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지난
14일
한미 양국의 관세·안보
협상 결과물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가
공개되며 한미 원자력 협정 조정 및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위한 양국 합의가 명시되자 조선일보가
16일
<원자력
추진 잠수함 획득,
이렇게 서두를 일인가>란
제목의 칼럼을 기고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칼럼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과거 자신들이
8개월
전에 했던 말을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었기 때문이다.
조선일보는
지난
3월
18일
고성윤 한국군사과학포럼 대표의
<핵추진잠수함을
서둘러 건조해야 하는 이유>란
제목의 오피니언을 통해 핵추진 잠수함 신속 건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칼럼의 내용은
3월
8일
북한 김정은이
‘핵동력
전략 유도탄 잠수함(핵추진
잠수함)’
건조 현장을 방문하며 군사력 확장을 강조했던 것과 깊은
관련이 있다.
해당 칼럼을
보면
"북한은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통해 국군과 한미 연합군의 재래식 전력에 대한 열세를 극복하고 핵전쟁 카드로 억제력을 삼는 전략적 효과를 노린다.
이를 김정은의 위업으로 선전해 대내적으로 민심 이반을 막고,
대외적으로는 강력한 협상용 카드로도 쓸 것이다"며
나름대로 북한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 목적에 대해 합리적인 분석도 했다.
그러면서 그에
대한 우리의 대응 방안으로 국제사회와 연대해 유엔 결의안에 기초한 대북 제재를 더욱 강화하도록 하고 북한의 오판을 방지하기 위해 국군의 전비
태세 완비와 함께 굳건한 한미 동맹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미일
3각
안보 협력체 실효화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도 했다.
여기에
"나아가
핵추진 잠수함 전력화의 허들인 미국을 설득할 논리도 꼼꼼히 챙겨야 한다"고
덧붙이며 "핵추진잠수함
건조는 핵무장과 다르다는 점,
북한의 핵추진 잠수함은 대남용이기보다는 대미국용 기습 공격
전력이란 점을 상기시켜야 한다"고
구체적인 방안까지 꼼꼼하게 조언하기까지 했다.
그런데 이랬던
조선일보는 지난
16일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지냈던 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의
<원자력
추진 잠수함 획득,
이렇게 서두를 일인가>란
제목의 칼럼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최대 성과이자 쾌거라 할 수 있는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에 대해 어깃장을 놓는 행태를 보였다.
해당 칼럼을
보면
"그런데
정부의 원잠 획득 구상이 실현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지난 14일
한미 양국이 발표한
‘조인트
팩트 시트’에
한국의 원잠 건조를
‘승인(approval)’하면서
“연료
조달 방안 등 사업의 요건들을 진전시키기 위해 한국과 긴밀히 협력한다”는
표현이 들어간 것을 두고
"핵연료
공급 약속은 교묘히 피하면서 원잠 사업을 협의할 수 있다는 식으로 얼버무린 것"이라
평가 절하했다.
더 나아가
해당 칼럼에선
"그러나
우리에게 원잠이 꼭 필요한지는 냉철히 따져봐야 한다"며
"한국
해군이 남중국해나 대만해협에서 미국의 작전에 동참하려면 디젤 잠수함보다는 원잠이 유리하다.
그러나 북한 잠수함 기지 인근 해역에 도달하는 데는 재래식
잠수함으로도 하루밖에 걸리지 않으므로 속도가 결정적 장점이 될 수 없다"며
뜬금없이 '핵추진
잠수함 무용론'을
꺼내들고 나섰다.
계속해서
살펴보면
"북한
잠수함이 사거리
2000㎞
이상의 북극성 계열 탄도미사일(SLBM)을
저수심 연안에서 더 안전하게 발사할 수 있는데 굳이 한미 양국의 잠수함에 탐지당하기 쉬운 깊은 외해로 나올 이유가 없다.
북한 핵잠수함이 대양으로 나오는 우를 범하지 않으면 한국
원잠은 제값을 하기 어렵다"며
차라리 그 예산으로
"북한
잠수함을 연안에서 밀착 감시하는 데 용이한 소형 디젤 잠수함과 무인 잠수정을 촘촘하게 배치하는 것이 실효적"이라
주장했다.
아울러
"원잠
획득은 효용에 대한 맹신이나 과대망상으로 밀어붙일 일이 아니라 비용 대비 효과를 철저히 분석한 후에 결정할 일이다.
전력 증강 예산은 전작권 전환 조건 충족에 투자하는 것이
우선이다"고
훈수를 두기까지 했다.
즉,
올해
3월에는
핵추진 잠수함 건조가 시급한 현안이란 취지의 오피니언을 올려놓고
11월에는
'핵추진
잠수함 무용론'을
떠들며 8개월
만에 자신들의 말을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어놓은 것이다.
올해
3월과
11월의
차이점이라면 정권이 교체됐다는 것밖엔 없다.
3월
18일은
아직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기 전이었고
11월
16일은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이후의 일이다.
다시 말해
아직 윤석열 정부 시절엔 핵추진 잠수함 건조가 시급하다고 해놓고선 이재명 정부가 막상 그 일을 해내고 나니
"별로
필요 없는 물건"이란
식으로 말을 뒤집은 것이다.
설령 이 두 오피니언의 입장이 조선일보 자신들의 논조와
다르다면 그에 대한 안내 문구를 붙여놔야 했지만 그런 것이 없었다.
이는 곧 두 오피니언의 입장이 자신들의 입장이라는 반증이다.
입으로는 늘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떠들면서 진보 정권에서 자주국방을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갈 때마다 조선일보는 이런 식의 칼럼이나 기사를 통해 김을 빼거나
독자들을 호도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게 자신들의 과거 발언을 식언(食言)하는
행태가 신뢰성을 얻는데 도움이 될 것인지 의문스러울 수밖에 없다.
첫댓글 유익한 정보와 귀중한 자료를 제공해 주신데 대하여 깊은 고마운 말씀을 드리며 정성이 가득한 훌륭하고 아름다우며, 소중하고 아주 멋진 좋은 작품 올리시느라 고생이 많았으며, 재미있고 주옥같은 명언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주셔서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고, 또한 감명 깊게 보고 듣고 웃고 즐기면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朴圭澤(華谷)·孝菴 公認 大法師(佛敎學 碩士課程)의 좋은글 중에서(Among the good articles of Park Gyu taek(Hwagok) Dharma-Bhānaka and Hyoam's official Daebosa(an academic course in Buddhism) =
수고하셨어요....감사합니다
잘보고 갑니다.
잘 감상합니다.
즐감합니다.
머물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