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예쁘지 않은 아기가 있을까요?
엄마 뱃속에서 열 달을 숨어있다가 비로소 세상에 그 얼굴을 비춰진 아기
그 아기를 처음 볼 때 엄마는 이렇게 하죠!
* 까꿍 ~ 도리도리 ~ 까꿍 ~
아기 키우는 집에서 흔히 하는 말이지만 그 말의 유래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도리도리 각궁(道理道理 覺躬)
살아가면서 인간된 도리<道理> 를 깨우쳐라.
어찌 보면 굉장히 심오하고 어려운 말을 갓 태어난 아기에게
사랑을 듬뿍 담아 이런 방식으로 전달하다니.
선조들의 지혜는 역시 놀랍습니다.
그러나,
얼마나 열심히 행복하게 잘 살아야
인간된 도리를 하면서 사는 걸까요?
그 도리의 깨우침을 알아보기 위해서 옛 글을 찾아보면 이런 장면이 등장합니다.
* 어느 날 문득 스승이 제자에게...
"이제 구슬이 꿰어졌으니 그만 하산 하도록 하여라"
그럼 도리를 제대로 깨우치면 저절로 구슬이 꿰어진다는 걸까요?
정말 어렵습니다.
먹고 살기 바쁜 우리네 현대인들은 사람으로서의 도리는 멀리 내 팽겨쳐 놓고 그저 하루 하루 먹고 살려고 하는 (Make a living) 삶을 삽니다.
그러나
하루하루를 충실히 살아서 삶을 사는 (Make a life)이들은 하루하루의 구슬이 모이게 되고 어느날 구슬이 꿰어진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건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느끼는 거라 말로 설명하기란 불가능하다고 하네요.
다만
누구도 대신 살아줄 수 없는 자신만의 삶
그런 삶을 하루하루 소중하고 행복하게
Make a life /Create a life 하는 것이
우리가 태어났을 때
엄마가 우리를 처음 보면서 했던
도리도리 ~까꿍~ 의 말처럼
사는 것 아닐까요?
살아있다고 다 사람이 아니고
살아간다고 다 삶이 아니라는 것을 살아갈수록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 아이를 길러본 부모들 치고 ‘깍꿍“이란 말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자녀를 기르면서 혹은 이웃 아이들을 귀여워서 어룰 때 마주보며 하는 말, ’깍꿍‘. 이 “깍꿍”이라는 말은 ’각궁‘의 된소리 발음으로 ’몸을 깨달으라는 각궁(覺躬)이라는 말이다.
이 말은 ‘자신을 깨달아 우주의 무궁무진한 이치를 터득(覺窮)하라’는 의미로 아이에게 사랑의 표현을 전달하는 어른들의 지혜가 담겨 있는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육아법이다.
깍꿍뿐만 아니다.
단동십훈(檀童十訓)에 나오는 한국의 전통 육아법을 보면
「'도리도리', '곤지곤지', '지암지암(잼잼)', '짝자쿵(작작궁)' .... 같은 소리는 아기의 인지를 발달시키고 운동 기능과 뇌신경 발달을 돕는 육아법으로 소근육을 촉진하는 과학적인 놀이」다.
천지만물이 하늘의 도리로 생겨났으니 사람 역시 도리를 다하며 살아야 한다는 뜻. 삶의 목표를 바르게 세우고 양심을 밝히라는 선조들의 가르침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