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 집수리봉사단이 최근 문을 연 노인돌봄센터 개보수 공사에 참여해 쾌적한 돌봄환경 개선에 이바지했다.
고려인마을 집수리봉사단은 모국에 정착하며 받은 지역 사회 도움과 온정에 보답하자는 취지로 건축·건물수리 분야에서 일용직에 종사하는 청년 10명의 참여로 2020년 8월 발족했다.
필요 차량인 1톤 트럭과 공구는 고려인마을가족카페 전올가 대표와 고려인마을 교회 등이 힘을 보태 구매했다. 아울러, 그동안 집수리에 필요한 자재는 고려인마을이 지원해 왔다.
이를 통해 매년 고려인마을 산하 기관 개보수는 물론 농어촌 취약계층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지원하며 따뜻한 나눔 실천과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고려인마을 산한 여성쉼터 개보수 공사 지원에 이어 지난달 26일 문을 연 고려인마을 노인돌봄센터 개보수 공사에 참여해 아늑하고 쾌적한 시설을 만드는데 힘을 보탰다.
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출신 고려인 3세 문루슬란(41) 단장은 "광주정착 고려인동포 소외계층 집수리봉사와 마을 산하 기관 개보수공사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 며 ”그동안 진행해 온 농어촌지역 홀몸 노인을 위한 집수리 봉사활동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이들은 평일에는 생업에 종사하고 주말이나 쉬는 날을 활용해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한편, 광주정착 고려인동포들의 마을공동체인 '광주고려인마을'에는 다양한 봉사단이 운영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범죄예방을 위한 자율방범단, 환경정화를 위한 깔끔이봉사단, 지역사회의 도움에 보답하기 위한 적십자고려인봉사회 등이다, 이들은 2020년 집중호우로 홍수피해를 입은 현장을 찾아 수해복구활동도 적극 참여해 지역 주민들과 고통을 함께 나눴다.
고려방송: 안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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