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서두는 제가 원주 동부의 10년째 팬이며, 그렇기에 오늘 동부 격파에 혁혁한 공을 세운
김태술 선수가 너무 얄미웠다는 것으로 시작하겠습니다. --;
김태술 선수를 처음 본 게 02-03년도에 입학예정선수로 대학농구 무대에 데뷔전을
소화한 모습이었는데, 그때도 지금처럼 긴장이란걸 잘 모르는 모습이었죠. ;;
아마추어에서 프로무대 진출, 그것도 많은 이들의 시선이 쏠린 상태에서의 시합임에도
전혀 주눅들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그대로 보일 수 있다는 것.. 신인으로서는 매우 중요한
능력이지요. 앞으로의 수월한 발전을 이루게 하는 데 큰 도움이되는 것은 분명하다는 것을
다들 아실겁니다. 실제 경기에서 뭘 보여주질 못하면 경기 출전 자체가 불투명하죠.
(가장 가까운 예로 이제야 포텐이 터진 김효범 선수를 예로 들 수 있겠군요.
사실 전 아직 좀 더 지켜보고 있는 입장이긴 합니다 ;;)
이제 단 두 경기만 치뤘지만, 이 선수가 일정 수준 이상의 능력을 지녔음은 절대 부정할 수 없을
겁니다. 국가대표 경기 포함해서 경험도 비교적 풍부한 편이구요.
다만, 이제껏 상대한 두 팀은 포인트가드가 좀 부실한 팀이었다는게 맘에 걸리네요.(동부 ㅜㅜ)
포인트가드로서의 역량은 충분히 보여줬지만, 과연 상대가 A급 포인트가드 일때도 그 역량을
다 발휘할 수 있을까가 앞으로의 가장 큰 과제라 보여집니다. 이상민, 주희정, 김승현, 신기성
공수에 능한 이들에게 어떻게 대처할수 있나를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이상민의 일대일 공격이나 압박, 주희정의 업템포 농구, 김승현의 수비, 신기성의 공격
을 상대로 맞불 작전을 펼칠 것인지 상대를 잡아버릴 것인지....
아마 3~4라운드쯤 지나면 제대로 된 평가가 나오겠죠. (체격 때문에 이상민한테 많이 발릴거
같기도 한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뭐 제목은 저렇게 써놓고 주저리 주저리 잡담만 하다 끝났네요. 결론을 말하자면
"좀 쎈 애랑 붙어봐라 어떤지 궁금하다" 이 정도입니다 ;;
p.s
뭐 얄미웠다는 것은 농담이구, 김태술 선수는 신기성 선수와 더불어 제가
가장 선호하는 가드입니다~ 같은 동갑내기이고, 오호 지금 보니 여자친구랑도 생일이 같네요
ㅎㅎㅎㅎ이런 인연이!!
첫댓글 양동근이 없는 곳에서 No.1싸움은 의미가...
그래도 아직은 김승현이....무론 한 4년안에 왕좌에 교체가 이루어지겠지만서도...
부상달고 사는 김승현 보면 4년까지 안갈것 같은데요.
답글 제대로시네요.. 양동근이 없는 곳에서는 의미가 없죠ㅋㅋ
슬램덩크의 김수겸의 대사랑 비슷....ㅋㅋㅋ
넘버원은 김승현이죠~ㅎㅎ
저도 포가로서의 넘버원은 김승현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뭐랄까 운동능력 공격력의 포스 엄청난 운동량과 체력등으로 양동근과 매치업시 다른 포가들이 고전하는거 같더라고요~ 김태술이 그를 어떻게 상대할것인지...
양동근의 피지컬은 정말 대단하죠. 그에게 고전하지 않는 가드가 국내에 있을까요? ^^;; 아, 이번 시즌에 양동근 선수가 코트에 있었다면, 정말 더 흥미진진했을텐데 아쉽네요, 어서 복귀하길...^^
염장이 웃기네요ㅋㅋ;
김태술 선수 플레이도 인상적이었지만, 인터뷰 실력도 상당하네요. 마치 엔비에이 선수들의 솔직하고 위트 넘치는 그런 인터뷰를 보는 느낌. 인터뷰에 익숙한 느바 선수들과는 달리 국내선수들의 인터뷰는 좀 딱딱한 느낌이었는데, 김태술 선수, 아주 당당하고 솔직하고 또 겸손하면서도 의지가 번뜩이는 인터뷰를 하더군요. 정말 나무랄데가 없습니다. 오늘 에스케이는 노장 선수들의 폭발과 수비가 큰 몫을 해내면서 김태술 선수의 패스가 더 빛난 경기였습니다. 기대됩니다 ^^
김태술 기대됩니다. 특히 슈팅이 맘에 듬. 이상민,김승현,주희정..등 국내정상급 퓨어포가들에게 항상 아쉬웠던 부분인데 태술선수는 안정된 슛을 갖춘듯 보여요.
김태술 선수의 인터뷰를 보면서 느낀점은 "얼굴잘생기고 농구도 잘하는애가 말도 잘하네" 라는 생각 들더군요.. 상대편이라면 약간은 얄미운 스탈 같습니다.^^;;
약간 먼 친척인데, 인터뷰하는거 보고 집에서 절 보는 시선이 따갑네요ㅋㅋㅋㅋ
저 여잔데...글쎄..ㅋㅋ 얼굴은 양희종 선수나 강병현 선수나 함지훈 선수가.......ㅋㅋㅋ
김태술선수 양동구리 만나면 고전할거 같으네요....근데 동근이 만나서 안 고전할 선수가 없음 -_-;; 그놈의 몸빵 수비력은 진짜 후덜덜하져
김태술 파이터형의 수비수에 고전 많이 합니다.. 양동근 만나도 아마 고전하겠죠.. 다만, 윌리엄스 있는 양동근과 윌리엄스 없는 양동근은 정말 차이가 큽니다. 양동근은 아직 검증을 더 거쳐야 한다고 봅니다.
사실 표명일도 작년에 임재현 수비할때 파이터형으로 하던데 어제는 이상하게 냅두더군요.어떻게될지는 붙어봐야알겠지만/그리고 인터뷰는 참 할말 다하고..차분하고.좋더군요..맨날 단답형으로 예,아니오,열심히하겠습니다라고 말하던 예전선수들과는 확실히 다른듯....
양동근이 아직도 검증받아야 되나요? 이미 국대에서도 크리스윌리엄스 없이 경기했었고 리딩은 확실히 김승현보다 떨어지지만 그것을 상쇄하는 플레이를 보여줬습니다. 양동근능력이야 이미 다 아는 것인데 말이죠. 리딩은 좀 떨어져도 그것을 상쇄하는 플레이로 김승현과 비교된다. 말다한거 아닌지...
그렇군요.. 저도 님 말씀에 고개가 끄덕여지네요..
둘다 최고라고 하면않되나요?-..-
물론 둘다 최고죠 하지만 포가하면 리딩이기 때문에 리딩이 부족한 양동근 선수는 더 보여줘야 할것이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작년에는 윌리엄스가 리딩을 많이 도와 줬기 때문이죠!
리딩이 부족한 걸 떠나서 적어도 지난 시즌 팀내 비중이나 활약도 만큼은 양동근>김승현 이었다고 생각됩니다.