160% 증가한 4,765억원(영업이익률 11.8% (+7.2%p (YoY))을 기록했다. 국제선 여객 매출이 3% (YoY) 감소했는데, RPK 증가(+4%)에도 불구하고 운임이 전년 4분기 대비 7% 하락했기 때문이다. 반면 4분기 화물 운임은 성수기 효과와 견조한 씨커머스 수요에 힘입어 8% (YoY) 상승한 537원/km이었고, 이에 따라 화물 매출액도 9% 증가한 1조 1,980억원을 기록했다. 비용 중에서는 전년 4분기에 일시 반영되었던 성과급을 분기 안분함에 따라 인건비가 감소했고, 유류비도 유가 하락에 따라 사업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17% (YoY) 감소하며 전체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한 2,833억원을 기록했는데, 4분기 환율 변동성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비용 사이의 외화 비중차가 크지 않고, 파생상품도 적극 활용하여 환율 영향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2025년 여객사업 호조 전망하나, 화물사업 불확실성 커졌다
2025년 국제 여객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전망한다. 유럽노선 운수권 이관 및 슬랏 이관 등을 비롯한 합병 시정조치에도 불구하고 대한항공의 국제 여객 ASK는 5% (YoY)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제선 여객 운임은 2024년 대비로는 소폭 하락할 것이나 연휴 장기화 및 FSC 선호 트렌드에 따라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반면 화물사업은 트럼프 취임 이후 씨커머스 규제 강도에 따라 업황이 변동할 수 있고,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다만 근원적으로는 씨커머스의 주요 품목인 의류/생활소비재를 미국 내 생산으로 대체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항공화물 수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1분기부터는 아시아나항공 IS도 연결 실적에 반영
2024년 12월 12일부로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신주(63.9%)를 취득하였고, 2025년 1분기 실적부터는 아시아나항공의 손익계산서도 연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운영을 통해서 장기적으로는 기재 운영 효율화(중복 노선 효율화 등) 및 단위 비용 감소(정비비/공항관련비 등)가 기대되나, 단기적으로는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 편입으로 수익성 훼손에 대한 우려가 현재 주가를 제약하고 있는 가장 큰 요인이다. 2025년 주가 흐름은 아시아나항공의 실적 개선 속도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2025년 대한항공 연결 매출액은 25.8조원, 영업이익은 1.9조원(영업이익률 7%)으로 추정한다. 단기 실적보다는 2027년의 통합 대한항공에 보다 무게중심을 둘 필요가 있다.
전문: https://bit.ly/42MYQ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