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정몽규와 이임생을 비롯해 고인물들을 쳐내고 물갈이하는 작업을 늦어도 7월 말까지는 끝내야 하고, 전력강화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해서 바그너에게 읍소를 하든 새로운 감독을 찾든 간에 감독을 선임하는 작업을 8월 중순까지 마무리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시간이 없기 때문에 졸속적으로 할 수 없고 명확한 방향성을 잡아 신속하게 진행해야 하는데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룩한 세대 중 젊은 선수들이 나서면서 힘을 실어주는 것이 다행이고 특히 박지성 현 전북 디렉터가 상당히 강력하게 의견을 피력한 것의 영향력이 크게 다가옵니다.
어쨌든 K리그 팬분들이 경기장에서 의견 표출을 할 것은 자명해 보이고 축협을 개혁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명확하고 신속하게 진행을 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냉정하게 지금 상황에선 한국 축구가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에 이어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라는 우리 세대에서 보기 힘들 것이라 생각했던 것들을 현실로 맞딱뜨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명확한 방향성을 갖고 빠르게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예전 같으면 월드컵 진출을 못하게 되기 때문에 정치권 개입은 안된다고 했었는데 이 정도로 썩어 있는 축협 때문에 월드컵 본선 진출이 문제가 아니며 월드컵을 포기하게 되어도 무슨 수를 써서라도 축협 개혁을 해야 한다고 얘기해야 하는 현실이 마음 아프고 현타도 오고 답답함이 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