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를 말하는 김기현은 박 대통령 탄핵 당시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왜 입을 다물고 있나.

[구름그리고달]

가짜뉴스를 말하는 김기현은 박 대통령 탄핵 당시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왜 입을 다물고 있나.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 백지화를 발표하자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 “민주당은 이제 괴담과 가짜뉴스밖에는 잘하는 게 없는 ‘민폐당’이 되고 말았다”고 하면서 이어 “최소한의 양심이란 게 남아있다면 이제는 제발 민폐만 끼치는 가짜뉴스, 괴담을 중단하고 정중히 사과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뜬금없이 “특혜 괴담을 제기한 민주당이 2년 전 자신들도 같은 노선을 요구했다는 사실이 들통나자 우스운 처지가 됐다”며 “해당 노선 나들목(IC) 인근에 자당 출신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땅도 있다는데, 민주당 논리대로라면 이건 특혜가 아니냐”고 지적하면서 김부겸을 소환했다.

소환된 김부겸이 무슨 말을 할지는 알 수 없다. 김부겸은 길을 가다가 아이들의 돌팔매질 놀이에 돌을 맞은 것인데 치료를 해 줄 생각은 안 하고 왜 하필이면 그 길을 걸어가서 돌을 맞은 거냐고 나무람을 당하는 꼴이다.

김기현의 글 중에 일부는 맞다. 가짜뉴스를 좌파와 야당이 가짜뉴스로 만들어내어 박근혜 정부까지 무너뜨렸다. 여기에는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탄핵역적들이 동조했다. 가짜뉴스의 공동 생산자들이다. 즉 공범이라는 것이다.

김기현은 좌파의 가짜뉴스를 공격하려면 박 대통령을 탄핵으로 몰아갔던 가짜뉴스에 대해서 먼저 말을 해야 한다. 대한민국을 무너뜨렸던 거대한 음모가 개입된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입을 닫고 곁가지 정도에 불과한 가짜뉴스만을 말하는 것이 참으로 가소롭다.

김기현의 글은 도둑이 다른 도둑을 나무라고 도둑이 오히려 몽둥이를 드는 것과 같다. 내가 저지른 돌이킬 수 없는 큰 잘못에 대해 반성은 없고 남의 잘못만을 손가락질하고 있다. 김기현이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에 대해 의혹에 대해서 의혹 해소 등 방법을 강구기는커녕 악다구니를 쓰며 멱살잡이를 하는 것과 같은 언행은 꼴불견이다.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6oI32nDBOc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