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91년도 중국 심양 서탑교회를 방문했었다. 당시 출석교인이 약 700명 정도 되었었는데 예배당을 건축하고 있는 중이었다.
2. 저들이 헌금한 액수를 보고 깜짝 놀랐다. 우리 기준으로 보면 큰 돈이 아니었지만 당시 중국의 개인소득을 생각해보면 700명 교인이 모두 일 년 연봉을 헌금해야만 모을 수 있는 어마어마한 액수였었다.
3. 주일예배시간 헌금 기도를 잊을 수 없다. 회계를 맡은 여 집사의 기도였다. ‘더 드리고 싶습니다.’ ‘그런데 이젠 더 드릴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울었다. 30년도 더 된 일인데 어제 일인 듯 생생하다.
4. 82년부터 세금을 내기 시작했다. 은퇴할 때까지 세금을 내었다. 목사는 세금 내지 않아도 되었는데 일부러 세무서에 신고해서 내곤 했었다. 왜 내느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난 늘 이렇게 대답하곤 했었다. ‘국민이니까’ ‘난 우리나라 사랑해’ 좀 닭살스러웠지만 내 진심이었다. 지금도 그렇다.
헌금 제법 열심히 내며 살았다. 왜 그렇게 하느냐고 누가 묻는다면 좀 닭살스럽지만 이렇게 대답하고 싶다. ‘난 하나님 사랑해’ 진심이다. 91년 서탑교회 여집사의 기도를 들은 후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렇게 예수 믿으며 살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